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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前車覆後車戒(전거복후거계) - 선인의 실수 또는 잘못이 후인에게 경계가 된다.


前車覆後車戒.

전거복후거계.

앞의 수레가 전복(顚覆)되면 뒤의 수레가 경계(警戒)한다. 앞에 가는 수레가 뒤집히면 뒤에 따라오던 수레를 모는 사람은 앞에 가는 수레처럼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한다.

1) 선인(先人)의 실수(失手) 또는 잘못이 후인(後人)에게 경계(警戒)가 된다.

2) 앞사람의 실수(失手)를 경계(警戒)로 삼아야 한다.

 


 

(한서(漢書) 가의전(賈誼傳) 중에서……)

 

속담에 이르기를,

 

관리가 되어 업무 처리하기에 서투르다면 이전에는 어떻게 처리했는지 살펴보라라고 하였습니다.

 

또 이르기를,

 

앞에 가는 수레가 뒤집히면 뒤에 따라오던 수레를 모는 사람은 앞에 가는 수레처럼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한다.’라고 하였습니다.

 

무릇 하()나라, ()나라, ()나라의 삼대가 오랫동안 번영할 수 있었던 까닭은 그 나라들이 이전의 일들을 경계로 삼아 나라를 다스렸기 때문입니다.

 

이러한데도 이전의 일을 경계로 삼지 않는다면 이것은 성인의 지혜를 본받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나라가 강대한 힘으로 천하를 통일했으나 빠르게 멸망한 까닭은 진나라가 했던 일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진나라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한()나라 또한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나라가 존립하고 멸망하는 변화, 그리고 치세와 난세의 실마리는 바로 이것에 달려 있습니다.

 


 

 

 

가의(賈誼)는 중국(中國) 전한(前漢) 문제(文帝) 때의 학자(學者)이자 정치가(政治家)입니다. 문제는 가의가 나이는 어리지만 뛰어난 재능(才能)이 있음을 알아보고 박사(博士)로 삼았으며, 박사가 된 다음 해에는 태중대부(太中大夫)로 승진(昇進)시킬 정도로 아꼈습니다. 그러나 모함(謀陷)을 받고 좌천(左遷)되었다가 33()의 젊은 나이에 세상(世上)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전(生前)에 가의는 문제에게 자주 상소(上疏)를 올렸었는데, 전거복후거계(前車覆後車戒)는 이 가의의 상소에 있는 글 중()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입니다.

 

한서 가의전에는 다음과 같이 실려 있습니다.

 

 

※출전(出典):

- 한서(漢書) 가의전(賈誼傳)

 

※원문(原文):

鄙諺曰:「不習吏,視已成事。」又曰:「前車覆,後車誡。」夫三代之所以長久者,其已事可知也;然而不能從者,是不法聖智也。秦世之所以者,其轍跡可見也;然而不避,是後車又將覆也。夫存亡之變,治亂之機,其要在是矣。天下之命,縣於太子;太子之善,在於早諭與選左右。夫心未濫而先諭,則化易成也;開於道術智誼之指,則之力也。若其服習積貫,則左右而已。夫胡、之人,生而同聲,耆欲不異,及其長而成俗,累數譯而不能相通,行者雖死而不相者,則習然也。臣故曰選左右早諭最急。夫得而左右正,則太子正矣,太子正而天下定矣。書曰:「一人有慶,兆民賴之。」此時務也。

 

※원문(原文) / 해석(解釋):

 

鄙諺曰.

비언왈.

속담에 이르기를,

 

不習爲 視已成事.

불습위리 시이성사.

관리(官吏)가 되기에 익숙하지 않다면, 이미 지난 일을 살펴라라고 하였습니다.

(관리(官吏)가 되어 업무(業務) 처리(處理)하기에 서투르다면, 이전(以前)에는 어떻게 처리했는지 살펴보라라고 하였습니다.)

 

又曰.

우왈.

또 이르기를,

 

前車覆 後車誡.

전거복 후거계.

앞의 수레가 전복(顚覆)되면, 뒤의 수레가 경계(警戒)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앞에 가는 수레가 뒤집히면, 뒤에 따라오던 수레를 모는 사람은 앞에 가는 수레처럼 사고(事故)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操心)한다.’라고 하였습니다.)

 

夫三代之所以長久者 其已事可知也.

부삼대지소이장구자 기이사가지야.

무릇 삼대(三代)가 장구(長久)한 까닭은, 그것들의 지나간 일이 알 수 있습니다.

(무릇 하()나라, ()나라, ()나라의 삼대(三代)가 오랫동안 번영(繁榮)할 수 있었던 까닭은, 그 나라들이 이전의 일들을 경계로 삼아 나라를 다스렸기 때문입니다.)

 

然而不能從者 是不法聖智也.

연이불능종자 시불법성지야.

그런데도 따를 수 없다는 것은, 이는 성인(聖人)의 지혜(智慧)를 본받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데도 이전의 일을 경계로 삼지 않는다면, 이것은 성인(聖人)의 지혜(智慧)를 본받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秦世之所以 其轍跡可見也.

진세지소이극절자 기철적가견야.

()나라의 세상(世上)이 빠르게 망()한 까닭은, 그것의 수레바퀴 자국이 보이는 것입니다.

(()나라가 강대(强大)한 힘으로 천하(天下)를 통일(統一)했으나 빠르게 멸망(滅亡)한 까닭은, 진나라가 했던 일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然而不避 是後車又將覆也.

연이불피 시후거우장복야.

그런데도 피()하지 못하면, 이것은 뒤의 수레 또한 장차(將次) 뒤집히는 것입니다.

(진나라의 실패(失敗)에서 교훈(敎訓)을 얻지 못하고 잘못을 피()하지 못한다면, ()나라 또한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진나라의 실패(失敗)에서 교훈(敎訓)을 얻지 못한다면, ()나라 또한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夫存亡之變 治亂之機 其要在是矣.

부존망지변 치란지기 기요재시의.

무릇 존망(存亡)의 변화(變化)와 치란(治亂)의 기틀, 그것의 요점(要點)은 이것에 달려 있습니다.

(나라가 존립(存立)하고 멸망(滅亡)하는 변화(變化), 그리고 치세(治世)와 난세(亂世)의 실마리는 바로 이것에 달려 있습니다.)

 

※유의어(類義語):

- 박고지금(博古知今)

- 부답복철(不踏覆轍)

- 온고지신(溫故知新)

- 이고위감(以古爲鑑)

- 전거가감(前車可鑑)

- 학우고훈(學于古訓)

 

※반의어(反義語):

-

 

 

 

*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