跋扈.
발호.
통발을 넘어가다/뛰어넘다. 물고기가 통발을 넘어가다/뛰어넘다.
1) 제멋대로 굴며 몹시 날뛰어 통제(統制)하기 힘든 상태(狀態)를 비유(比喩)하는 말.
2) 신분(身分)이 낮은 사람이 윗사람을 침범(侵犯)하는 것을 비유(比喩)하는 말.
(후한서(後漢書) 양통열전(梁統列傳) 중에서……)
충제(沖帝) 또한 죽자, 양기(梁冀)는 질제(質帝)를 즉위시켰다.
질제는 어렸으나 총명하고 슬기로워서 양기가 교만하고 제멋대로 굴며 몹시 난폭함을 알았다.
어느 날 신하들이 왕을 배알할 때 양기를 보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 사람은 발호장군(跋扈將軍)이구나.”
양기는 이 말을 듣고 화를 내며 질제를 몹시 미워하였다.
결국 측근을 시켜 독이 든 음식을 질제에게 바쳤고, 질제는 바로 그날 죽었다.
양기(梁冀)는 중국(中國) 후한(後漢) 순제(順帝)의 외척(外戚)으로, 순제가 죽자 충제(沖帝)와 질제(質帝) 즉위(卽位)시키는 등(等), 권력(權力)을 쥐고 나라를 마음대로 움직였던 사람입니다.
양기가 즉위시킨 질제는 여덟 살의 어린 나이였으나, 총명(聰明)하고 슬기로워서 제멋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양기를 보며 몹시 못마땅해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질제는 신하(臣下)들이 모인 자리에서 양기를 가리키며 ‘물고기가 통발을 뛰어넘는 것처럼 제멋대로 날뛰며 권력을 휘두른다’라는 뜻으로 발호장군(跋扈將軍)이라 부르며 모욕(侮辱)을 주었습니다.
(통발은 ‘물고기를 잡는데 사용(使用)하는 바구니 모양(模樣)의 도구(道具)’를 말합니다.)
이 말을 듣고 화(火)가 난 양기는 결국(結局) 질제를 독살(毒殺)하였습니다.
제멋대로 굴며 몹시 날뛰어 통제(統制)하기 힘든 상태(狀態)를 뜻하는 발호(跋扈)는 이 이야기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입니다.
신분(身分)이 낮은 사람이 윗사람을 침범(侵犯)하는 것을 비유(比喩)하여 사용(使用)되기도 하며, 발호에 장군(將軍)을 붙인 발호장군(跋扈將軍)은 폭풍(暴風)을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됩니다.
후한서(後漢書) 양통열전(梁統列傳)에는 위의 이야기가 다음과 같이 실려 있습니다.
※출전(出典):
- 후한서(後漢書) 양통열전(梁統列傳)
※원문(原文):
沖帝又崩,冀立質帝。帝少而聰慧,知冀驕橫,嘗朝群臣,目冀曰:「此跋扈將軍也。」冀聞,深惡之,遂令左右進鴆加煮餅,帝即日崩。
※원문(原文) / 해석(解釋):
(후한서(後漢書) 양통열전(梁統列傳) 중에서……)
沖帝又崩 冀立質帝.
충제우붕 기립질제.
충제(沖帝) 또한 죽자, 양기(梁冀)는 질제(質帝)를 즉위(卽位)시켰다.
帝少而聰慧 知冀驕橫.
제소이총혜 지기교횡.
질제는 어렸으나 총명(聰明)하고 슬기로워서, 양기가 교만(驕慢)하고 제멋대로 굴며 몹시 난폭(亂暴)함을 알았다.
嘗朝群臣 目冀曰.
상조군신 목기왈.
이전(以前)에 신하(臣下)들이 왕(王)을 배알(拜謁)할 때, 양기를 보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어느 날 신하(臣下)들이 왕(王)을 배알(拜謁)할 때, 양기를 보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此跋扈將軍也.
차발호장군야.
“이 사람은 발호장군(跋扈將軍)이구나.”
冀聞 深惡之.
기문 심오지.
양기가 듣고, 질제를 몹시 미워하였다.
(양기는 이 말을 듣고, 화(火)를 내며 질제를 몹시 미워하였다.)
遂令左右進鴆加煮餅 帝即日崩.
수령좌우진짐가자병 제즉일붕.
결국(結局) 측근(側根)을 시켜 짐(鴆)새의 독(毒)을 넣어 익힌 떡을 바쳤고, 질제는 바로 그날 죽었다.
(결국(結局) 측근(側根)을 시켜 독(毒)이 든 음식(飮食)을 질제에게 바쳤고, 질제는 바로 그날 죽었다.)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
*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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