戰戰兢兢.
전전긍긍.
두려워서 떨며 조심하다. 두려워하며 와들와들 떨다.
1) 두려워서 떨며 조심(操心)하고 주의(注意)하는 모양(模樣)을 비유(比喩)한 말.
(논어(論語) 태백편(泰伯篇) 중에서……)
증자(曾子)는 병이 들자 문하의 제자들을 불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의 손과 발을 보거라.
부모님께 받은 소중한 몸을 시경(詩經)에 나와있는 것처럼 깊은 ‘연못가에 다다른 듯, 살얼음을 밟은 듯, 두려워하고 겁을 내며 조심히’ 다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여 이렇게 병이 났구나.
이제 곧 병으로 세상을 떠날 터이니 나는 이러한 걱정에서 벗어나게 되었구나! 제자들아.”
전(戰)에는 ‘싸우다’라는 뜻 외(外)에 ‘떨다’, ‘두려워서 떨다’, ‘두려워하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전전(戰戰)은 ‘두려워서 몸을 떠는 모양(模樣)’을 뜻하며, 긍긍(兢兢)은 ‘조심(操心)하고 주의(注意)하는 모양’을 뜻합니다.
‘두려워서 떨며 조심하고 주의하다’라는 뜻의 전전긍긍(戰戰兢兢)은 시경(詩經)의 소민(小旻)이라는 (詩)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입니다.
증자(曾子)는 중국(中國) 춘추시대(春秋時代) 노(魯)나라 사람으로, 본명(本名)은 삼(參), 자는 자여(子輿)라고 합니다. 공자(孔子)의 제자(弟子)로, 효심(孝心)이 두터웠던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논어(論語) 태백편(泰伯篇)에는 소민이라는 시의 한 구절(句節)을 인용(引用)하여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주었던 증자(曾子)의 이야기도 다음과 같이 실려 있습니다. 병(病)이 들어 죽음이 다가온 것을 느낀 증자는 제자들을 불러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습니다.
詩云,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冰.
시운, 전전긍긍 여림심연 여리박빙.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두려워하고 겁을 내며 조심(操心)하라, 깊은 못에 임(臨)한 듯, 얇은 얼음을 밟은 듯.’이라고 하였다.
(부모(父母)님께 받은 몸을 시경(詩經)에 나와있는 것처럼 깊은 ‘연못가에 다다른 듯, 살얼음을 밟은 듯, 두려워하고 겁을 내며 조심(操心)히’ 다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여 이렇게 병이 났구나.)
시경과 논어에서는 ‘나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고 주의하다’라는 뜻으로 사용(使用)되었으나, 요즘은 ‘나쁜 짓을 저지르고 그것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다’, ‘어떤 사건(事件)의 여파(餘波)가 자기(自己)에게 미치는 것을 두려워하다’라는 뜻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원문(原文)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전(出典):
- 시경(詩經) 소아편(小雅篇) 소민지십(小旻之什) 소민(小旻)
- 논어(論語) 태백편(泰伯篇)
※원문(原文):
1) 시경(詩經) 소아편(小雅篇) 소민지십(小旻之什) 소민(小旻)
旻天疾威、敷于下土。
謀猶回遹、何日斯沮。
謀臧不從、不臧覆用。
我視謀猶、亦孔之邛。
潝潝訿訿、亦孔之哀。
謀之其臧、則具是違。
謀之不臧、則具是依。
我視謀猶、伊于胡底。
我龜既厭、不我告猶。
謀夫孔多、是用不集。
發言盈庭、誰敢執其咎。
如匪行邁謀、是用不得于道。
哀哉為猶、匪先民是程、匪大猶是經、維邇言是聽、維邇言是爭。
如彼築室于道謀、是用不潰于成。
國雖靡止、或聖或否。
民雖靡膴、或哲或謀、或肅或艾。
如彼泉流、無淪胥以敗。
不敢暴虎、不敢馮河。
人知其一、莫知其他。
戰戰兢兢、如臨深淵、如履薄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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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논어(論語) 태백편(泰伯篇)
曾子有疾,召門弟子曰:「啟予足!啟予手!《詩》云『戰戰兢兢,如臨深淵,如履薄冰。』而今而後,吾知免夫!小子!」
※원문(原文) / 해석(解釋):
소민(小旻)
不敢暴虎 不敢馮河.
불감포호 불감풍하.
감(敢)히 호랑이를 맨손으로 치지 못하고, 감히 황하(黃河)를 걸어서 건널 수 없다.
人知其一 莫知其他.
인지기일 막지기타.
사람은 그 하나를 알지만, 그 외(外)에 또 다른 것은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호랑이를 맨손으로 때려잡고 황하를 걸어서 건너는 것은 용감(勇敢)한 행동(行動)임을 알지만, 그것이 지혜(智慧)가 부족(不足)한 것임을 알지 못한다.)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冰.
전전긍긍 여림심연 여리박빙.
두려워하고 겁을 내며 조심(操心)하라, 깊은 못에 임(臨)한 듯, 얇은 얼음을 밟은 듯.
(깊은 연(蓮)못가에 다다른 듯, 살얼음을 밟은 듯, 두려워하고 겁을 내며 조심(操心)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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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 태백편(泰伯篇)
曾子有疾 召門弟子曰.
증자유질 소문제자왈.
증자(曾子)가 병(病)이 있어, 문하(門下)에서 배우는 제자(弟子)을 불러서 말하였다.
(증자(曾子)는 병(病)이 들자, 문하(門下)의 제자(弟子)들을 불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啟予足. 啟予手.
계여족. 계여수.
“나의 발을 펴거라. 나의 손을 펴거라.
(나의 손과 발을 보거라.)
詩云,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冰.
시운, 전전긍긍 여림심연 여리박빙.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두려워하고 겁을 내며 조심(操心)하라, 깊은 못에 임(臨)한 듯, 얇은 얼음을 밟은 듯.’이라고 하였다.
(부모(父母)님께 받은 소중(所重)한 몸을 시경(詩經)에 나와있는 것처럼 깊은 ‘연못가에 다다른 듯, 살얼음을 밟은 듯, 두려워하고 겁을 내며 조심(操心)히’ 다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여 이렇게 병이 났구나.)
而今而後 吾知免夫. 小子.
이금이후 오지면부. 소자.
지금(只今) 이후(以後), 나는 면(免)하였음을 알겠도다! 제자야.”
(지금(只今)부터, 나는 연못가에 다다른 듯, 살얼음을 밟은 듯, 두려워하고 겁을 내며 조심(操心)하는 것에서 벗어나게 되었구나! 제자들아.)
(이제 곧 병으로 세상(世上)을 떠날 터이니, 나는 이러한 걱정에서 벗어나게 되었구나! 제자들아.)
※유의어(類義語):
- 전긍(戰兢)
※반의어(反義語):
-
*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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