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명심보감) 正己篇(정기편) (14)
馬援曰:「聞人過失,如聞父母之名,耳可得聞口不可得言也。」
마원(馬援)이 말하였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들으면,
부모님의 존함을 들은 것처럼 귀에 들리더라도 함부로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마원(馬援)은 중국 한(漢)나라 광무제(光武帝) 때의 명장으로, 자는 문연(文淵)이라고 합니다.
明心寶鑑(명심보감) 正己篇(정기편) (14)
馬援曰.
마원왈.
마원(馬援)이 말하였다.
聞人過失,
문인과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들으면,
如聞父母之名,
여문부모지명,
부모(父母)님의 존함(尊銜)을 들은 것처럼,
耳可得聞口不可得言也.
이가득문구불가득언야.
귀는 들어도 좋지만 입은 말을 해서는 안 된다.”
(귀에 들리더라도 함부로 말을 해서는 안 된다.)
※參考(참고):
마원(馬援)은 중국(中國) 한(漢, 후한(後漢))나라 광무제(光武帝) 때의 명장(名將)으로, 자(字)를 문연(文淵)이라 합니다. 외민족(外民族) 토벌(討伐)에 많은 공(功)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복파장군(伏波將軍)에 임명(任命)되어 현재(現在) 베트남 북부(北部) 지역(地域)인 교지(交趾)의 반란(反亂)을 평정(平定)하였으며, 그 공을 인정(認定)받아 신식후(新息侯)로 봉(封)해졌었습니다.
이 마원에게는 마엄(馬嚴)과 마돈(馬敦)이라는 조카가 있었는데, 그들은 경박(輕薄)한 무리들과 어울려 다니며 다른 사람의 험담(險談)하기를 즐겨하였습니다. 이에 마원은 멀리 교지 지역에서 반란을 평정하던 중(中)이었으나 조카들을 바른 길로 이끌기 위(爲)하여 훈계(訓戒)하는 편지(便紙)를 썼는데, 위의 글은 그 편지의 일부(一部) 입니다.
원문(原文)은 다음과 같습니다.
※出典(출전):
- 후한서(後漢書) 마원열전(馬援列傳)
※原文(원문):
初,兄子嚴、敦並喜譏議,而通輕俠客。援前在交阯,還書誡之曰:「吾欲汝曹聞人過失,如聞父母之名,耳可得聞,口不可得言也。好論議人長短,妄是非正法,此吾所大惡也,寧死不願聞子孫有此行也。汝曹知吾惡之甚矣,所以復言者,施衿結褵,申父母之戒,欲使汝曹不忘之耳。龍伯高敦厚周慎,口無擇言,謙約節儉,廉公有威,吾愛之重之,願汝曹效之。杜季良豪俠好義,憂人之憂,樂人之樂,清濁無所失,父喪致客,數郡畢至,吾愛之重之,不願汝曹效也。效伯高不得,猶為謹敕之士,所謂刻鵠不成尚類鶩者也。效季良不得,陷為天下輕薄子,所謂畫虎不成反類狗者也。訖今季良尚未可知,郡將下車輒切齒,州郡以為言,吾常為寒心,是以不願子孫效也。」季良名保,京兆人,時為越騎司馬。保仇人上書,訟保「為行浮薄,亂群惑眾,伏波將軍萬里還書以誡兄子,而梁松、竇固以之交結,將扇其輕偽,敗亂諸夏」。書奏,帝召責松、固,以訟書及援誡書示之,松、固叩頭流血,而得不罪。詔免保官。伯高名述,亦京兆人,為山都長,由此擢拜零陵太守。
※原文(원문) / 解釋(해석):
吾欲汝曹聞人過失 如聞父母之名,
오욕여조문인과실 여문부모지명,
나는 너희들이 다른 사람의 잘못을 들으면, 부모(父母)님의 존함(尊銜)을 들은 것처럼 하기를 바라니,
耳可得聞 口不可得言也.
이가득문 구불가득언야.
귀는 들어도 좋지만, 입은 말을 해서는 안 된다.
(귀에 들리더라도, 함부로 말을 해서는 안 된다.)
好論議人長短 妄是非正法 此吾所大惡也,
호논의인장단 망시비정법 차오소대오야,
다른 사람의 장점(長點)과 단점(短點)을 이야기하기를 좋아하고, 함부로 올바른 법을 옳다고 하거나 그르다고 하는 것, 이것은 내가 몹시 싫어하는 것이니,
寧死不願聞子孫有此行也.
녕사불원문자손유차행야.
차라리 죽을지언정 자손(子孫)들이 이러한 행동(行動)을 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는 것은 원(願)하지 않는다.
汝曹知吾惡之甚矣,
여조지오오지심의,
너희들이 내가 이것을 싫어함이 심(甚)한 것을 알 것이나,
(너희들이 내가 이것을 매우 싫어하는 것을 알고 있겠지만,)
所以復言者,
소이복언자,
되풀이하여 말을 하는 까닭은,
施衿結褵 申父母之戒欲使汝曹不忘之耳.
시금결리 신부모지계 욕사여조불망지이.
(시집가는 딸을 위하여) 옷깃을 여미어 주고 향낭(香囊)을 매어주며, 부모님께서 훈계를 되풀이하시는 것처럼, 너희들이 이것을 잊지 않게 하고자 할 뿐이다.
※參考(참고):
- 화호불성반류구(畫虎不成反類狗)
‘호랑이를 그리려다가 다 그리지 못하여 도리어 개와 비슷해졌다’라는 뜻으로, ‘섣불리 훌륭한 사람의 언행(言行)을 본받으려 하다가는 잘못될 수 있다’라는 뜻으로 사용(使用)되는 고사성어(故事成語) 입니다.
위의 ‘명심보감(明心寶鑑) 정기편(正己篇)’의 글과 마찬가지로 마원(馬援)의 조카들에게 보낸 편지(便紙)에서 유래(由來)되었습니다.
위의 글은 네이버 국어(國語)/한자(漢字)/중국어(中國語) 사전(辭典)을 참고(參考)하여 해석(解釋)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誤打)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