楊布之狗.
양포지구.
양포(楊布)의 개.
1) 겉모습이 바뀐 것을 보고 속까지 바뀐 것으로 잘못 판단(判斷)하는 사람을 비유(比喩)하는 말.
2) 겉모습의 변화(變化)를 보고 섣불리 판단(判斷)해서는 안 됨을 경계(警戒)하는 말.
(한비자(韓非子)설림편(說林篇) 중에서……)
양주(楊朱)의 아우인 양포(楊布)가 흰옷을 입고 나갔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자 흰옷을 벗고 검은 옷을 입은 채 집으로 되돌아왔는데, 그의 개가 양포를 알아보지 못하고 짖었다.
크게 화가 난 양포가 개를 때리려 하였다.
양주가 말하였다.
“그만두어라, 같은 상황이라면 너도 저 개처럼 몰라보았을 것이다.
방금 전의 너처럼 만약 저 조그맣고 하얀 개가 나갈 때는 깨끗했는데 거멓게 변해서 돌아왔다면 너도 못 알아보지 않았겠느냐?”
양주(楊朱)는 중국(中國) 전국시대(戰國時代) 초기(初期) 위(魏)나라의 사상가(思想家)로, 양자(楊子)라고도 합니다. 극단적(極端的)인 이기주의(利己主義)와 개인주의(個人主義)를 주장(主張)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양주에게는 양포(楊布)라는 아우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양포가 흰옷을 입고 나갔다가 검은 옷으로 바꾸어 입고 되돌아왔는데, 기르던 개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짖었습니다.
이에 크게 화(火)가 난 양포가 개를 때리려 하자, 양주가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습니다.
“그만두어라, 같은 상황(狀況)이라면 너도 저 개처럼 몰라보았을 것이다. 방금(方今) 전(前)의 너처럼 만약(萬若) 저 조그맣고 하얀 개가 나갈 때는 깨끗했는데, 거멓게 변(變)해서 돌아왔다면, 너도 못 알아보지 않았겠느냐?”
‘양포의 개’라는 뜻의 양포지구(楊布之狗)는 이 이야기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로, 다음과 같은 뜻으로 사용(使用)됩니다.
1) 겉이 바뀐 것을 보고 속까지 바뀐 것으로 잘못 판단(判斷)하는 사람을 비유(比喩)하는 말.
2) 겉모습의 변화(變化)를 보고 섣불리 판단(判斷)해서는 안 됨을 경계(警戒)하는 말.
한비자(韓非子)설림편(說林篇)에는 다음과 같이 실려 있습니다.
※출전(出典):
- 한비자(韓非子)설림편(說林篇) 하(下)
※원문(原文):
-
※원문(原文) / 해석(解釋):
楊朱之弟楊布衣素衣而出.
양주지제양포의소의이출.
양주(楊朱)의 아우인 양포(楊布)가 흰옷을 입고 나갔다.
天雨 解素衣 衣緇衣而反,
천우 해소의 의치의이반,
하늘에서 비가 내리니, 흰옷을 벗고, 검은 옷을 입고 되돌아왔는데,
(하늘에서 비가 내리자 흰옷을 벗고 검은 옷을 입은 채 집으로 되돌아왔는데,)
其狗不知而吠之.
기구부지이폐지.
그의 개가 알지 못하고 짖었다.
(그의 개가 양포를 알아보지 못하고 짖었다.)
楊布怒 將擊之.
양포노 장격지.
양포는 분노(憤怒)하였고, 장차(將次) 그것을 치려 하였다.
(크게 화(火)가 난 양포가, 개를 때리려 하였다.)
楊朱曰.
양주왈.
양주가 말하였다.
子毋擊也 子亦猶是.
자무격야 자역유시.
“너는 치지 말거라, 너도 또한 마치 이것과 같다.”
(그만두어라, 같은 상황(狀況)이라면 너도 저 개처럼 몰라보았을 것이다.)
曩者使女狗白而往 黑而來 子豈能毋怪哉.
낭자사녀구백이왕 흑이래 자기능무괴재.
이전(以前)에 만약(萬若) 작고 어린 개가 하얗게 나갔다가, 검게 돌아왔다면, 너는 어찌 의심(疑心)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방금(方今) 전(前)의 너처럼 만약(萬若) 저 조그맣고 하얀 개가 나갈 때는 깨끗했는데, 거멓게 변(變)해서 돌아왔다면, 너도 못 알아보지 않았겠느냐?)
※유의어(類義語):
- 백왕흑귀(白往黑歸)
※반의어(反義語):
-
*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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