滄桑之變.
창상지변.
큰 바다와 뽕나무의 변화(變化).
큰 바다가 변하여 뽕나무 밭이 되다.
1) 세상(世上) 일의 변화(變化)가 심(甚)함을 비유(比喩)하는 말.
2) 세상(世上) 일이 덧없이 바뀜을 비유(比喩)하는 말.
*덧없다: 알지 못하는 가운데 지나가는 시간이 매우 빠르다.
대비백두옹(代悲白頭翁) - 유희이(劉希夷)
낙양성 동쪽의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의 꽃은,
이리저리 흩날려 누구의 집에 떨어지는가.
낙양의 여자 아이들은 아름다운 얼굴 빛으로,
앉아서 떨어지는 꽃을 바라보며 크게 한숨을 짓네.
올해의 꽃이 떨어지면 내 얼굴도 늙겠구나,
내년에 꽃이 피면 누가 다시 꽃을 보러 오겠는가?
이미 소나무와 잣나무가 꺾이어 땔나무가 되는 것을 보았는데,
다시 뽕나무 밭이 변하여 바다가 되었다는 소리를 듣는구나.
옛 사람은 낙성의 동쪽으로 가서 돌아오지를 않고,
지금 사람은 바람에 떨어지는 꽃을 돌아와 마주하네.
해마다 피는 꽃은 서로 닮았건만,
해마다 꽃을 보러 오는 사람은 같지 않구나.
한창 왕성한 붉은 얼굴의 소년들에게 말을 전해주게,
반쯤 죽은 백발의 노인은 당연히 불쌍하게 여겨야 하네.
이 늙은이의 흰 머리가 참으로 불쌍하지만,
이 늙은이 또한 옛날에는 붉은 얼굴의 아름다운 소년이었다네.
귀한 집안의 나이 어린 자손들과 아름다운 나무 아래에서,
떨어지는 꽃을 보며 맑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아름답게 춤을 추었지.
높은 사람의 집 연못 누대에 수를 놓은 비단을 펼쳐놓고,
장군과 함께 누각에 신선의 그림도 그렸네.
어느 날 아침 병들어 누우니 찾아오는 지인도 없고,
석 달 봄 동안 잘 놀고 즐겁게 지내던 이들은 지금 누구의 곁에 있는가?
아름답고 고운 미인은 언제까지 가려나,
머지않아 흰 머리가 명주실처럼 어지러우리.
옛날부터 지금까지 오직 노래와 춤을 바라보았는데,
해가 져서 어두움이 있을 뿐 작은 새들만 슬퍼하는구나.
창상지변(滄桑之變)은 큰 바다가 뽕나무 밭으로 변(變)하는 것처럼 세상(世上) 일의 변화(變化)가 심(甚)함을 비유(比喩)한 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와 비슷한 뜻의 고사성어(故事成語) 입니다. 당(唐)나라의 시인(詩人) 유희이(劉希夷)가 쓴 시(詩) ‘대비백두옹(代悲白頭翁)’과 태평광기(太平廣記) 신선편(神仙篇)에 실려 있는 다음의 구절(句節)에서 유래(由來)되었습니다.
1) 대비백두옹(代悲白頭翁) 중에서……
已見松柏摧爲薪 更闻桑田變成海.
이견송백최위신 갱문상전변성해.
“이미 소나무와 잣나무가 꺾이어 땔나무가 되는 것을 보았는데, 다시 뽕나무 밭이 변하여 바다가 되었다는 소리를 듣는구나.”
2) 태평광기(太平廣記) 신선편(神仙篇) 중에서……
接侍以來 已見東海三為桑田.
접시이래 이견동해삼위상전.
“가까이 하여 모신 뒤로 벌써 동쪽의 바다가 세 번 뽕나무 밭이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고(參考):
대비백두옹이라는 시에는 위의 구절 외(外)에도 다음과 같은 유명(有名)한 구절이 있습니다.
年年歲歲花相似 歲歲年年人不同.
연년세세화상사 세세년년인부동.
“해마다 피는 꽃은 서로 닮았건만, 해마다 꽃을 보러 오는 사람은 같지 않구나.”
이 시를 지은 유희이의 장인(丈人)이었던 송지문(宋之問)도 뛰어난 시인(詩人)이었습니다. 사위인 유희이가 지은 위의 구절이 마음에 들었던 송지문은 이 구절을 자기(自己)에게 넘겨달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유희이가 장인의 부탁(付託)을 거절(拒絶)하였고, 이에 기분(氣分)이 상(傷)했던 송지문이 그를 토낭(土囊, 흙주머니)으로 눌러 죽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창상지변의 유래가 된 원문(原文)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전(出典):
- 유희이(劉希夷) 대비백두옹(代悲白頭翁)
- 태평광기(太平廣記) 신선편(神仙篇)
※원문(原文):
1) 代悲白頭翁(대비백두옹).
洛陽城東桃李花 飛來飛去落誰家.
洛陽女兒好顏色 坐見落花長歎息.
今年花落顏色改 明年花開復誰在.
已見松柏摧爲薪 更闻桑田變成海.
古人無復洛城東 今人還對落花風.
年年歲歲花相似 歲歲年年人不同.
寄言全盛紅顏子 應憐半死白頭翁.
此翁白頭真可憐 伊昔紅顏美少年.
公子王孫芳樹下 清歌妙舞落花前.
光祿池臺開錦繡 將軍樓閣畫神仙.
一朝臥病無相識 三春行樂在誰邊.
宛轉蛾眉能幾時 須臾鶴髪亂如絲.
但看古來歌舞地 惟有黃昏鳥雀悲.
2) 太平廣記(태평광기) 神仙篇(신선편) 七(칠) 王遠(왕원) 5
麻姑至,蔡經亦舉家見之。是好女子,年可十八九許,於頂上作髻。餘髮散垂至腰。衣有文采,又非錦綺,光彩耀目,不可名狀,皆世之所無也。入拜遠,遠為之起立。坐定,各進行廚,皆金盤玉盃無限也。餚饍多是諸花。而香氣達於內外。擘脯而食之,云:麟脯。麻姑自說云。接侍以來,已見東海三為桑田。向到蓬萊,又水淺於往日會時略半耳,豈將復為陵陸乎。遠嘆曰:「聖人皆言海中行復揚塵也。」
※원문(原文) / 해석(解釋):
1) 代悲白頭翁(대비백두옹)
洛陽城東桃李花 飛來飛去落誰家.
낙양성동도리화 비래비거낙수가.
낙양성(洛陽城) 동(東)쪽의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의 꽃은, 이리저리 흩날려 누구의 집에 떨어지는가.
洛陽女兒好顏色 坐見落花長歎息.
낙양여아호안색 좌견낙화장탄식.
낙양(洛陽)의 여자(女子) 아이들은 아름다운 얼굴 빛으로, 앉아서 떨어지는 꽃을 바라보며 크게 한숨을 짓네.
今年花落顏色改 明年花開復誰在.
금년화락안색개 명년화개복수재.
올해의 꽃이 떨어지면 얼굴 빛이 바뀌겠구나, 내년(來年)에 꽃이 피면 다시 누가 있겠는가?
(올해의 꽃이 떨어지면 내 얼굴도 늙겠구나, 내년에 꽃이 피면 누가 다시 꽃을 보러 오겠는가?)
已見松柏摧爲薪 更闻桑田變成海.
이견송백최위신 갱문상전변성해.
이미 소나무와 잣나무가 꺾이어 땔나무가 되는 것을 보았는데, 다시 뽕나무 밭이 변(變)하여 바다가 되었다는 소리를 듣는구나.
古人無復洛城東 今人還對落花風.
고인무복낙성동 금인환대낙화풍.
옛 사람은 낙성(洛城)의 동쪽으로 가서 돌아오지를 않고, 지금 사람은 바람에 떨어지는 꽃을 돌아와 마주하네.
年年歲歲花相似 歲歲年年人不同.
연년세세화상사 세세년년인부동.
해마다 피는 꽃은 서로 닮았건만, 해마다 (꽃을 보러) 오는 사람은 같지 않구나.
寄言全盛紅顏子 應憐半死白頭翁.
기언전성홍안자 응련반사백두옹.
한창 왕성(旺盛)한 붉은 얼굴의 소년(少年)들에게 말을 전해주게, 반(半)쯤 죽은 백발(白髮)의 노인(老人)은 당연(當然)히 불쌍하게 여겨야 하네.
此翁白頭真可憐 伊昔紅顏美少年.
차옹백두진가련 이석홍안미소년.
이 늙은이의 흰 머리가 참으로 불쌍하지만, (이 늙은이) 또한 옛날에는 붉은 얼굴의 아름다운 소년이었다네.
公子王孫芳樹下 清歌妙舞落花前.
공자왕손방수하 청가묘무낙화전.
귀(貴)한 집안의 나이 어린 자손(子孫)들과 아름다운 나무 아래에서, 떨어지는 꽃을 보며 맑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아름답게 춤을 추었지.
光祿池臺開錦繡 將軍樓閣畫神仙.
광록지대개금수 장군루각화신선.
높은 사람의 집 연못 누대(樓臺)에 수(繡)를 놓은 비단(緋緞)을 펼쳐놓고, 장군(將軍)과 함께 누각(樓閣)에 신선(神仙)의 그림도 그렸네.
一朝臥病無相識 三春行樂在誰邊.
일조와병무상식 삼춘행락재수변.
어느 날 아침 병(病)들어 누우니 찾아오는 지인(知人)도 없고, 석 달 봄 동안 잘 놀고 즐겁게 지내던 이들은 (지금) 누구의 곁에 있는가?
宛轉蛾眉能幾時 須臾鶴髪亂如絲.
완전아미능기시 수유학발난여사.
아름답고 고운 미인(美人)은 언제까지 가려나, 머지않아 흰 머리가 명주(明紬)실처럼 어지러우리.
但看古來歌舞地 惟有黃昏鳥雀悲.
단간고래가무지 유유황혼조작비.
옛날부터 지금까지 오직 노래와 춤을 바라보았는데, 해가 져서 어두움이 있을 뿐 작은 새들만 슬퍼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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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광기(太平廣記) 신선편(神仙篇) 칠(七) 왕원(王遠) 5
麻姑至 蔡經亦舉家見之.
마고지 채경역거가현지.
마고(麻姑)가 도착(到着)하자 채경(蔡經)도 모든 가족(家族)들과 그녀(女)를 만났다.
是好女子 年可十八九許 於頂上作髻.
시호여자 년가십팔구허 어정상작계.
이 아름다운 여자(女子)는 나이가 넉넉하게 보아 열 여덟이나 아홉 정도로, 정(頂)수리 위에 머리를 묶었다.
餘髮散垂至腰.
여발산수지요.
남은 머리카락은 허리까지 흩어져 드리웠다.
衣有文采 又非錦綺 光彩耀目,
의유문채 우비금기 광채요목,
옷에는 아름다운 무늬가 있었으며, 또 비단(緋緞)으로 만든 옷은 아니었으나 아름답고 찬란(燦爛)한 빛에 눈이 현혹(眩惑)되어,
不可名狀 皆世之所無也.
불가명상 개세지소무야.
이름을 짓거나 형용(形容)할 수 없었으며, 모두 세상(世上)에 없는 것이었다.
入拜遠 遠為之起立.
입배원 원위지기립.
들어가서 왕원(王遠)에게 절을 하니, 왕원이 일어나 섰다.
坐定 各進行廚 皆金盤玉盃無限也.
좌정 각진행주 개금반옥배무한야.
자리를 잡아 앉자, 제각기(各其) 나가 음식(飮食)을 나르는데, 모두 금(金)으로 만든 쟁반(錚盤)과 옥(玉)으로 만든 잔(盞)이 계속(繼續)하여 나왔다.
餚饍多是諸花 而香氣達於內外.
효선다시제화 이향기달어내외.
안주(按酒)와 반찬(飯饌)이 많았는데 모두 꽃이었으며, 향기(香氣)가 안팎에 이르렀다.
擘脯而食之 云.
벽포이식지 운.
포(脯)를 찢어 그것을 먹으며 말하였다.
麟脯.
린포.
“기린(麒麟)의 포 입니다.”
麻姑自說云.
마고자설운.
마고가 자기의 의견(意見)을 말하였다.
接侍以來 已見東海三為桑田.
접시이래 이견동해삼위상전.
“가까이 하여 모신 뒤로 벌써 동(東)쪽의 바다가 세 번 뽕나무 밭이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向到蓬萊,
향도봉래,
봉래(蓬萊)에 이르러 바라보니,
又水淺於往日會時略半耳 豈將復為陵陸乎.
우수천어왕일회시략반이 기장부위릉륙호.
지난 날 만났을 때보다 대강 절반(折半)으로, 더욱 물이 얕아졌는데 장차(將次) 다시 육지(陸地)가 되려는 것입니까?”
遠嘆曰.
원탄왈.
왕원이 한숨을 쉬며 말하였다.
聖人皆言海中行復揚塵也.
성인개언해중행복양진야.
“성인(聖人)들 모두가 말씀하시기를, 바다 속이 다시 티끌이 날리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유의어(類義語):
- 격세지감(隔世之感)
- 능곡지변(陵谷之變)
- 상전벽해(桑田碧海)
- 상해지변(桑海之變)
- 창해상전(滄海桑田)
※반의어(反義語):
-
*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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