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은혜에는 잘 보답하지 못하면서 자식들이 자기에게 효도하기를 바라는 것은 서가 아니며,
형은 잘 공경하지 못하면서 아우가 자기의 명령에 따르기를 바라는 것은 서가 아니다.
선비가 이 세 가지 서에 밝다면 자기를 바르게 할 수 있다.”
恕(서): ❶다른 사람의 처지(處地)에 서서 동정(同情)하는 마음. 너그러움. 어짊. 사랑. 인자(仁慈)함. 관대(寬大)함. 후(厚)함. ②거의. ③용서(容恕)하다. 관대(寬大)히 봐주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따지지 않다. 문제(問題) 삼지 않다. ④너그럽다. 어질다. 인자(仁慈)하다. 관대(寬大)하다. 후(厚)하다. 어질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대(對)하다. 자기(自己)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다. 동정(同情)하다. 다른 사람의 처지(處地)에 서서 동정(同情)하다. ……
明心寶鑑(명심보감) 正己篇(정기편) (81)
子貢曰.
자공왈.
자공(子貢)이 말하였다.
子(자): 남자(男子). 남자(男子)에 대(對)한 미칭(美稱). 옛날, 학문(學問)과 덕행(德行) 또는 지위(地位)이 높은 남자(男子)를 가리키는 말.
貢(공): 바치다. 공납(貢納)하다. 공물(供物)을 바치다. 조공(朝貢)하다.
子貢(자공): 중국(中國) 춘추시대(春秋時代) 위(衛)나라 사람으로, 공자(孔子)의 제자(弟子). 성(姓)은 단목(端木), 이름은 사(賜), 자공(子貢)은 그의 자(字). 공자의 여러 제자들 중 특(特)히 뛰어난 열 명(名)을 가리키는 공문십철(孔門十哲)의 한 사람.
*순자(荀子) 법행편(法行篇)의 원문(原文)에는 공자왈(孔子曰)로 기록(記錄)되어 있습니다.
曰(왈): 가로다. 말하다. 이르다. ~라 하다. 가로되 ~라고 하다.
君子有三恕.
군자유삼서.
“군자(君子)는 세 가지의 서(恕)를 갖추고 있다.
君(군): 어진 사람. 어진 이. 군자(君子). 현자(賢者).
君子(군자): 학식(學識)과 덕행(德行)이 뛰어난 사람. ↔ 小人(소인).
*小人(소인): 간사(奸邪)하고 도량(度量)이 좁은 사람. ↔ 君子(군자).
有(유): 가지다. 가지고 있다. 갖추고 있다. 소유(所有)하다. 소지(所持)하다.
三(삼): 석. 셋. 3.
恕(서): 다른 사람의 처지(處地)에 서서 동정(同情)하는 마음. 너그러움. 어짊. 사랑. 인자(仁慈)함. 관대(寬大)함. 후(厚)함.
*너그럽다: 마음이 넓고 아량(雅量)이 있다.
*어질다: 마음이 너그럽고 착하며 슬기롭고 덕행(德行)이 높다.
*사랑하다: 어떤 사람이나 존재(存在)를 몹시 아끼고 귀중(貴重)히 여기다.
*인자(仁慈)하다: 마음이 어질고 자애(慈愛)롭다.
*관대(寬大)하다: 마음이 너그럽고 크다.
*후(厚)하다: 마음 씀씀이나 태도(態度)가 너그럽다.
有君不能事 有人而求其使 非恕也,
유군불능사 유인이구기사 비서야,
임금은 잘 섬기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순종(順從)하기를 바라는 것은 서(恕)가 아니며,
(임금은 잘 섬기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자기(自己)에게 순종(順從)하기 바라는 것은 서(恕)가 아니며,)
有(유): 접두사(接頭辭). 동사(動詞)/명사(名詞)/형용사(形容詞) 앞에 붙음. 실지(實地) 의미(意味)는 없음. 일부(一部) 단어(單語) 앞에 쓰여 겸양(謙讓)이나 존경(尊敬)을 표시(表示).
君(군): 임금. 국왕(國王). 군주(君主). 영주(領主). 제후(諸侯).
不(불): 아니하다.
能(능): 능(能)하다. 유능(有能)하다. 재능(才能)이 있다.
*능(能)하다: 어떤 일 따위에 뛰어나다. 잘하다. 능숙(能熟)하다. 능통(能通)하다.
事(사): 모시다. 섬기다.
人(인): 남. 다른 사람. 타인(他人).
而(이): ~의. ~이. [글의 가운데에 쓰여 지(之)의 역할(役割)을 함.]
求(구): 바라다. 희망(希望)하다.
其(기): 그. [지시(指示) 대명사(代名詞). 불특정(不特定) 사물(事物)을 가리킴.]
使(사): 따르다. 순종(順從)하다.
非(비): ~이 아니다. [부정정(否定的)인 판단(判斷)을 나타냄.]
也(야): [조사(助辭)] ~이다. ~하다. 문장(文章)의 끝에 쓰여 긍정(肯定), 결정(決定), 설명(說明), 판단(判斷)의 어기(語氣)를 표시(表示).
有親不能報 有子而求其孝 非恕也,
유친불능보 유자이구기효 비서야,
부모(父母)님은 잘 보답(報答)하지 못하고, 자식(子息)이 효도(孝道)하기를 바라는 것은 서가 아니며,
(부모(父母)님의 은혜(恩惠)에는 잘 보답(報答)하지 못하면서, 자식(子息)들이 자기에게 효도(孝道)하기를 바라는 것은 서가 아니며,)
親(친): 어버이. 부모(父母).
報(보): 갚다. 보답(報答)하다.
子(자): 자녀(子女). 자식(子息).
孝(효): 부모(父母)를 섬기다. 부모(父母)를 봉양(奉養)하다. 효도(孝道)하다.
有兄不能敬 有弟而求其聽令 非恕也.
유형불능경 유제이구기청령 비서야.
형(兄)은 잘 공경(恭敬)하지 못하고, 아우가 명령(命令)을 따르기를 바라는 것은 서가 아니다.
(형(兄)은 잘 공경(恭敬)하지 못하면서, 아우가 자기의 명령(命令)에 따르기를 바라는 것은 서가 아니다.)
兄(형): 형(兄).
敬(경): 공경(恭敬)하다. 존경(尊敬)하다.
弟(제): 아우.
聽(청): 따르다. 다른 사람의 권고(勸告)나 의견(意見) 따위를 듣다. 복종(服從)하다. 순종(順從)하다.
令(령): 명령(命令).
聽令(청령): 명령(聽令)을 들음. 명령(聽令)을 따름. 명령(命令)을 주의(注意) 깊게 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