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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拔本塞源(발본색원) – 폐단의 근본 원인을 찾아 완전히 없애 버리다.


拔本塞源.

발본색원.

초목(草木)의 뿌리를 뽑고, 물의 근원(根源)을 막다.

1) 폐단(弊端)의 근본(根本) 원인(原人)을 찾아 완전(完全)히 없애 버리다.

 


 

()나라 감()의 사람이 진()나라의 염가(閻嘉)와 염()의 봉토를 다투었는데, 진나라의 양병(梁丙)과 장적()이 음융(陰戎)을 거느리고 영()을 정벌하였다.

 

이 진나라에 첨환백(詹桓伯)을 사신으로 보내어 타이르며 말하였다.

 

(중략)

 

선왕께서는 이매()를 막기 위하여 도올()을 나라 사방의 먼 끝에 살게 하였습니다.

 

까닭에 윤성(允姓)의 나쁜 놈들이 과주(瓜州)에 살았는데, 백부인 혜공(惠公)이 진()나라에서 돌아오면서 유인하여 불러들였고, 나의 여러 비빈들을 핍박하게 하여 나의 마을로 들어왔는데, 융족이 어찌 그곳을 손에 넣었습니까? 융족이 중국에 존재함은 누구의 허물입니까?

 

()나라의 선조 후직(后稷)께서 천하를 부강하게 하셨는데, 지금은 융족이 천하의 백성들을 억누르려 하니 괴로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백부께서는 이를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나에게 백부가 있음은 의복에 갓과 면류관이 있고, 나무에 뿌리가 있고 물에 수원지가 있으며, 백성에게 왕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백부께서 만약 갓을 찢고 면류관을 부수며, 나무의 뿌리를 뽑고 물의 수원지를 막으며, 마음대로 왕을 버린다면, 비록 하찮은 융족의 오랑캐라 할지라도 장차(將次) 나를 우습게 보지 않겠습니까?”

 


 

 

 

중국(中國) 춘추시대(春秋時代)때의 일입니다. ()나라와 제후국(諸侯國)인 진()나라 사이에 영토(領土) 문제(問題)로 다툼이 발생(發生)하였는데, 진나라에서는 융족(戎族)을 이끌고 주나라를 공격(攻擊)하였습니다.

 

이에 주나라의 왕()은 진나라에 사신(使臣)을 보내어 잘못을 따지며 타이르는 내용(內容)의 말을 전하였는데, 발본색원(拔本塞源)은 여기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입니다.

 

춘추좌전(春秋左傳) 소공구년(昭公九年) 기록(記錄)에는 다음과 같이 실려있습니다.

 

 

※출전(出典):

- 춘추좌전(春秋左傳) 소공(昭公) 소공구년(昭公九年)

 

※원문(原文):

九年,春,叔弓,宋華亥,鄭游吉,衛趙,會楚子于陳。

 

二月,庚申,楚公子棄疾,遷許于夷,實城父,取州來淮北之田以益之,伍授許男田,然丹遷城父人於陳,以夷西田益之,遷方城外人於許。

 

周甘人與晉閻嘉爭閻田,晉梁丙,張,率陰戎伐潁。王使詹桓伯辭於晉曰:我自夏以后稷,魏,,芮,岐,畢,吾西土也。及武王克商,蒲姑,商奄,吾東土也,巴,楚鄧,吾南土也,肅,燕,,吾北土也,吾何邇封之有,文武成康之建母弟,以蕃周,亦其廢隊是,豈如弁,而因以之,先王居于四裔,以禦魅,故允姓之姦,居于瓜州,伯父惠公歸自秦,而誘以來,使我諸姬,入我郊甸,則戎焉取之,戎有中國,誰之咎也,后稷封殖天下,今戎制之,不亦難乎,伯父圖之。我在伯父,猶衣服之有冠冕,木水之有本原,民人之有謀主也。伯父若裂冠冕,拔本塞原,專棄謀主,雖戎狄其何有余一人,叔向謂宣子曰,文之伯也,豈能改物,翼戴天子,而加之以共,自文以來,世有衰德,而暴滅宗周,以宣示其侈,諸侯之貳,不亦宜乎,且王辭直,子其圖之,宣子說,王有姻喪,使趙成如周弔,且致閻田與,反潁,王亦使賓滑執甘大夫襄以說於晉,晉人禮而歸之

 

※원문(原文) / 해석(解釋):

 

周甘人與晉閻嘉爭閻田,

주감인여진염가쟁염전,

()나라 감()의 사람이 진()나라의 염가(閻嘉)와 염()의 봉토(封土)를 다투었는데,

(()나라 감() 지역(地域)에 사는 사람이 진()나라의 염가(閻嘉)와 염()의 작은 봉토(封土)를 두고 다투었는데,)

 

晉梁丙張 率陰戎伐潁.

진양병장적 솔음융벌영.

진나라의 양병(梁丙)과 장적()이 음융(陰戎)을 거느리고 영()을 정벌(征伐)하였다.

 

王使詹桓伯辭於晉曰.

왕시첨환백사어진왈.

()이 첨환백(詹桓伯)을 사신(使臣)으로 보내어 진나라를 타이르며 말하였다.

(()이 진나라에 첨환백(詹桓伯)을 사신(使臣)으로 보내어 타이르며 말하였다.)

 

中略(중략)

 

先王居于四裔 以禦.

선왕거도올우사예 이어이매.

선왕(先王)께서는 이매()를 막기 위()하여 도올()을 나라 사방(四方)의 먼 끝에 살게 하였습니다.

 

故允姓之姦 居于瓜州,

고윤성지간 거우과주,

까닭에 윤성(允姓)의 나쁜 놈들이, 과주(瓜州)에 살았는데,

 

伯父惠公歸自秦 而誘以來,

백부혜공귀자진 이유이래,

백부(伯父)인 혜공(惠公)이 진()나라에서 돌아오면서, 유인(誘引)하여 불러들였고,

 

使我諸姬 入我郊甸,

사핍아제희 입아교전,

나의 여러 비빈(妃嬪)들을 핍박(逼迫)하게 하여, 나의 마을로 들어왔는데,

 

則戎焉取之 戎有中國 誰之咎也.

즉융언취지 융유중국 수지구야.

융족(戎族)이 어찌 그곳을 손에 넣었습니까? 융족이 중국(中國)에 존재(存在)함은 누구의 허물입니까?

 

后稷封殖天下 今戎制之 不亦難乎.

후직봉식천하 금융제지 불역난호.

후직(后稷)께서 천하(天下)를 부강(富强)하게 하셨는데, 지금(只今)은 융족이 천하를 제어(制御)하니, 또한 괴롭지 않습니까?

(()나라의 선조(先祖) 후직(后稷)께서 천하(天下)를 부강(富强)하게 하셨는데, 지금(只今)은 융족이 천하의 백성(百姓)들을 억누르려 하니, 괴로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伯父圖之.

백부도지.

백부께서는 이를 헤아리십시오.

(백부께서는 이를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我在伯父,

아재백부,

나에게 백부가 있음은,

 

猶衣服之有冠冕,

유의복지유관면,

의복(衣服)에 갓과 면류관(冕旒冠)이 있고,

 

木水之有本原,

목수지유본원,

나무와 물에 뿌리와 근원(根源)이 있으며,

(나무에 뿌리가 있고 물에 수원지(水源地)가 있으며,)

 

民人之有謀主也.

민인지유모주야.

백성(百姓)에게 왕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伯父若裂冠 拔本塞原 專棄謀主,

백부약열관훼면 발본색원 전기모주,

백부께서 만약(萬若) 갓을 찢고 면류관을 부수며, 뿌리를 뽑고 근원을 막으며, 마음대로 왕을 버린다면,

(백부께서 만약(萬若) 갓을 찢고 면류관을 부수며, 나무의 뿌리를 뽑고 물의 수원지를 막으며, 마음대로 왕을 버린다면,)

 

雖戎狄其何有余一人.

수융적기하유여일인.

비록 융족의 오랑캐라 할지라도 장차(將次) 어찌 나 한사람이 존재하겠습니까?”

(비록 하찮은 융족의 오랑캐라 할지라도 장차(將次) 나를 우습게 보지 않겠습니까?)

 

※유의어(類義語):

- 거기지엽(去其枝葉)

- 삭주굴근(削株堀根)

- 전초제근(剪草除根)

 

※반의어(反義語):

-

 

 

 

*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