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里眼.
천리안.
천리(千里)를 보는 눈.
1) 세상(世上)의 일이나 사물(事物)을 꿰뚫어 보는 뛰어난 관찰력(觀察力)을 비유(比喩)하는 말.
2) 먼 곳에서 일어난 일도 잘 알고 있음을 비유(比喩)하는 말.
(위서(魏書) 열전제사십육(列傳第四十六) 중에서……)
양일(楊逸)은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행하였는데, 권세를 믿고 질서를 어지럽히거나 선량한 백성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특히 미워하여, 널리 염탐꾼을 두어 그들의 동정을 살피게 하였다.
양일의 병사들이나 관리들은 양일의 관리 아래에 있는 마을에 갈 때면 자신이 먹을 양식은 스스로 지니고 가서 백성들에게 얻어먹는 일이 없었다.
백성들 중에 혹시 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비록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곳에 있더라도 그들은 항상 거절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양사군(楊使君)께서는 천리를 보는 눈을 가지고 계신 분인데, 어찌 그를 속일 수가 있겠소?"
양일(楊逸)은 중국(中國)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 북위(北魏) 사람으로, 스물 아홉의 젊은 나이에 광주자사(光州刺史)의 지위(地位)에 올랐습니다. 젊은 나이에 높은 지위에 올랐으나 사람됨이 교만(驕慢)하지 않았으며, 백성(百姓)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至極)하여 백성들에게 피해(被害)를 끼치는 일을 몹시 싫어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백성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곳곳에 염탐(廉探)꾼들을 두어 그들의 동정(動靜)을 살피며, 그러한 사람들이 보이면 바로 엄벌(嚴罰)에 처(處)하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병사(兵士)들이나 관리(官吏)들은 백성들에게 얻어먹는 일은 조금도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간혹(間或) 백성들 중(中)에 음식(飮食)을 대접(待接)하려는 사람이 있더라도, 거절(拒絶)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습니다.
“양사군(楊使君)께서는 천리(千里)를 보는 눈을 가지고 계는 분인데, 어찌 그를 속일 수가 있겠소?”
‘천리를 보는 눈’이라는 뜻의 천리안(千里眼)은 이 이야기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로, ‘세상(世上)의 일이나 사물(事物)을 꿰뚫어 보는 뛰어난 관찰력(觀察力)’을 비유(比喩)하거나, ‘먼 곳에서 일어난 일도 잘 알고 있음’을 비유하여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위서(魏書) 열전제사십육(列傳第四十六) 양파(楊播)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記錄)되어 있습니다.
※출전(出典):
- 위서(魏書) 열전제사십육(列傳第四十六) 양파(楊播)
※원문(原文):
尋除吏部郎中,出為平西將軍、南秦州刺史,加散騎常侍。時年二十九,於時方伯之少未有先之者。仍以路阻不行,改除平東將軍、光州刺史。逸折節綏撫,乃心民務,或日昃不食,夜分不寢。至於兵人從役,必親自送之,或風日之中,雨雪之下,人不堪其勞,逸曾無倦色。又法令嚴明,寬猛相濟,於是合境肅然,莫敢干犯。時災儉連歲,人多餓死,逸欲以倉粟賑給,而所司懼罪不敢。逸曰:「國以人為本,人以食為命,百姓不足,君孰與足?假令以此獲戾,吾所甘心。」遂出粟,然後申表。右僕射元羅以下謂公儲難闕,並執不許。尚書令、臨淮王彧以為宜貸二萬。詔聽二萬。逸既出粟之後,其老小殘疾不能自存活者,又於州門煮粥飯之,將死而得濟者以萬數。帝聞而善之。逸為政愛人,尤憎豪猾,廣設耳目。其兵吏出使下邑,皆自持糧,人或為設食者,雖在暗室,終不進,咸言「楊使君有千里眼,那可欺之」。在州政績尤美。
※원문(原文) / 해석(解釋):
逸爲政愛人 尤憎豪猾廣設耳目.
일위정애인 우증호활 광설이목.
양일(楊逸)의 정치(政治)를 행(行)함은 백성(百姓)을 사랑하는 것으로, 난폭(亂暴)하고 교활(狡猾)한 사람을 특(特)히 미워하여, 널리 귀와 눈을 두었다.
(양일(楊逸)은 백성(百姓)들을 위(爲)한 정치(政治)를 행(行)하였는데, 권세(權勢)를 믿고 질서(秩序)를 어지럽히거나 선량(善良)한 백성(百姓)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특(特)히 미워하여, 널리 염탐(廉探)꾼을 두어 그들의 동정(動靜)을 살피게 하였다.)
其兵吏出使下邑 皆自持糧.
기병리출사하읍 개자지량.
그의 병사(兵士)나 관리(官吏)가 일이 있어 아래의 마을에 가면, 모두 스스로 양식(糧食)을 지녔다.
(양일의 병사(兵士)들이나 관리(官吏)들은 양일의 관리(管理) 아래에 있는 마을에 갈 때면, 자신(自身)이 먹을 양식(糧食)은 스스로 지니고 가서, 백성들에게 얻어먹는 일이 없었다.)
人或為設食者 雖在暗室 終不進 咸言,
인혹위설식자 수재암실 종부진 함언,
백성의 어떤 사람이 음식(飮食)을 베푸는 것을 하면, 비록 암실(暗室)에 있더라도, 항상(恒常) 나아가지 않고, 모두 말하였다.
(백성들 중(中)에 혹시(或是) 그들에게 음식(飮食)을 대접(待接)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비록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곳에 있더라도, 그들은 항상(恒常) 거절(拒絶)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楊使君有千里眼 那可欺之.
양사군유천리안 나가기지.
“양사군(楊使君)은 천리안(千里眼)이 있는데, 어찌 그를 속이겠소.”
(양사군(楊使君)께서는 천리(千里)를 보는 눈을 가지고 계신 분인데, 어찌 그를 속일 수가 있겠소?)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
*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汗牛充棟(한우충동) – 장서가 많음. 책이 많음. (0) | 2019.02.27 |
---|---|
蒲柳之質(포류지질) – 몸이 허약하거나 나이보다 일찍 노쇠함을 비유하는 말. (0) | 2019.02.26 |
戰戰兢兢(전전긍긍) – 두려워서 떨며 조심하고 주의하는 모양을 비유한 말. (0) | 2019.02.24 |
羊頭狗肉(양두구육) – 겉으로 보기에는 훌륭해 보이지만 속은 변변하지 못함을 비유하는 말. (0) | 2019.02.23 |
射人先射馬(사인선사마) –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 목적과 관계가 깊은 것을 먼저 손에 넣어야 한다. (0) | 2019.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