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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賣劍買牛(매검매우) – 전쟁이 끝나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었음을 비유하는 말.


賣劍買牛.

매검매우.

칼을 팔고 소를 사다. 칼을 팔아서 소를 사다. 전쟁(戰爭)에 사용(使用)하는 무기(武器)인 칼을 팔고 농사(農事)짓는데 필요(必要)한 소를 사다.

1) 전쟁(戰爭)이 끝나고 평화(平和)가 왔음을 비유(比喩)하는 말. 전쟁(戰爭)이 끝나고 평화(平和)로운 세상(世上)이 되었음을 비유(比喩)하는 말.

 


 

(한서(漢書) 순리전(循吏傳) 중에서……)

 

공수()는 제()나라 사람들의 풍속이 사치스럽고 쓸데없는 재주를 좋아하며 농사를 멀리하는 것을 보더니, 몸소 앞장서서 낭비하지 않고 아껴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백성들에게 농사짓기와 누에치기에 힘쓰도록 권하며, 한 사람마다 한 그루의 느릅나무, 일백 뿌리의 주, 오십 뿌리의 파, 한 뙈기의 부추, 집집마다 두 마리의 암퇘지와 다섯 마리의 닭을 기르게 하였다.

 

또 백성들 중에 도와 검을 지닌 사람들에게는 도와 검을 팔아 소와 송아지를 사도록 권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그대들은 왜 소와 송아지를 허리에 차고 다니는가?”

 

백성들은 봄과 여름에 어쩔 수 없이 농사에 매달렸고, 공수는 가을과 겨울에 세금을 거두어 들이며 부족했던 재물과 곡식을 차츰 쌓아 두었다.

 

틈틈이 봄과 여름 동안 고생한 백성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형편을 돌아보며 위로해 주니, 고을 안의 백성들은 모두 생활에 여유가 생겼고, 관리들과 백성들은 모두 풍족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

 

생활이 여유로워지니 백성들 간에 분쟁도 줄었다.

 


 

 

 

 

중국(中國) ()나라 때, 공수()라는 관리(官吏)가 있었습니다.

 

나라의 명(命)을 받고 한 고을로 부임(赴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의 관리(官吏)들은 횡포(橫暴)가 심()하였고, 백성(百姓)들은 농사(農事)를 멀리하였으며 또 낭비(浪費)가 심하여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결국(結局) 참다못한 백성들이 무기(武器)를 들고 폭동(暴動)을 일으킨 혼란(混亂)한 상황(狀況)이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時期)에 부임한 공수는 백성들을 괴롭히던 관리들을 쫓아낸 뒤, 고을을 변화(變化)시키기 위한 일을 시작(始作)하였습니다.

 

먼저 곡식(穀食)을 풀어 굶주린 백성들을 구제(救濟)하였고, 낭비가 심하고 농사를 멀리하던 백성들에게 몸소 절약(節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집집마다 굶주림을 해결(解決)하기 위한 방법(方法)을 알려주며 여러 종류(種類) 곡식을 심고 가축(家畜)도 기르게 하였습니다.

 

또 백성들을 다독이며 폭동을 위()하여 지니고 다니던 도()와 검()을 팔아 소를 사서 농사를 짓도록 권()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아니하여 고을은 차츰 평화(平和)를 되찾았고, 곡식과 재물(財物)이 나날이 늘어 굶주리는 백성들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칼을 팔고 소를 사다라는 뜻의 매검매우(賣劍買牛)는 공수라는 관리가 폭동을 위하여 지니고 다니던 무기를 팔아 농사지을 소를 사게 했던 위의 이야기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

 

한서(漢書) 순리전(循吏傳)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記錄)되어 있습니다. (순리(循吏)는 법()을 잘 지키며 백성들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는 관리를 뜻하며, 한서 순리전에는 이러한 훌륭한 관리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출전(出典):

- 한서(漢書) 순리전(循吏傳)

 

※원문(原文):

遂見齊俗奢侈,好末技,不田作,乃躬率以儉約,勸民務農桑,令口種一樹、百本、五十本蔥、一畦,家二母、五。民有帶持刀劍者,使賣劍買牛,賣刀買犢,曰:「何帶牛佩犢!」春夏不得不趨田畝,秋冬課收斂,益蓄困實蔆芡。勞來循行,郡中皆有畜積,吏民皆富實。獄訟止息。

 

※원문(原文) / 해석(解釋):

 

遂見齊俗奢侈 好末技 不田作,

수견제속사치 호말기 부전작,

()는 제()의 풍속(風俗)이 사치(奢侈)하고, 변변치 못한 재주를 좋아하며, 농사(農事)짓지 않는 것을 보더니,

(공수()는 제()나라 사람들의 풍속(風俗)이 사치(奢侈)스럽고, 쓸데없는 재주를 좋아하며, 농사(農事)를 멀리하는 것을 보더니,)

 

乃躬率以儉約 勸民務農桑,

내궁솔이검약 권민무농상,

이에 몸소 본()보기로 검약(儉約)하고, 백성(百姓)이 농사짓기와 누에치기에 힘쓸 것을 권()하며,

(몸소 앞장서서 낭비(浪費)하지 않고 아껴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백성(百姓)들에게 농사짓기와 누에치기에 힘쓰도록 권()하며,

 

令口種一樹百本五十本蔥一畦,

영구종일수유백본주오십본총일휴구,

사람을 한 그루의 느릅나무, 일백(一百) 뿌리의 주(), 오십 뿌리의 파, 한 뙈기의 부추,

(한 사람마다 한 그루의 느릅나무, 일백(一百) 뿌리의 주(), 오십 뿌리의 파, 한 뙈기의 부추,)

 

家二母.

가이모체오계.

집은 두 마리의 암퇘지와 다섯 마리의 닭을 기르게 하였다.

(집집마다 두 마리의 암퇘지와 다섯 마리의 닭을 기르게 하였다.)

 

民有帶持刀劍者 使賣劍買牛 賣刀買犢 曰.

민유대지도검자 사매검매우 매도매독 왈.

백성은 도()와 검()을 지닌 사람이 있으면, 검을 팔아 소를 사고, 도를 팔아 송아지를 사게 하며 말하였다.

(또 백성들 중에 도()와 검()을 지닌 사람들에게는, 도와 검을 팔아 소와 송아지를 사도록 권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帶牛佩犢.

하위대우패독.

무엇 때문에 소를 차고 송아지를 차는가?”

(그대들은 왜 소와 송아지를 허리에 차고 다니는가?)

 

春夏不得不趨田畝 秋冬課收斂 益蓄困實蔆芡.

춘하부득불추전묘 추동과수렴 익축곤실능검.

봄과 여름은 어쩔 수 없이 밭이랑을 향()하였고, 가을과 겨울은 세금(稅金)을 거두어 들이며, 부족(不足)했던 재물(財物)과 곡식(穀食)을 차츰 쌓아 두었다.

(백성들은 봄과 여름에 어쩔 수 없이 농사에 매달렸고, 공수는 가을과 겨울에 세금(稅金)을 거두어 들이며, 부족(不足)했던 재물(財物)과 곡식(穀食)을 차츰 쌓아 두었다.)

 

勞來循行 郡中皆有畜積 吏民皆富實.

노래순행 군중개유축적 리민개부실.

수고를 위로(慰勞)하며 각지(各地)를 돌며 순시(巡視)하니, 고을 안은 모두 모아둔 것이 생겼고, 관리(官吏)와 백성은 모두 부유(富裕)하였다.

(틈틈이 봄과 여름 동안 고생(苦生)한 백성들을 직접(直接) 찾아가 그들의 형편(形便)을 돌아보며 위로(慰勞)해 주니, 고을 안의 백성들은 모두 생활(生活)에 여유(餘裕)가 생겼고, 관리(官吏)들과 백성들은 모두 풍족(豊足)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

 

獄訟止息.

옥송지식.

송사(訟事)는 그쳤다.

(생활이 여유로워지니 백성들 간()에 분쟁(紛爭)도 줄었다.)

 

 

 

※유의어(類義語):

- 매검매독(賣劍買犢)

- 매도매독(賣刀買犢)

 

※반의어(反義語):

-

 

 

 

 

*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