螳螂拒轍.
당랑거철.
사마귀가 차도(車道)/진로(進路)/수레바퀴를 막다.
1) 자신(自身)의 역량(力量)은 생각하지 않고 강(强)한 사물(事物)이나 상대(相對)에게 함부로 덤비는 것을 비유(比喩)하는 말.
螳螂(당랑): 사마귀.
(회남자(淮南子) 인간훈편(人閒訓篇) 중에서……)
제(齊)나라의 장공(莊公)이 사냥을 하러 나갔다.
어떤 벌레 한 마리가 장공의 수레를 가로막고 다리를 들어 수레를 치려 하였고, 기이하게 생각한 장공이 마부에게 물었다.
“이것은 무슨 벌레인가?”
마부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것은 당랑(螳螂)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한 마리의 벌레에 지나지 않으나, 나아가는 것만 알고 물러나는 것은 알지 못하며, 자신의 힘을 헤아리지 못하여 적을 가벼이 여기는 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장공이 말하였다.
“이 벌레가 사람이 된다면 틀림없이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무사가 되겠구나.”
장공은 수레를 돌려 벌레를 피해 가라고 명하였다
세상의 용사들이 장공이 사마귀를 피해 수레를 몰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장공이야말로 목숨을 바칠 만한 인물임을 알게 되었다.
옛날 전자방(田子方)은 한 마리의 늙은 말을 가엾게 여겨서 위(魏)나라가 그를 떠받들었고,
제나라의 장공은 한 마리의 벌레에 지나지 않은 당랑을 피해 수레를 몰아서 많은 용사들이 그를 존경하였다.
자신(自身)의 힘을 헤아리지 못하고 수레를 막아선 사마귀의 이야기는 여러 문헌(文獻)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중(中) 회남자(淮南子) 인간훈편(人閒訓篇)에 실려 있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날 제(齊)나라의 장공(莊公)이 사냥을 나갔다가 수레가 지나가는 길을 가로막고 서있는 벌레를 보았습니다.
이 벌레의 이름이 당랑(螳螂), 즉(卽) 사마귀라는 것을 듣고, 만일(萬一) 이 벌레가 사람이 된다면 세상(世上)에서 가장 용감(勇敢)한 무사(武士)가 될 것이라는 말을 하며 벌레를 피(避)해서 돌아갔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용사들은 장공이 용사를 아끼는 사람이라 생각하여 그를 존경(尊敬)하며 섬겼다고 전(傳)해집니다.
회남자 인간훈편에는 다음과 같이 실려 있습니다.
※출전(出典):
- 회남자(淮南子) 인간훈편(人閒訓篇)
- 장자(莊子) 천지편(天地篇)
- 한시외전(韓詩外傳)
- 문선(文選)
※원문(原文):
得道之士,外化而內不化,外化,所以入人也,內不化,所以全其身也。故內有一定之操,而外能詘伸、贏縮、卷舒,與物推移,故萬舉而不陷。所以貴聖人者,以其能龍變也。今捲捲然守一節,推一行,雖以毀碎滅沉,猶且弗易者,此察於小好,而塞于大道也。趙宣孟活饑人于委桑之下,而天下稱仁焉。荊佽非犯河中之難,不失其守,而天下稱勇焉。是故見小行則可以論大體矣。田子方見老馬於道,喟然有志焉。以問其御曰:「此何馬也?」其御曰:「此故公家畜也。老疲而不為用,出而鬻之。」田子方曰:「少而貪其力,老而棄其身,仁者弗為也。」束帛以贖之。疲武聞之,知所以歸心矣。齊莊公出獵,有一蟲舉足將搏其輪,問其御曰:「此何蟲也?」對曰:「此所謂螳螂者也。其為蟲也,知進而不知卻,不量力而輕敵。」莊公曰:「此為人而必為天下勇武矣。」回車而避之。勇武聞之,知所盡死矣。故田子方隱一老馬而魏國載之,齊莊公避一螳螂而勇武歸之。湯教祝網者,而四十國朝;文王葬死人之骸,而九夷歸之;武王蔭暍人於樾下,左擁而右扇之,而天下懷其德;越王勾踐一決獄不辜,援龍淵而切其股,血流至足,以自罰也,而戰武士必其死。故聖人行之于小,則可以覆大矣;審之於近,則可以懷遠矣。
※원문(原文) / 해석(解釋):
齊莊公出獵.
제장공출렵.
제(齊)나라의 장공(莊公)이 사냥을 하러 나갔다.
有一蟲舉足將搏其輪 問其御曰.
유일충거족장박기륜 문기어왈.
어떤 하나의 벌레가 발을 들고 그의 수레를 치려 하자, 그의 마부(馬夫)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어떤 벌레 한 마리가 장공의 수레를 가로막고 다리를 들어 수레를 치려 하였고, 기이(奇異)하게 생각한 장공이 마부(馬夫)에게 물었다.)
此何蟲也.
차하충야.
“이것은 무슨 벌레인가?”
對曰.
대왈.
대답(對答)하여 말하였다.
(마부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此所謂螳螂者也.
차소위당랑자야.
“이것은 이른바 당랑(螳螂)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당랑(螳螂)이라고 합니다.)
螳螂(당랑): 사마귀.
其為蟲也 知進而不知卻 不量力而輕敵.
기위충야 지진이부지각 불량력이경적.
그것은 벌레인데, 나아가는 것은 알지만 물러나는 것은 알지 못하며, 힘을 헤아리지 못하여 적(敵)을 가벼이 여깁니다.”
(이것은 한 마리의 벌레에 지나지 않으나, 나아가는 것만 알고 물러나는 것은 알지 못하며, 자신(自身)의 힘을 헤아리지 못하여 적(敵)을 가벼이 여기는 습성(習性)을 지니고 있습니다.)
莊公曰.
장공왈.
장공이 말하였다.
此爲人而必爲天下勇武矣.
차위인이필위천하용무의.
“이것은 사람이 되더라도 틀림없이 천하(天下)의 용사(勇士)가 되겠구나.”
(이 벌레가 사람이 된다면 틀림없이 세상(世上)에서 가장 용감(勇敢)한 무사(武士)가 되겠구나.)
回車而避之.
회거이피지.
수레를 돌려서 그것을 피(避)하였다.
(장공은 수레를 돌려 벌레를 피(避)해 가라고 명(命)하였다.
勇武聞之 知所盡死矣.
용무문지 지소진사의.
용사가 이를 듣고, 죽음을 다할 곳을 알았다.
(세상의 용사들이 장공이 사마귀를 피해 수레를 몰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장공이야말로 목숨을 바칠 만한 인물(人物)임을 알게 되었다.)
故田子方隱一老馬而魏國載之,
고전자방은일로마이위국대지,
옛날의 전자방(田子方)은 한 마리의 늙은 말을 가엾어 하여 위(魏)나라가 그를 떠받들었고,
(옛날, 전자방(田子方)은 한 마리의 늙은 말을 가엾게 여겨서 위(魏)나라가 그를 떠받들었고,)
齊莊公避一螳螂而勇武歸之.
제장공피일당랑이용무귀지.
제나라의 장공은 한 마리의 당랑을 피하여 용사가 그를 따랐다.
(제나라의 장공은 한 마리의 벌레에 지나지 않은 당랑을 피해 수레를 몰아서 많은 용사들이 그를 존경(尊敬)하였다.)
※유의어(類義語):
- 당랑지부(螳螂之斧)
- 당비당거(螳臂當車)
※반의어(反義語):
-
*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傍若無人(방약무인) – 주위의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함. (0) | 2019.02.21 |
---|---|
萬全之策(만전지책) – 약간의 허술함도 없는 완전한 계책. (0) | 2019.02.20 |
濫吹(남취) – 실력이 없는 사람이 실력이 있는 체 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 (0) | 2019.02.18 |
乾坤一擲(건곤일척) – 하늘과 땅, 즉 승패와 흥망을 걸고 벌이는 한판 승부 또는 결단을 뜻하는 말. (0) | 2019.02.17 |
邯鄲之步(한단지보) – 자신의 본분을 잊고 함부로 다른 사람을 따라 하다가 모두 잃을 수 있음을 비유하는 말. (0) | 2019.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