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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風樹之歎(풍수지탄) – 부모(父母)님께서 돌아가신 것을 슬퍼함을 이르는 말.


風樹之歎.

풍수지탄.

바람과 나무의 탄식(歎息).

1) 효도(孝道)를 다하지 못하고 부모(父母)님을 여읜 자식(子息)의 슬픔을 비유(比喩)하는 말.

2) 부모(父母)님께서 돌아가신 것을 슬퍼함을 이르는 말.

 


 

공자(孔子)가 길을 가다가 몹시 슬피 우는 소리를 들었다.

 

공자가 말하였다.

 

빨리 말을 몰아라, 앞에 누군가가 계신 듯 하구나.

 

소리가 나는 곳에 이르러 보니 고어()라는 사람이 있었다.

 

베옷을 입고 낫을 든 채, 길옆에서 울고 있었다.

 

공자는 수레에서 내려와 그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였다.

 

그대의 차림새를 보아하니 누가 돌아가신 것 같지는 않는데, 무엇 때문에 그리 슬프게 우는 것이오?”

 

고어가 말하였다.

 

저는 세 가지의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젊어서는 학문에 힘쓰고 또 여러 제후들을 사귄다는 이유로 부모님을 섬기는 일에 소홀했던 것이 첫 번째 잘못입니다.

 

저의 주장만을 내세우다가 임금을 섬기는 일에 소홀했던 것이 두 번째 잘못입니다.

 

가까이 지내던 벗들을 가벼이 여겨 절교한 것이 세 번째 잘못입니다.

 

 

 

나무가 움직이지 않으려 하여도 바람이 그치지 않고, 또 자식이 부모님을 봉양하려고 하여도 부모님은 날로 연로하여 기다려 주지 않는 것처럼 것처럼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한번 흘러가면 쫓아갈 수 없는 것이 바로 세월이며, 돌아가시면 다시 뵐 수 없는 사람이 바로 부모님입니다.

 

제가 부탁하오니, 부디 이 말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말을 마치자 바로 얼굴에 핏기가 사라지더니 숨을 거두었다.

 

공자가 말하였다.

 

제자들은 이 말을 마음에 새겨 두거라, 기억해 둘 만한 말이구나.”

 

공자의 말을 들은 제자들 가운데 학업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가 부모님을 봉양하겠다는 사람이 열세 명이나 되었다.

 


 

 

 

 

공자(孔子)가 제자(弟子)들과 함께 길을 가다가 몹시 슬프게 울고 있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공자가 수레에서 내려 그 이유(理由)를 묻자, 그는 학문(學問)에 힘쓰고 여러 제후(諸侯)들을 사귄다는 이유(理由)로 천하(천하)를 돌아다니느라 부모(父母)님을 섬기는 일에 소홀(疏忽)했고, 자신(自身)만이 옳다고 여기며 임금을 섬기는 일에 소홀했으며, 가까이 지내던 벗들을 가벼이 여겨 절교(絶交)한 했던 것이 잘못임을 깨닫고 울고 있다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이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습니다.

 

나무가 움직이지 않으려 하여도 바람이 그치지 않고, 또 자식(子息)이 부모님을 봉양(奉養)하려고 하여도 부모님은 날로 연로(年老)하여 기다려 주지 않는 것처럼, 것처럼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한번() 흘러가면 쫓아갈 수 없는 것이 바로 세월(歲月)이며, 돌아가시면 다시 뵐 수 없는 사람이 바로 부모님입니다. 제가 부탁(付託)하오니, 부디 이 말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바람과 나무의 탄식(歎息)이라는 뜻의 풍수지탄(風樹之歎)은 이 이야기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 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記錄)되어 있습니다.

 

 

※출전(出典):

- 한시외전(韓詩外傳) 권구(卷九)

 

※원문(原文):

-

 

※원문(原文) / 해석(解釋):

 

孔子行 聞哭聲甚悲.

공자행 문곡성심비.

공자(孔子)가 걷다가, 우는 소리를 들었는데 몹시 슬펐다.

(공자(孔子)가 길을 가다가, 몹시 슬피 우는 소리를 들었다.)

 

孔子曰.

공자왈.

공자가 말하였다.

 

驅 驅 前有賢者.

구 구 전유현자.

“빨리 달려라, 빨리 달려라, 앞에 사람이 있구나.”

(빨리 말을 몰아라, 앞에 누군가가 계신 듯 하구나.)

 

至則魚也.

지즉고어야.

도달(到達)하니 바로 고어()였다.

(소리가 나는 곳에 이르러 보니 고어()라는 사람이 있었다.)

 

被褐擁鎌 哭於道傍.

피갈옹겸 곡어도방.

베옷을 입고 낫을 들었는데, 길옆에서 울었다.

(베옷을 입고 낫을 든 채, 길옆에서 울고 있었다.)

 

孔子車與之言曰.

공자피거여지언왈.

공자는 수레를 물리치고 그와 함께 이야기를 하며 말하였다.

(공자는 수레에서 내려와 그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始作)하였다.)

 

子非有喪 何哭之悲也.

자비유상 하곡지비야.

그대는 초상(初喪)이 난 것이 아닌데, 무엇때문에 우는 것이 슬픈가?”

(그대의 차림새를 보아하니 누가 돌아가신 것 같지는 않는데, 무엇 때문에 그리 슬프게 우는 것이오?)

 

魚曰.

고어왈.

고어가 말하였다.

 

吾失之三矣.

오실지삼의.

저의 잘못은 셋입니다.

(저는 세 가지의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少而學 游諸侯 以後吾親 失之一也.

소이학 유제후 이후오친 실지일야.

젊어서 공부(工夫)하고, 제후(諸侯)와 사귀며, 나의 부모(父母)님을 뒤로 하였으니, 잘못의 첫 번()째입니다.

(젊어서는 학문(學問)에 힘쓰고, 또 여러 제후(諸侯)들을 사귄다는 이유(理由), 부모(父母)님을 섬기는 일에 소홀(疏忽)했던 것이, 첫 번()째 잘못입니다.)

 

吾志 間吾事君 失之二也.

고상오지 간오사군 실지이야.

나의 의지(意志)가 고상()하여, 나의 섬기는 임금과 불화(不和)하게 하였으니, 잘못의 두 번째입니다.

(저의 주장(主張)만을 내세우다가, 임금을 섬기는 일에 소홀했던 것이, 두 번째 잘못입니다.)

 

與友厚而小 失之三矣.

여우후이소절지 실지삼의.

벗과 친()하였으나 업신여겨 끊어졌으니, 잘못의 세 번째입니다.

벗과 친()하였으나 가벼이 여기며 그것을 끊은 것이, 잘못의 세 번째입니다.

(가까이 지내던 벗들을 가벼이 여겨 절교(絶交)한 것이, 세 번째 잘못입니다.)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也.

수욕정이풍부지 자욕양이친부대야.

나무는 움직이지 않고자 하지만 바람은 그치지 않고, 자식(子息)은 봉양(奉養)하고자 하지만 부모님은 기다리지 않습니다.

(나무는 움직이지 않으려 하여도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子息)이 부모님을 봉양(奉養)하려고 하여도 부모님은 날로 연로(年老)하여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나무가 움직이지 않으려 하여도 바람이 그치지 않고, 또 자식(子息)이 부모님을 봉양(奉養)하려고 하여도 부모님은 날로 연로(年老)하여 기다려 주지 않는 것처럼, 것처럼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往而不可追者年也 去而不可得見者親也.

왕이불가추자년야 거이불가득견자친야.

가면 따라잡지 못하는 것이 세월(歲月)이며, 떠나면 뵐 수 없는 사람이 부모님입니다.

(한번() 흘러가면 쫓아갈 수 없는 것이 바로 세월(歲月)이며, 돌아가시면 다시 뵐 수 없는 사람이 바로 부모님입니다.)

 

吾請從此辭矣.

오청종차사의.

제가 부탁(付託)하오니, 이 말을 따르십시오.”

(제가 부탁(付託)하오니, 부디 이 말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立槁而死.

입고이사.

곧 마르더니 죽었다.

(말을 마치자 바로 얼굴에 핏기가 사라지더니 숨을 거두었다.)

 

孔子曰.

공자왈.

공자가 말하였다.

 

弟子誡之 足以識矣.

제자계지 족이식의.

“제자(弟子)들은 이것을 경계(警戒)하라, 기억(記憶)하기에 족()하구나.”

(제자(弟子)들은 이 말을 마음에 새겨 두거라, 기억(記憶)해 둘 만한 말이구나.)

 

於是門人辭歸而養親者十有三人.

어시문인사귀이양친자십유삼인.

이에 문하(門下)에서 배우는 제자들은 그만두고 돌아가서 부모님을 봉양한다는 자()가 열세 명()이었다.

(공자의 말을 들은 제자들 가운데 학업(學業)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가 부모님을 봉양하겠다는 사람이 열세 명()이나 되었다.)

 

※유의어(類義語):

- 풍수지탄(風樹之嘆)

- 풍목지비(風木之悲)

 

※반의어(反義語):

-

 

 

 

 

*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