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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輓歌(만가) –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노래.


輓歌.

만가.

상여(喪輿)를 메고 갈 때 부르는 노래.

1) 죽은 사람을 애도(哀悼)하는 노래.

 


 

해로()와 호리(蒿里)는 모두 상가(喪歌)이다.

 

전횡(田橫)의 문인이 지었다.

 

전횡이 목숨을 스스로 끊어서 죽자, 문인들이 그를 불쌍히 여겨서 이 슬픈 가락의 노래를 지었다.

 

1장에서는사람의 목숨이 염교 위의 이슬과 같아서 쉽게 말라서 없어진다라고 하였다.

 

사람이 죽으면 혼백은 호리로 돌아간다는 내용의 2장을 지었다.

 

첫 번째 장은 다음과 같다.

 

“염교 위의 아침 이슬은 어찌하여 그리 쉽게 마르는가.

 

이슬은 말라도 다음날 아침이면 또 다시 무성해지는데,

 

사람은 죽어서 한번 떠나면 어느 때에 돌아오려나.”

 

두 번째 장은 다음과 같다.

 

 “호리는 누가 사는 곳인가?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혼백을 거두어들이네.

 

귀백은 어찌 그리 서둘러 데려가는가?

 

인생은 잠시 숨돌릴 틈도 없구나.”

 

효무(孝武) 때에 이르러 이연년(李延年)이 구분하여 두 곡으로 만들었다.

 

해로는 왕공귀인을 보낼 때, 호리는 사대부나 서인을 보낼 때 관을 끄는 사람들에게 그 곡을 부르게 하였고, 사람들은 만가(挽歌)라고 불렀다.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이 초패왕(楚覇王) 항우(項羽)를 물리치고 천하(天下)를 통일(統一)하기 전()의 일입니다.

 

전횡(田橫)은 중국(中國) 전국시대(戰國時代) ()나라의 귀족(貴族)이었습니다. 유방은 역이기(食其)를 사신(使臣)으로 보내 전횡을 자기편(自己便)으로 만들려 하였으나 전횡이 이를 거부(拒否)하고 역이기을 삶아 죽인 일이 있었습니다.

(전횡에게 사신으로 갔던 역이기(食其)와 관련(關聯)된 고사성어(故事成語)도 있습니다. 고사성어-‘낙백(落魄)’()을 참고(參考)하세요.) (바로 가기)

 

뒷날 한고조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자 전횡은 자신(自身)을 따르는 사람들과 함께 섬으로 들어가 숨었고, 유방은 전횡이 난()을 일으킬 것을 걱정하여 그를 용서(容恕)하며 도읍(都邑)으로 불러들였습니다.

 

부름을 받고 한고조 유방을 만나러 가던 전횡은, 같은 왕()의 지위(地位)에 있던 사람을 섬기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전횡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消息)을 들은 섬에 남아있던 사람들도 따라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에 전횡을 따르던 문인(門人)들이 다음과 같이 해로()와 호리(蒿里)라는 상가(喪歌)를 지어 죽음을 애도(哀悼)하였습니다.

 

 

- 해로()

 

“염교 위의 아침 이슬은 어찌하여 그리 쉽게 마르는가.

 

이슬은 말라도 다음날 아침이면 또 다시 무성해지는데,

 

사람은 죽어서 한번 떠나면 어느 때에 돌아오려나.”

 

- 호리(蒿里)

 

“호리는 누가 사는 곳인가?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혼백을 거두어들이네.

 

귀백은 어찌 그리 서둘러 데려가는가?

 

인생은 잠시 숨돌릴 틈도 없구나.”

 

 

이 상가는 7() 황제(皇帝)인 무제(武帝)의 시대(時代)가 되었을 때 국민음악원(國民音樂院)의 이연년(李延年)에 의()해 곡()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해로는 왕공귀인(王公貴人), 호리는 사대부(士大夫)나 서인(庶人)의 장례(葬禮)를 치를 때 관()을 메고 가는 사람들에게 부르도록 하였습니다. 이 곡을 당시(當時)의 사람들이 만가(輓歌)라고 불렀습니다.

 

다음은 고금주(古今注) 권중(卷中) 음악제삼(音樂第三)에 실려 있는 글의 일부(一部)입니다.

 

 

※출전(出典):

- 고금주(古今注) 권중(卷中) 음악제삼(音樂第三)

 

※원문(原文):

露》、《蒿里》,喪歌也。出田橫門人。橫自殺,門人傷之,之悲歌。言人命如上之露,易晞滅也。亦謂人死魂魄歸乎蒿里,故有二章,一章曰:「上朝露何易晞,露晞明朝還復滋,人死一去何時歸。」其二曰:「蒿里誰家地?聚斂魂魄無賢愚,鬼伯一何相催促,人命不得少。」至孝武時,李延年乃分二曲。《露》送王公貴人,《蒿里》送士大夫庶人。使挽柩者歌之,世呼挽歌。

 

※원문(原文) / 해석(解釋):

 

露蒿里 喪歌也.

해로호리 병상가야.

해로()와 호리(蒿里)는 모두 상가(喪歌)이다.

 

出田橫門人.

출전횡문인.

전횡(田橫)의 문인(門人)이 지었다.

 

橫自殺 門人傷之 之悲歌.

횡자살 문인상지 위지비가.

전횡이 목숨을 스스로 끊어서 죽자, 문인이 그를 불쌍히 여겨서, 비가(悲歌)를 지었다.

(전횡이 목숨을 스스로 끊어서 죽자, 문인들이 그를 불쌍히 여겨서, 이 슬픈 가락의 노래를 지었다.)

 

言人命如上之露 易晞滅也.

언인명여해상지로 이희멸야.

사람의 목숨이 염교() 위의 이슬과 같아서 쉽게 말라서 없어진다고 말하였다.

(1()에서는 사람의 목숨이 염교 위의 이슬과 같아서 쉽게 말라서 없어진다라고 하였다.)

 

亦謂人死魂魄歸乎蒿里 故有二章.

역위인사혼백귀호호리 고유이장.

또 사람이 죽으면 혼백(魂魄)은 호리(蒿里)로 돌아간다고 하여, 2()을 지었다.

(사람이 죽으면 혼백(魂魄)은 호리(蒿里)로 돌아간다는 내용(內容)2장을 지었다.)

 

一章曰.

일장왈.

첫 번째 장은 다음과 같다.

 

上朝露何易晞.

해상조로하이희.

“염교 위의 아침 이슬은 어찌하여 그리 쉽게 마르는가.

 

露晞明朝還復滋,

노희명조환부자,

이슬은 말라도 다음날 아침(明朝)이면 또 다시 무성(茂盛)해지는데,

 

人死一去何時歸.

인사일거하시귀.

사람은 죽어서 한번() 떠나면 어느 때에 돌아오려나.”

 

其二曰.

기이왈.

두 번째 장은 다음과 같다.

 

蒿里誰家地.

호리수가지.

“호리(蒿里)는 누가 사는 곳인가?

 

聚斂魂魄無賢愚.

취렴혼백무현우.

혼백(魂魄)을 거둬들임에는 현명(賢明)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구나.

(현명(賢明)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혼백(魂魄)을 거두어들이네.)

 

鬼伯一何相催促.

귀백일하상최촉.

귀백(鬼伯)은 하나인데 어찌 서로 재촉을 하는가?

(귀백(鬼伯)은 어찌 그리 서둘러 데려가는가?)

 

人命不得少.

인명부득소지주.

사람의 목숨은 작은 망설임도 얻지 못하는구나.”

(인생(人生)은 잠시(暫時) 숨돌릴 틈도 없구나.)

 

至孝武時 李延年乃分爲二曲.

지효무시 이연년내분위이곡.

효무(孝武) 때에 이르러, 이연년(李延年)이 구분(區分)하여 두 곡()으로 만들었다.

 

送王公貴人 蒿里 送士大夫庶人,

해로 송왕공귀인 호리 송사대부서인,

해로()는 왕공귀인(王公貴人)을 보낼 때, 호리(蒿里)는 사대부(士大夫)나 서인(庶人)을 보낼 때,

 

使挽柩者歌之 世呼爲挽歌.

사만구자가지 세호위만가.

()을 끄는 사람이 그것을 부르게 하였고, 세상(世上)은 만가(挽歌)라고 하였다.

(()을 끄는 사람들에게 그 곡을 부르게 하였고, 사람들은 만가(挽歌)라고 불렀다.)

 

※유의어(類義語):

- 挽歌(만가)

- 悼歌(도가)

 

※반의어(反義語):

-

 

 

 

*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