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사성어

萬事休矣(만사휴의) – 모든 일이 헛수고로 돌아가 절망스러운 상태를 뜻하는 말.


萬事休矣.

만사휴의.

모든 일이 끝났다.

1) 모든 일이 헛수고로 돌아가 절망(絶望)스러운 상태(狀態)를 뜻하는 말.

 


 

(송사(宋史) 중에서……)

 

보욱(保勖)의 자는 성궁(省躬)으로, 종회(從誨)의 열 번째 아들이며 보융(保融)의 동복 아우이다.

 

(중략)

 

보융이 죽자 보욱은 임시로 군부를 맡았고, 보융의 죽음을 상소하니 태조(太祖)는 곧 보융에게 절도사를 제수하였다.

 

(중략)

 

보욱은 어려서부터 병이 잦아 외모는 작고 여위었으며,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여 절제함이 없었다.

 

날마다 창기들을 관부에 불러서 기골이 장대하고 튼튼한 병사들에게 마음대로 창기들을 희롱하게 하고, 보욱과 첩들은 발을 드리우고 뒤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며 즐거워하였다.

 

또 누각을 좋아하여 병사들과 백성들을 동원해서 자주 토목공사를 시행하였고, 이로 인하여 병사들과 백성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았다.

 

병사들과 백성들의 원성이 높아져 나라가 잘 다스려지지 아니하여, 종사 손광헌(孫光憲)이 나서서 잘못된 일임을 말하며 간절히 간하였으나 보욱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건륭 삼년 십일월, 방탕한 생활을 즐기던 보욱은 39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중략)

 

아버지 종회는 어려서부터 병이 잦아 작고 여위었던 보욱을 남달리 사랑하였다.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제대로 된 가르침을 받지 못하고 자란 보욱은 누군가가 그에게 잘못을 지적하며 화를 내더라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비웃을 뿐이었다.

 

형남의 백성들은 이러한 보욱의 행동을 보고 만사휴(萬事休), 더이상 어찌 해 볼 가망이 없구나라고 생각하였다.

 


 

 

 

()나라가 멸망(滅亡)한 뒤 다시 송()나라가 다시 통일(統一)하기까지의 중국(中國)은 혼란(混亂)스러운 시기(時期)였습니다. 이런 혼란스러운 시기에 형남(荊南)을 다스리던 고씨세가(高氏世家)의 고계흥(高季興)에게는 고종회(高從誨)라는 아들과 고보욱(高保勖)이라는 손자(孫子)가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병()이 잦았던 고보욱은 여러 아들 중()에서 아버지인 고종회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고종회는 아들을 아끼기만 할 뿐 제대로 된 교육(敎育)을 하지 못하여, 고보욱은 행동(行動)이 제멋대로 였으며 다른 사람의 말은 듣지를 않았습니다. 누가 그에게 잘못을 지적(指摘)하며 화()를 내더라도 주의(主意)를 기울이지 않고 비웃을 뿐이었습니다.

 

형남의 백성(百姓)들은 이러한 고보욱을 지켜보며 만사휴(萬事休)’, () 모든 일이 끝났다’, ‘더이상 어찌 해 볼 가망(可望)이 없다’, 형남은 이제 끝이다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모든 일이 헛수고로 돌아가 절망(絶望)스러운 상태(狀態)’라는 뜻의 만사휴는 이 이야기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입니다. 송사(宋史)에는 위의 이야기가 다음과 같이 기록(記錄)되어 있습니다.

 

 

※출전(出典):

- 송사(宋史) 권사백팔십삼(卷四百八十三) 열전제이백삼십이(列傳第二百三十二)

 

※원문(原文):

保勖字省躬,從誨第十子,保融同母弟也。晉天福初,起家領漢州刺史。保融嗣政,令判內外諸軍事。周廣順元年,加檢校太傅,充荊南節度副使。顯德初,從保融之請,加檢校太尉,充行軍司馬,領寧江軍節度。融卒,保勖權知軍府,奉章以聞,太祖授以節度使。建隆二年,遣其弟保寅入貢。初,保融於紀南城北決江水之七裏餘,謂之北海,以行者。至是太祖因保寅歸,諭旨令決去,使道路無阻。

保勖幼多病,體貌瘠,淫無度。日召娼妓集府署,擇士卒壯健者令恣調謔,保勖與姬妾垂簾共觀,以娛樂。又好營造台,窮極土木之工,軍民鹹怨。政事不治,從事孫光憲切諫不聽。三年十一月,卒,年三十九。廢朝二日,贈侍中,遣禦廚使李光睿賻祭。

初,保勖在保抱,從誨獨鍾愛,故或盛怒,見之必釋然而笑,荊人目“萬事休”。及保勖之立,藩政離弱,卒裁數月遂失國,亦預兆也。

繼衝字讚平,保融長子也。周顯德六年,以蔭檢校司空,荊州節度副使。建隆三年,保勖寢疾,以繼衝節度副使,權知軍府。保勖卒,四年正月,製授繼衝檢校太保、江陵尹、荊南節度

 

※원문(原文) / 해석(解釋):

 

保勖字省躬 從誨第十子 保融同母弟也.

보욱자성궁 종회제십자 보융동모제야.

보욱(保勖)의 자()는 성궁(省躬)으로, 종회(從誨)의 열 번()째 아들이며, 보융(保融)의 동복(同腹) 아우이다.

 

中略(중략)

 

融卒 保勖權知軍府,

융졸 보욱권지군부,

보융이 죽자, 보욱은 임시(臨時)로 군부(軍府)를 맡았고,

 

奉章以聞 太祖授以節度使.

봉장이문 태조즉수이절도사.

글을 바쳐 소식(消息)을 전()하자, 태조(太祖)는 곧 절도사(節度使)로 제수(除授)하였다.

(보융의 죽음을 상소(上疏)하니, 태조(太祖)는 곧 보융에게 절도사(節度使)를 제수(除授)하였다.)

 

中略(중략)

 

保勖幼多病 體貌無度.

보욱유다병 체모구척 음일무도.

보욱은 어려서 병()이 잦아, 외모(外貌)는 작고 여위었으며, 감정(感情)을 절제(節制)하지 못하고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行動)하여 절제(節制)함이 없었다.

(보욱은 어려서부터 병()이 잦아 외모(外貌)는 작고 여위었으며, 감정(感情)을 절제(節制)하지 못하고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行動)하여 절제(節制)함이 없었다.)

 

日召娼妓集府署 擇士卒壯健者令恣調謔,

일소창기집부서 택사졸장건자령자조학,

날마다 창기(娼妓)를 불러 관부(官府)에 모으고, 병사(兵士)를 골라 기골(氣骨)이 장대(壯大)하고 튼튼한 자()가 마음대로 희롱(戱弄)하게 하고,

(날마다 창기(娼妓)들을 관부(官府)에 불러서, 기골(氣骨)이 장대(壯大)하고 튼튼한 병사(兵士)들에게 마음대로 창기들을 희롱(戱弄)하게 하고,)

 

保勖與姬妾垂簾共觀 以爲娛樂.

보욱여희첩수렴공관 이위오락.

보욱과 첩()들은 발을 드리우고 함께 보면서, 즐겁게 보냈다.

(보욱과 첩()들은 발을 드리우고 뒤에서 그 광경(光景)을 지켜보며, 즐거워하였다.)

 

又好營造台 窮極土木之工軍民鹹怨.

우호영조대사 궁극토목지공 군민함원.

또 누각(樓閣) 짓기를 좋아하여, 토목(土木)의 공사(工事)가 극()에 달()하여, 병사와 백성(百姓)이 모두 원망(怨望)하였다.

(또 누각(樓閣)을 좋아하여, 병사들과 백성(百姓)들을 동원(動員)해서 자주 토목공사(土木工事)를 시행(施行)하였고, 이로 인()하여 병사들과 백성들의 원성(怨聲)이 끊이지 않았다.)

 

政事不治 從事孫光憲切諫不聽.

정사불치 종사손광헌절간불청.

정사(政事)가 다스려지지 아니하여, 종사(從事) 손광헌(孫光憲)이 간절(懇切)히 간()하였으나 들어주지 아니하였다.

(병사들과 백성들의 원성(怨聲)이 높아져 나라가 잘 다스려지지 아니하여, 종사(從事) 손광헌(孫光憲)이 나서서 잘못된 일임을 말하며 간절(懇切)히 간()하였으나, 보욱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三年十一月 卒 年三十九.

삼년십일월 졸 년삼십구.

건륭(建隆) 삼년(三年) 십일월(十一月), 39()의 나이로 죽었다.

(건륭(建隆) 삼년(三年) 십일월(十一月), 방탕(放蕩)한 생활(生活)을 즐기던 보욱은 39()의 젊은 나이에 세상(世上)을 떠났다.)

 

中略(중략)

 

初 保勖在保抱 從誨獨鍾愛.

초 보욱재보포 종회독종애.

예전에, 보욱이 어렸을 때, 종회(從誨)가 유독(唯獨) 몹시 사랑하였다.

(아버지 종회는 어려서부터 병이 잦아 작고 여위었던 보욱을 남달리 사랑하였다.)

 

故或盛怒 見之必釋然而笑.

고혹성노 견지필석연이소.

그래서 어떤 이가 몹시 화()를 내면, 그를 보며 오로지 마음을 놓고 비웃었다.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제대로 된 가르침을 받지 못하고 자란 보욱은, 누군가가 그에게 잘못을 지적(指摘)하며 화()를 내더라도 주의(主意)를 기울이지 않고 비웃을 뿐이었다.)

 

荊人目爲萬事休.

형인목위만사휴.

형남(荊南)의 백성들이 보고만사휴(萬事休)라고 생각하였다.

(형남(荊南)의 백성들은 이러한 보욱의 행동을 보고 만사휴(萬事休), () ‘모든 일이 끝났구나라고 생각하였다.)

(형남(荊南)의 백성들은 이러한 보욱의 행동을 보고 만사휴(萬事休), () ‘더이상 어찌 해 볼 가망(可望)이 없구나라고 생각하였다.)

 

※유의어(類義語):

- 노이무공(勞而無功)

- 도로무공(徒勞無功)

 

※반의어(反義語):

-

 

 

 

*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