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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死諸葛走生仲達(사제갈주생중달) – 뛰어난 사람은 죽어서도 명성을 떨친다는 뜻.


死諸葛走生仲達.

사제갈주생중달.

죽은 제갈량(諸葛亮)/제갈공명(諸葛孔明)과 살아있는 사마의(司馬懿)/사마중달(司馬仲達).

죽은 제갈량(諸葛亮)/제갈공명(諸葛孔明)이 살아있는 사마의(司馬懿)/사마중달(司馬仲達)를 달아나게 하다.

1) 뛰어난 사람은 죽어서도 명성(名聲)을 떨친다는 뜻.

2) 제갈공명(諸葛孔明)처럼 죽은 뒤에도 적()이 두려워 달아나게 할 만큼 뛰어난 장수(將帥)를 비유(比喩)하는 말.

3) 사마중달(司馬仲達)처럼 죽은 적()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달아나는 겁쟁이를 비유(比喩)하는 말.

 


 

(삼국지(三國志) 제갈량전(諸葛亮傳) 중에서……)

 

그 해 팔월, 제갈량이 병이 들어 근심하다가 군영에서 죽으니, 당시 나이는 54세였다.

 

촉한(蜀漢)의 군대가 퇴각하자, 사마선왕(司馬宣王)은 촉한 군영의 보루와 군사들이 머물던 곳을 순찰하더니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제갈량은 천하의 기재로다.”

 

한진춘추(漢晉春秋)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제갈량이 죽은 뒤 양의(楊儀) 등이 군대를 정비하고 떠나자 백성들은 사마선왕에게 달려가 제갈량의 죽음을 알렸다.

 

사마선왕은 바로 촉군의 추격에 나섰다.

 

사마선왕이 뒤쫓아오자 강유는 양의에게 명령하여 군대의 깃발을 돌리며 북을 울렸고, 그 광경이 마치 선왕에게 반격하려는 것처럼 보였다.

 

깜짝 놀란 사마선왕은 서둘러 군대를 퇴각시키고 추격을 그만두었다.

 

사마선왕이 물러나자 양의는 다시 대열을 정돈하여 떠났고, 골짜기로 들어간 뒤 제갈량의 죽음을 병사들에게 알렸다.

 

사마선왕이 좋은 기회를 놓치고 군대를 퇴각시킨 일이 알려지자, 백성들은 그 일을 빗대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죽은 제갈량이 살아있는 사마중달(司馬仲達)을 달아나게 하였다.”

 

어떤 이가 백성들 사이에 떠도는 말을 사마선왕에게 알리자 사마선왕이 말하였다.

 

제갈량이 살아있다면 그의 생각을 짐작하여 대처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죽은 제갈량의 생각을 어찌 알 수가 있겠는가?”

 


 

 

 

 

사제갈주생중달(死諸葛走生仲達)은 삼국지(三國志)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 그 유래가 된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中國) 삼국시대(三國時代) 건흥(建興) 12()(234), ()나라의 제갈공명(諸葛孔明)이 오장원(五丈原)에서 위()나라의 사마중달(司馬仲達)과 대치(對峙)하고 있었습니다.

*建興(건흥): 중국(中國) 삼국시대(三國時代) 촉한(蜀漢) 후주(後主) 때의 연호(年號). 223()~237.

 

일백여(一百餘) ()을 대치하던 중() 자신(自身)의 수명(壽命)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낀 제갈량(諸葛亮), 자신이 죽은 뒤 위()나라 사마중달(司馬仲達)의 공격(攻擊)으로부터 벗어나 무사(無事)히 돌아갈 수 있는 방법(方法)을 부하(部下)들에게 일러준 뒤 숨을 거두었습니다.

 

제갈량이 죽은 뒤 촉나라의 군대(軍隊)는 퇴각(退却)하기 시작(始作)하였고, 사마중달에게도 제갈량이 죽었다는 소식(消息)이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제갈량의 뛰어난 계략(計略)에 의()해 늘 패배(敗北)만 하던 사마중달은, 제갈량이 죽고 없는 지금(只今)이야말로 이길 수 있는 기회(機會)라 생각하고 전군(全軍)을 동원(動員)하여 촉나라 군대의 추격(追擊)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물러나던 촉나라의 군대는 제갈량이 알려준 대로 깃()발을 돌리고 북을 울리며 반격(反擊)하는 척 하였습니다.

 

이에 크게 놀란 사마중달은 제갈량이 죽었다는 소식과 촉나라의 철수는 모두 자신을 유인(誘引)하여 함정(陷穽)에 빠뜨리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추격을 그만두었습니다.

 

당시(當時)의 사람들은 촉나라를 물리칠 좋은 기회를 놓치고 추격을 멈춘 사마중달을 보고죽은 제갈(諸葛)이 살아있는 중달(仲達)을 달아나게 하였다라고 했는데, 이 이야기가 삼국지 제갈량전(諸葛亮傳)의 주석(註釋) 부분(部分)에 한진춘추(漢晉春秋)의 글을 인용(引用)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記錄)되어 있습니다.

 

 

※출전(出典):

- 삼국지(三國志) 촉서오(蜀書五) 제갈량전(諸葛亮傳)

 

※원문(原文):

十二年春,亮悉大衆由斜谷出,以流馬運,據武功五丈原,與司馬宣王對於渭南。亮每患糧不繼,使己志不申,是以分兵屯田,為乆駐之基。耕者雜於渭居民之間,而百姓安堵,軍無私焉。漢晉春秋曰:亮自至,數挑戰。宣王亦表固請戰。使尉辛毗持節以制之。姜維謂亮曰:「辛佐治仗節而到,賊不復出矣。」亮曰:「彼本無戰情,所以固請戰者,以示武於其衆耳。將在軍,君命有所不受,苟能制吾,豈千里而請戰邪!」魏氏春秋曰:亮使至,問其寢食及其事之煩簡,不問戎事。使對曰:「諸葛公夙興夜寐,罰二十以上,皆親擥焉;所食不至數升。」宣王曰:「亮將死矣。」相持百餘日。其年八月,亮疾病,卒于軍,時年五十四。魏書曰:亮糧盡勢窮,憂歐血,一夕燒營遁走,入谷,道發病卒。漢晉春秋曰:亮卒于郭氏塢。晉陽秋曰:有星赤而芒角,自東北西南流,投于亮營,三投再還,往大還小。俄而亮卒。臣松之以亮在渭,魏人迹,勝負之形,未可測量,而云歐血,蓋因亮自亡而自誇大也。夫以孔明之略,豈仲達歐血乎?及至劉琨喪師,與晉元帝箋亦云「亮軍敗歐血」,此則引虛記以言也。其云入谷而卒,緣蜀人入谷發喪故也。及軍退,宣王案行其營壘處所,曰:「天下奇才也!」漢晉春秋曰:楊儀等整軍而出,百姓奔告宣王,宣王追焉。姜維令儀反旗鳴鼓,若將向宣王者,宣王乃退,不敢。於是儀結陣而去,入谷然後發喪。宣王之退也,百姓之諺曰:「死諸葛走生仲達。」或以告宣王,宣王曰:「吾能料生,不便料死也。」

 

※원문(原文) / 해석(解釋):

 

其年八月 亮疾病 卒于軍 時年五十四.

기년팔월 량질병 졸우군 시년오십사.

그 해 팔월(八月), ()이 병()이 들어 근심하다가, ()에서 죽으니, 당시(當時) 나이는 오십사(五十四) ()였다.

(그 해 팔월(八月), 제갈량(諸葛亮)이 병()이 들어 근심하다가, 군영(軍營)에서 죽으니, 당시(當時) 나이는 오십사(五十四) ()였다.)

 

及軍退 宣王案行其營壘處所 曰.

급군퇴 선왕안행기영루처소 왈.

군대(軍隊)가 퇴각(退却)함에 이르자, 선왕(宣王)은 그 군영의 보루(堡壘)와 머물던 곳을 순찰(巡察)하고, 말하였다.

(촉한(蜀漢)의 군대(軍隊)가 퇴각(退却)하자, 사마선왕(司馬宣王)은 촉한 군영의 보루(堡壘)와 군사(軍士)들이 머물던 곳을 순찰(巡察)하더니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天下奇才也.

천하기재야.

천하(天下)의 기재(奇才).”

(제갈량은 천하(天下)의 기재(奇才)로다.)

 

漢晉春秋曰.

한진춘추왈.

한진춘추(漢晉春秋)에 다음과 같이 기록(記錄)되어 있다.

 

楊儀等整軍而出 百姓奔告宣王 宣王追焉.

양의등정군이출 백성분고선왕 선왕추언.

양의(楊儀) ()이 군대를 정비(整備)하고 떠나자, 백성(百姓)이 선왕에게 달려가서 알리니, 선왕이 뒤쫓아갔다.

(제갈량이 죽은 뒤 양의(楊儀) ()이 군대를 정비(整備)하고 떠나자, 백성(百姓)들은 사마선왕에게 달려가 제갈량의 죽음을 알렸고, 사마선왕은 바로 촉군의 추격(追擊)에 나섰다.)

 

姜維令儀反旗鳴鼓 若將向宣王者,

강유령의반기명고 약장향선왕자,

강유(姜維)가 의()에게 깃()발을 돌리고 북을 울리게 하니, 장차(將次) 선왕을 향()하는 것과 같았고,

(사마선왕이 뒤쫓아오자, 강유(姜維)는 양의에게 명령(命令)하여 군대의 깃()발을 돌리며 북을 울렸고, 그 광경(光景)이 마치 선왕에게 반격(反擊)하려는 것처럼 보였다.)

 

宣王乃退 不敢.

선왕내퇴 불감핍.

선왕은 겨우 물러났고, ()히 핍박(逼迫)하지 못하였다.

(깜짝 놀란 사마선왕은 서둘러 군대를 퇴각시켰고, 추격을 그만두었다.)

 

於是儀結陣而去 入谷然後發喪.

어시의결진이거 입곡연후발상.

이에 의는 대열(隊列)을 바로잡고 떠나서, 골짜기로 들어가서 그러한 뒤 상()을 드러냈다.

(사마선왕이 물러나자 양의는 다시 대열(隊列)을 정돈하여 떠났고, 골짜기로 들어간 뒤 제갈량의 죽음을 병사들에게 알렸다.)

 

宣王之退也 百姓爲之諺曰.

선왕지퇴야 백성위지언왈.

선왕이 물러나자, 백성은 그 속어(俗語)를 만들어 말하였다.

(사마선왕이 좋은 기회(機會)를 놓치고 군대를 퇴각시킨 일이 알려지자, 백성들은 그 일을 빗대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死諸葛走生仲達.

사제갈주생중달.

죽은 제갈(諸葛), 달아나는 산 중달(仲達).”

(죽은 제갈량이 살아있는 사마중달(司馬仲達)을 달아나게 하였다.)

 

或以告宣王 宣王曰.

혹이고선왕 선왕왈.

어떤 이가 선왕에게 알리니, 선왕이 말하였다.

(어떤 이가 백성들 사이에 떠도는 말을 사마선왕에게 알리자, 사마선왕이 말하였다.)

 

吾能料生 不便料死也.

오능료생 불편료사야.

나는 살아있는 것은 예측(豫測)할 수 있으나, 죽은 것을 예측하는 것은 불편(不便)하다.”

(나는 살아있는 사람의 생각은 짐작(斟酌)할 수 있으나, 죽은 사람의 생각은 짐작할 수가 없다.)

(제갈량이 살아있다면 그의 생각을 짐작(斟酌)하여 대처(對處)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죽은 제갈량의 생각을 어찌 알 수가 있겠는가?)

 

※유의어(類義語):

- 사공명주생중달(死孔明走生仲達)

 

※반의어(反義語):

-

 

 

 

 

*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