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천자문) (34)
似蘭斯馨 如松之盛.
사란사형 여송지성.
난초(蘭草)의 향기(香氣)와 같고, 소나무의 무성(茂盛)함과 같다.
(군자(君子)의 지조(志操)와 절개(節槪)는 깊은 산(山)속에서 홀로 자라며 아무도 찾아오지 않아 알아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변(變)함없이 그윽한 향기(香氣)를 퍼뜨리는 난초(蘭草)와 비슷하며, 사계절(四季節) 내내 변하지 않고 추운 겨울에도 잎이 푸르고 무성(茂盛)한 소나무와 같다.)
似(사): ~와 같다 | 蘭(란): 난초 |
斯(사): ~의 | 馨(형): 향기 |
如(여): ~와 같다 | 松(송): 소나무 |
之(지): ~의 | 盛(성): 무성하다 |
※語句(어구):
*君子(군자): ❶학식(學識)과 덕행(德行)이 뛰어난 사람. ↔ 小人(소인). ②높은 관직(官職)에 있는 사람. 지위(地位)가 높은 사람. ③아내가 남편(男便)을 높여 일컫는 말.
*小人(소인): ❶간사(奸邪)하고 도량(度量)이 좁은 사람. ↔ 君子(군자). ②나이가 어린 사람. ③키나 몸집 등이 작은 사람.
*志操(지조): 원칙(原則)과 신념(信念)을 굽히지 아니하고 끝까지 지켜 나가는 꿋꿋한 의지(意志)나 그런 기개(氣槪).
*節槪(절개): 신념(信念), 신의(信義) 따위를 굽히지 아니하고 굳게 지키는 꿋꿋한 태도(態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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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音(음)과 訓(훈):
似(사): [亻(사람인변), 총7획] ❶같다. ~와 같다. 마치 ~와 같다. ~하는 것 같다. ~처럼 보이다. ~듯하다. ~인 듯하다. 마치 ~인 듯하다. ②닮다. 비슷하다. 흡사(恰似)하다. ③(~와 비교(比較)하여) ~보다/~보다 더 ~하다. 정도(程度)가 더해짐을 표시(表示). ④비슷하다. ~와 비슷하다. ⑤흉내 내다. ⑥잇다. ⑦상속(相續)하다. ⑧보이다.
蘭(란): [艹(초두머리), 총21획] ❶난초(蘭草). ②목란(木蘭). 목련(木蓮). 백목련(白木蓮). ③등골나물. 등골나물. 풀의 이름. ④난간(欄干). ⑤네덜란드(Netherlands). 화란(和蘭)의 약칭(略稱). ⑥란저우/란주(蘭州)의 약칭(略稱). ⑦성(姓)의 하나.
斯(사): [斤(날근), 총12획] ❶~의. 지(之)의 뜻. ②모두. 죄다. ③곧. 바로. 즉(卽). ~하면 곧. ~하면 바로. 그래서. 이에. ④그래서. 이에. ⑤이. 이것. 여기. ⑥잠깐. 잠시(暫時). ⑦문장(文章)의 가운데나 뒤에 붙는 어기(語氣) 조사(助辭). ⑧성(姓)의 하나. ⑨가르다. 쪼개다. ⑩떠나다. (거리가) 떨어지다. ⑪하얗다. 희다. ⑫다하다. 떨어지다. ⑬천(賤)하다. ⑭낮다.
馨(형): [香(향기향), 총20획] ❶향기(香氣). 먼 곳까지 퍼지는 향기(香氣). ②꽃다운 향기(香氣). 꽃향기(香氣). 방향(芳香). 분방(芬芳). ③오랫동안 전(傳)해 내려온 명성(名聲)이나 명예(名譽). ④덕화(德化). 옳지 못한 사람을 덕행(德行)으로 감화(感化)함. ⑤향(香)내 나다. ⑥향기(香氣)롭다. ⑦꽃답다. ⑧명성(名聲)이나 명예(名譽) 따위가 오래 전(傳)해지다.
如(여): [女(계집녀), 총6획] ❶같다. ~와 같다. ②비슷하다. ~와 비슷하다. ③같게 하다. ~와 같게 하다. ④어떠하다. ⑤닿다. 미치다. 영향(影響)이나 작용(作用) 따위가 대상(對象)에 가(加)하여지다. ⑥가다. 미치다. 이르다. ~에 이르다. 어떤 시간(時間)이나 장소(場所)에 닿다. ⑦좇다. 따르다. ~에 따르다. ~에 맞추다. ~대로 하다. ~따라 하다. ~에 근거(根據)하다. ⑧마땅히/당연(當然)히 ~하여야 한다. ⑨맞서다. 대항(對抗)하다. ⑩미치다. 따라가다. 더 낫다. 필적(匹敵)하다. ⑪~보다 ~하다. ~보다 낫다. ~보다 나아지다. ~을 뛰어넘다. (비교적(比較的)인 의미(意味)로 사용(使用)). ⑫접미사(接尾辭). ~하다. ~와 같은. ~처럼. 주(主)로 고문(古文)에서 일부(一部) 형용사(形容詞)나 부사(副詞) 뒤에 쓰여 동작(動作), 어떤 상황(狀況), 사물(事物)의 상태(狀態)를 표시(表示). ⑬어찌. ⑭곧. 이것이. ⑮예(例)컨대. 예를 들면. 예(例)를 들자면. ⑯가령(假令). 만약(萬若). 만일(萬一). 가령(假令)/만약(萬若)/만일(萬一) ~하다면. ⑰또는. 혹(或)은. ⑱마땅히. 당연(當然)히. ⑲~과. ~와 함께. ⑳~보다. ~보다 더. ㉑이에. 그래서. ㉒성(姓)의 하나. ㉓이(而)의 뜻. 말을 잇다. (이).
松(송): [木(나무목), 총8획] ❶소나무. ②더벅머리. ③생선이나 살코기 따위를 실이나 가루 형태(形態)로 만든 식품(食品). ④성(姓)의 하나. ⑤느슨하다. 헐겁다. ⑥느슨하게 하다. 늦추다. ⑦무르다. 부드럽다. 퍼석퍼석하다. 푸석푸석하다. 허벅허벅하다. ⑧손에서 놓다. 묶인 것을 풀다. ⑨기분(氣分)이 가볍다. 긴장(緊張)이 풀리다. ⑩넉넉하다. 여유(餘裕)가 있다. 풍족(豊足)하다. ⑪게으르다. 해이(解弛)하다. ⑫거칠다. ⑬헝클어지다. ⑭좇다. 따르다 (종).
之(지): [丿(삐침별), 총4획] ❶~의. ~는. ~은. ~하는. ~한. [관형어(冠形語)와 중심어(中心語) 사이에 쓰여 일반적(一般的)인 수식(修飾) 관계(關係)나 종속(從屬) 관계를 나타냄.] ②~가. ~이. ~의. [주어(主語)와 술어(述語) 사이에 쓰여 수식(修飾) 관계(關係)를 나타냄.] ③~의. ~하는. ~한. [뒤의 단음절(單音節) 형태소(形態素)와 결합(結合)하여 명사성(名詞性) 기능(機能)의 단어(單語)를 구성(構成)함.] ④~에. ~에 있어서. ⑤~과. ~와. ⑥~을. ⑦이에. 이곳에. ⑧그리고. ⑨만약(萬若). 만일(萬一). ⑩그. 이. 저. [명사(名詞) 앞에 쓰여 지시(指示) 역할(役割)을 함.] ⑪그. 이. 저. 그것. 이것. 저것. [사람, 일, 사물(事物)을 대신(代身)하며, 목적어(目的語)로만 쓰임.] ⑫[실제적(實際的)인 작용(作用)을 하지 않는 지시(指示) 대명사(代名詞). 주(主)로 문구(文句)의 말미(末尾)에 쓰임.] ⑬가다. 이르다. 도달(到達)하다. ⑭쓰다. 사용(使用)하다. ⑮영향(影響)을 끼치다.
盛(성): [皿(그릇명), 총11획] ❶(풀이나 나무 따위가) 자라서 우거져 있다. 무성(茂盛)하다. ②(사물 따위가) 번성(蕃盛)하다. 번창(繁昌)하다. 흥성(興盛)하다. ③(기운이나 세력(勢力)이) 기운차다. 세차다. 강렬(强烈)하다. 왕성(旺盛)하다. 성(盛)하다. 왕성(旺盛)하다. ④(규모(規模) 따위가) 크다. 훌륭하다. 거창(巨創)하다. 성대(盛大)하다. 화려(華麗)하다. ⑤(유행(流行)이나 풍조(風潮) 따위가) 넓다. 널리 유행(流行)하다. 광범위(廣範圍)하다. 보편적(普遍的)이다. 성행(盛行)하다. ⑥(감정(感情) 따위가) 깊다. 두텁다. 극진(極盡)하다. ⑦많다. 풍부(豊富)하다. 풍성(豊盛)하다. 충분(充分)하다. 충족(充足)하다. ⑧높다. 크다. 정도(程度)가 심(甚)하다. ⑨온 힘을 다하다. 전력(全力)을 다하다. ⑩장(壯)하게 여기다. ⑪담다. ⑫성(姓)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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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參考(참고):
- 난초(蘭草)와 소나무, 그리고 군자(君子)
군자(君子)란 고대(古代) 중국(中國)에서는 ‘신분(身分)이 높은 사람’을 뜻하는 말이었으나, 유학사상(儒學思想)이 널리 퍼지면서부터 ‘유교적(儒敎的)인 덕성(德性)과 교양(敎養)을 갖추어 모든 사람들의 모범(模範)이 되는 이상적(理想的)인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이 관직(官職)에 나아가 정치(政治)를 하였기에 ‘높은 관직에 있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예부터 이러한 군자를 난초(蘭草)와 소나무에 많이 비유(比喩)하였었는데, 관련(關聯)된 글을 여러 문헌(文獻)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공자가어(孔子家語) 재액편(在厄篇)에는 ‘난초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깊은 산(山)속에 피어나서 그 향기(香氣)를 알아줄 사람이 없더라도 언제나 변(變)함없이 그윽한 향기를 내뿜는데, 이러한 모습이 어려움에 처(處)하더라도 절개를 굽히지 않는 군자와 닮았다’라는 뜻의 글이 실려 있습니다.
또 논어(論語) 자한편(子罕篇)에는 ‘날이 추워져야 다른 나무보다 뒤늦게 시드는 소나무와 잣나무의 가치(價値)를 알 수 있다’라는 글이 실려 있는데, 이는 ‘어려움이 닥쳐야 비로소 군자와 같이 지조(志操) 절개(節槪)와 곧고 굳은 사람을 알아볼 수 있다’라는 뜻으로 해석(解釋)할 수 있습니다.
원문(原文)은 다음과 같습니다.
※出典(출전):
- 1) 공자가어(孔子家語) 재액편(在厄篇)
- 2) 논어(論語) 자한편(子罕篇) 28
※原文(원문):
1) 공자가어(孔子家語) 재액편(在厄篇)
楚昭王聘孔子,孔子往拜禮焉,路出于陳、蔡。陳、蔡大夫相與謀曰:「孔子聖賢,其所刺譏,皆中諸侯之病。若用於楚,則陳、蔡危矣。」遂使徒兵距孔子。孔子不得行,絕糧七日,外無所通,黎羹不充,從者皆病,孔子愈慷慨講誦,絃歌不衰。乃召子路而問焉,曰:「《詩》云:『匪兕匪虎,率彼曠野。』吾道非乎?奚為至於此?」子路慍,作色而對曰:「君子無所困。意者夫子未仁與?人之弗吾信也;意者夫子未智與?人之弗吾行也。且由也,昔者聞諸夫子:『為善者,天報之以福;為不善者,天報之以禍。』今夫子積德懷義,行之久矣,奚居之窮也?」子曰:「由未之識也!吾語汝。汝以仁者為必信也,則伯夷、叔齊不餓死首陽;汝以智者為必用也,則王子比干不見剖心;汝以忠者為必報也,則關龍逢不見刑;汝以諫者為必聽也,則伍子胥不見殺。夫遇不遇者,時也;賢不肖者,才也。君子博學深謀,而不遇時者,眾矣。何獨丘哉!且芝蘭生於深林,不以無人而不芳;君子修道立德,不為窮困而敗節,為之者人也,生死者命也。是以晉重耳之有霸心,生於曹、衛;越王句踐之有霸心,生於會稽。故居下而無憂者,則思不遠;處身而常逸者,則志不廣。庸知其終始乎?」子路出。召子貢,告如子路。子貢曰:「夫子之道至大,故天下莫能容夫子,夫子盍少貶焉?」子曰:「賜!良農能稼,不必能穡;良工能巧,不能為順;君子能修其道,綱而紀之,不必其能容。今不修其道,而求其容,賜,爾志不廣矣!思不遠矣!」子貢出。顏回入,問亦如之。顏回曰:「夫子之道至大,天下莫能容。雖然,夫子推而行之,世不我用,有國者之醜也。夫子何病焉!不容然後見君子。」孔子欣然歎曰:「有是哉,顏氏之子!吾亦使爾多財,吾為爾宰。」
2) 논어(論語) 자한편(子罕篇) 28
子曰:「歲寒,然後知松柏之後彫也。」
※原文(원문) / 解釋(해석):
1) 공자가어(孔子家語) 재액편(在厄篇)
芝蘭生於深林 不以無人而不芳,
지란생어심림 불이무인이불방,
지초(芝草)와 난초(蘭草)는 풀과 나무가 무성(茂盛)하게 우거진 깊은 수풀에서 자라는데, 사람이 없다는 까닭에 향기(香氣)가 나지 않는 것은 아니며,
(지초(芝草)와 난초(蘭草)는 사람의 발자취가 끊긴 깊은 숲속에 홀로 피어, 그 향기(香氣)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그윽한 향기를 내뿜으며,)
君子修道立德 不爲窮困而敗節.
군자수도입덕 불위궁곤이패절.
군자(君子)는 도(道)를 닦고 덕(德)을 쌓다가, 궁곤(窮困)하다는 까닭에 절개(節槪)를 해(害)치지 않는다.
(군자(君子)는 도(道)를 닦고 덕(德)을 쌓다가, 어려움에 처(處)하더라도 절개(節槪)를 굽히지 않는다.)
2) 논어(論語) 자한편(子罕篇) 28
子曰.
자왈.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歲寒 然後知松柏之後彫也.
세한 연후지송백지후조야.
날이 추워지고, 그러한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드는 것을 안다.
(날이 추워져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다른 나무보다 뒤늦게 시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려움이 닥쳐야 비로소 지조(志操) 절개(節槪)와 곧고 굳은 사람을 알아볼 수 있다.)
※參考(참고):
- 여송지성(如松之盛)
‘소나무의 무성(茂盛)함과 같다’라는 뜻의 여송지성(如松之盛)은 시경(詩經)의 소아편(小雅篇) 기부지십(祈父之什) 사간(斯干)이라는 시(詩)에서 비슷한 글을 찾아볼 수 있으며, 여기에서 유래(由來)되었다고 보는 글도 있습니다.
※出典(출전):
- 시경(詩經) 소아편(小雅篇) 기부지십(祈父之什) 사간(斯干)
※原文(원문):
秩秩斯干、幽幽南山。
如竹苞矣、如松茂矣。
兄及弟矣、式相好矣、無相猶矣。
似續妣祖、築室百堵、西南其戶。
爰居爰處、爰笑爰語。
約之閣閣、椓之橐橐。
風雨攸除、鳥鼠攸去、君子攸芋。
如跂斯翼、如矢斯棘、如鳥斯革。
如翬斯飛、君子攸躋。
殖殖其庭、有覺其楹、噲噲其正、噦噦其冥、君子攸寧。
下莞上簟、乃安斯寢。
乃寢乃興、乃占我夢。
吉夢維何、維熊維羆、 維虺維蛇。
大人占之。
維熊維羆、男子之祥。
維虺維蛇、女子之祥。
乃生男子、載寢之床、載衣之裳、載弄之璋。
其泣喤喤、朱芾斯皇、室家君王。
乃生女子、載寢之地、載衣之裼、 載弄之瓦。
無非無儀、唯酒食是議、無父母詒罹。
※原文(원문) / 解釋(해석):
秩秩斯干 幽幽南山.
질질사간 유유남산.
흘러가는 이 계곡(溪谷)과 깊고 그윽한 남산(南山).
如竹苞矣 如松茂矣.
여죽포의 여송무의.
대나무가 우거진 듯, 소나무가 무성한 듯.
兄及弟矣 式相好矣 無相猶矣.
형급제의 식상호의 무상유의.
형(兄)과 아우, 아! 사이가 좋구나, 서로 속이지 아니하네.
(형제(兄弟)들이, 사이가 좋아서, 서로 화목(和睦)하게 지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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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네이버 국어(國語)/한자(漢字)/중국어(中國語) 사전(辭典)을 참고(參考)하여 해석(解釋)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誤打)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