射人先射馬.
사인선사마.
사람을 쏘려면 먼저 말을 쏘라.
1) 목적(目的)을 달성(達成)하기 위해서는 그 목적과 관계(關係)가 깊은 것을 먼저 손에 넣어야 한다.
(두보(杜甫)의 시(詩) 전출새(前出塞) 중에서……)
활을 당겨야 한다면 강하게 당기고,
화살을 쓰려면 긴 화살을 쓰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사람을 죽이기 보다는 그가 타고 있는 말을 쓰러뜨려 그 사람을 사로잡고,
많은 적을 죽이기 보다는 그들의 우두머리를 사로잡아 인명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싸움터에서 사람을 죽이는 것에도 지켜야 할 선이 있고,
여러 나라들은 나라마다 국경이 있기 마련이다.
무리하게 다른 나라를 침략하려 하지 않는다면,
어찌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겠는가?
두보(杜甫)는 중국(中國) 당(唐)나라의 시인(詩人)으로, 자(字)는 자미(子美)라고 합니다. 노두(老杜)라고 불리기도 하며, 소릉(少陵)에 거주(居住)하여 두소릉(杜少陵), 공부원외랑(工部員外郎郞)을 지내 두공부(杜工部)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두보는 ‘시선(詩仙)이라 불리는 이백(李白)’, ‘시불(詩佛)이라 불리는 왕유(王維)’와 함께 시성(詩聖)으로 불리며 중국 최고(最高)의 시인으로 추앙(推仰)받고 있습니다.
전출새(前出塞)는 안녹산(安祿山)의 난(亂)이 일어나기 전의 상황(狀況)과 영토(領土)를 확장(擴張)하기 위(爲)하여 변경으로 떠나는 병사(兵士)의 마음을 읊은 시(詩)입니다.
‘사람을 잡으려면 먼저 그가 타고 있는 말을 쓰러뜨려야 한다’라는 뜻의 사인선사마(射人先射馬) 이 시의 한 구절(句節)로, 요즘은 ‘목적(目的)을 달성(達成)하기 위해서는 그 목적과 관계(關係)가 깊은 것을 먼저 손에 넣어야 한다’라는 뜻으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래(元來)는 ‘사람을 죽이기 보다는 그가 타고 있는 말을 쓰러뜨려 그 사람을 사로잡는 것이 낫다’라는 뜻이었습니다. ‘사람의 목숨을 소중(所重)히 여겨야 한다’, ‘많은 병사들과 백성(百姓)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무리(無理)한 전쟁(戰爭)은 그쳐야 한다’라는 두보의 생각이 담긴 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문(原文)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전(出典):
- 두보(杜甫)의 시(詩) 전출새(前出塞)
※원문(原文):
其一。
戚戚去故裏,悠悠赴交河。
公家有程期,亡命嬰禍羅。
君已富土境,開邊一何多。
棄絕父母恩,吞聲行負戈。
其二。
出門日已遠,不受徒旅欺。
骨肉恩豈斷,男兒死無時。
走馬脫轡頭,手中挑青絲。
捷下萬仞岡,俯身試搴旗。
其三。
磨刀嗚咽水,水赤刃傷手。
欲輕腸斷聲,心緒亂已久。
丈夫誓許國,憤惋複何有。
功名圖麒麟,戰骨當速朽。
其四。
送徒既有長,遠戍亦有身。
生死向前去,不勞吏怒嗔。
路逢相識人,附書與六親。
哀哉兩決絕,不複同苦辛。
其五。
迢迢萬裏餘,領我赴三軍。
軍中異苦樂,主將寧盡聞。
隔河見胡騎,倏忽數百群。
我始為奴僕,幾時樹功勳。
其六。
挽弓當挽強,用箭當用長。
射人先射馬,擒賊先擒王。
殺人亦有限,列國自有疆。
苟能制侵陵,豈在多殺傷。
其七。
驅馬天雨雪,軍行入高山。
徑危抱寒石,指落層冰間。
已去漢月遠,何時築城還。
浮雲暮南征,可望不可攀。
其八。
單於寇我壘,百裏風塵昏。
雄劍四五動,彼軍為我奔。
擄其名王歸,系頸授轅門。
潛身備行列,一勝何足論。
其九。
從軍十年餘,能無分寸功。
眾人貴苟得,欲語羞雷同。
中原有鬥爭,況在狄與戎。
丈夫四方志,安可辭固窮。
※원문(原文) / 해석(解釋):
前出塞(전출새) - 杜甫(두보) 其六(기육)
挽弓當挽强 用箭當用長.
만궁당만강 용전당용장.
활을 당기려면 당연(當然)히 강(强)하게 당겨야 하고, 화살을 쓰려면 당연히 긴 것을 써야 한다.
(활을 당기려면 당연(當然)히 강(强)하게 당겨야 하고, 화살을 쓰려면 당연히 긴 화살을 써야 한다.)
(활을 당겨야 한다면 강(强)하게 당기고, 화살을 쓰려면 긴 화살을 쓰는 것이 당연(當然)하다.)
射人先射馬 擒賊先擒王.
사인선사마 금적선금왕.
사람을 쏘려면 먼저 말을 쏘고, 적(賊)을 붙잡으려면 먼저 왕(王)을 잡아라.
(사람을 잡으려면 먼저 그가 타고 있는 말을 쓰러뜨려야 하며, 적(賊)과 싸울 때는 먼저 우두머리를 사로잡아야 한다.)
(그러나 사람을 죽이기 보다는 그가 타고 있는 말을 쓰러뜨려 그 사람을 사로잡고, 많은 적(賊)을 죽이기 보다는 그들의 우두머리를 사로잡아 인명(人命)의 피해(被害)를 최소한(最小限)으로 줄여야 한다.)
殺人亦有限 列國自有疆.
살인역유한 열국자유강.
사람을 죽이는 것도 또한 한계(限界)가 있으며, 여러 나라는 본래(本來) 경계(境界)가 있다.
(싸움터에서 사람을 죽이는 것에도 지켜야 할 선(線)이 있고, 여러 나라들은 나라마다 국경(國境)이 있기 마련이다.)
苟能制侵陵 豈在多殺傷.
구능제침릉 기재다살상.
만약(萬若) 침릉(侵陵)을 억제(抑制)할 수 있다면, 어찌 많은 살상(殺傷)이 존재(存在)하랴!
(만약(萬若) 다른 나라를 침략(侵掠)하여 짓밟는 일을 억제(抑制)할 수 있다면, 어찌 많은 살상(殺傷)이 있겠는가?)
(무리(無理)하게 다른 나라를 침략(侵掠)하려 하지 않는다면, 어찌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겠는가?)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
*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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