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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亡國之音(망국지음) – 저급하고 난잡한 음악을 뜻하는 말.


亡國之音.

망국지음.

나라를 망치는 음악(音樂).

1) 저급(低級)하고 난잡(亂雜)한 음악(音樂)을 뜻하는 말.

 


 

(한비자(韓非子) 십과(十過) 중에서……)

 

()나라의 영공(靈公)이 도착(到着)하자 진()나라의 평공(平公)은 시이의 누대에 연회를 열었고, 술자리가 무르익자 영공이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영공이 말하였다.

 

이곳에 오면서 새로이 알게 된 곡이 있으니, 허락하시면 연주해 보겠습니다.”

 

평공이 말하였다.

 

“좋습니다.”

 

이에 영공은 사연(師涓)을 불러, 사광(師曠)의 곁에 앉게 하였고, 사연(師涓)은 거문고를 끌어당겨 그 곡을 연주하였다.

 

사연(師涓)이 한창 곡을 연주하고 있을 때 곁에서 듣던 사광이 급히 거문고의 줄을 눌러 연주를 저지하며 말하였다.

 

이것은 나라를 망치게 할 음악이니, 끝까지 연주해서는 안 됩니다.”

 

평공이 사광에게 물었다.

 

이 곡은 누가 만들었는가?”

 

사광이 말하였다.

 

이것은 주()나라의 사연(師延)이 만들었으며, 폭군이었던 주왕(紂王)을 찬양하는 내용이 담긴 미미지악(靡靡之樂)이라는 곡입니다.

 

무왕(武王)이 주왕을 공격하는 틈에 사연(師延)은 동쪽으로 달아났고, 복수에 이르러 스스로 몸을 던졌습니다.

 

영공께서 이 곡을 들으셨던 장소는 사연(師延)이 스스로 몸을 던졌다는 복수가 틀림없습니다.

 

이전에 이 곡을 들은 사람은 그의 나라가 반드시 쇠퇴했다고 합니다.

 

절대로 끝까지 연주해서는 안 됩니다.”

 

평공이 말하였다.

 

과인이 좋아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음이다. 그대는 사연(師涓)이 그 곡을 끝까지 연주할 수 있도록 물러나게.”

 

中略(중략)

 

사광이 어쩔 수 없이 거문고에서 손을 떼고 물러나자, 사연(師涓)이 연주를 계속하였다.

 

한 번 연주를 마치자 갑자기 검은 구름이 나타나 서북쪽으로 이동하였다.

 

다시 한 번 그 곡을 연주하자 큰 바람이 불고 뒤이어 큰 비가 내렸다.

 

거센 비바람이 내리쳐 장막을 찢고 그릇을 깨뜨리며 통로(通路)의 기와를 깨뜨리자 앉아 있던 사람들이 흩어져 달아났다.

 

평공은 통로와 건물의 사이에 엎드려 몸을 벌벌 떨었다.

 

진나라는 비가 내리지 않아 삼 년 동안 흉년이 들었다.

 

평공도 결국 병이 들었다.

 


 

 

 

 

()나라의 영공(靈公)()나라에 가다가 복수()를 지날 때 기이(奇異)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진나라에 도착(到着)하여 평공(平公)을 만난 영공은 악관(樂官)에게 그 소리를 연주(演奏)하게 하자, 한 악관이 급()히 연주를 멈추며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주()나라의 사연(師延)이 만들었으며, 폭군(暴君)이었던 주왕(紂王)을 찬양(讚揚)하는 내용(內容)이 담긴 미미지악(靡靡之樂)이라는 곡입니다. 무왕(武王)이 주왕을 공격(攻擊)하는 틈에, 사연(師延)은 동()쪽으로 달아났고, 복수()에 이르러 스스로 몸을 던졌습니다. 영공께서 이 곡을 들으셨던 장소(場所)는 사연(師延)이 스스로 몸을 던졌다는 복수가 틀림없습니다. 이전(以前)에 이 곡을 들은 사람은 그의 나라가 반드시 쇠퇴(衰退)했다고 합니다. 절대()로 끝까지 연주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악관의 이야기에 더욱 궁금해진 평공은 연주를 계속(繼續)하도록 명()하였습니다. 결국(結局) 진나라는 크게 가물어 삼() () 동안 흉년(凶年)이 들었고, 평공도 큰 병()이 들었습니다.

 

나라를 망치는 음악(音樂)이라는 뜻의 망국지음(亡國之音)은 이 이야기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 예기(禮記) 악기편(樂記篇)과 한비자(韓非子) 십과편(十過篇)에서 관련(關聯)된 글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원문(原文)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전(出典):

- 한비자(韓非子) 십과(十過)

- 예기(禮記) 악기(樂記)

 

※원문(原文):

- 한비자(韓非子) 십과(十過)

奚謂好音?昔者衛靈公將之晉,至水之上,稅車而放馬,設舍以宿,夜分,而聞鼓新聲者而說之,使人問左右,盡報弗聞。乃召師涓而告之,曰:「有鼓新聲者,使人問左右,盡報弗聞,其狀似鬼神,子我聽而寫之。」師涓曰:「諾。」因靜坐撫琴而寫之。師涓明日報曰:「臣得之矣,而未習也,請復一宿習之。」靈公曰:「諾。」因復留宿,明日,而習之,遂去之晉。晉平公觴之於施夷之臺,酒,靈公起,公曰:「有新聲,願請以示。」平公曰:「善。」乃召師涓,令坐師曠之旁,援琴鼓之。未終,師曠撫止之,曰:「此亡國之聲,不可遂也。」平公曰:「此道奚出?」師曠曰:「此師延之所作,與紂靡靡之樂也,及武王伐紂,師延東走,至於水而自投,故聞此聲者必於水之上。先聞此聲者其國必削,不可遂。」平公曰:「寡人所好者音也,子其使遂之。」師涓鼓究之。平公問師曠曰:「此所謂何聲也?」師曠曰:「此所謂商也。」公曰:「商固最悲乎?」師曠曰:「不如徵。」公曰:「徵可得而聞乎?」師曠曰:「不可,古之聽徵者皆有德義之君也,今吾君德薄,不足以聽。」平公曰:「寡人之所好者音也,願試聽之。」師曠不得已,援琴而鼓。一奏之,有玄鶴二八,道南方來,集於門之。再奏之而列。三奏之,延頸而鳴,舒翼而舞。音中宮商之聲,聲聞於天。平公大說,坐者皆喜。平公提觴而起師曠壽,反坐而問曰:「音莫悲於徵乎?」師曠曰:「不如角。」平公曰:「角可得而聞乎?」師曠曰:「不可。昔者黃帝合鬼神於泰山之上,駕象車而六蛟龍,畢方轄,蚩尤居前,風伯進掃,雨師灑道,虎狼在前,鬼神在後,騰蛇伏地,鳳皇覆上,大合鬼神,作為清角。今主君德薄,不足聽之,聽之將恐有敗。」平公曰:「寡人老矣,所好者音也,願遂聽之。」師曠不得已而鼓之。一奏之,有玄雲從西北方起;再奏之,大風至,大雨隨之,裂幕,破俎豆,廊瓦,坐者散走,平公恐懼,伏於廊室之間。晉國大旱,赤地三年。平公之身遂病。故曰:不務聽治,而好五音不已,則窮身之事也

 

※원문(原文) / 해석(解釋):

 

晉平公觴之於施夷之臺 酒 靈公起.

진평공상지어시이지대 주감 영공기.

()나라의 평공(平公)은 시이(施夷)의 누대(樓臺)에서 그에게 술을 권()하였고, 술이 거나하게 취()하자, 영공(靈公)이 몸을 일으켰다.

(()나라의 영공(靈公)이 도착(到着)하자 진()나라의 평공(平公)은 시이(施夷)의 누대(樓臺)에 연회(宴會)를 열었고, 술자리가 무르익자, 영공이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公曰.

공왈.

영공이 말하였다.

 

有新聲 願請以示.

유신성 원청이시.

새로운 소리가 있으니, 바라건대 보이기를 청()합니다.”

(이곳에 오면서 새로이 알게 된 곡()이 있으니, 허락(許諾)하시면 연주(演奏)해 보겠습니다.)

 

平公曰.

평공왈.

평공이 말하였다.

 

.

.

“좋습니다.”

 

乃召師涓 令坐師曠之旁 援琴鼓之.

내소사연 영좌사광지방 원금고지.

이에 사연(師涓)을 불러서, 사광(師曠)의 곁에 앉게 하니, 거문고를 손으로 끌어당겨 그것을 쳤다.

(이에 영공은 사연(師涓)을 불러, 사광(師曠)의 곁에 앉게 하였고, 사연(師涓)은 거문고를 끌어당겨 그 곡을 연주(演奏)하였다.)

 

未終 師曠撫止之 曰.

미종 사광무지지 왈.

아직 마치지 아니하였는데, 사광이 누르며 그것을 멈추더니, 말하였다.

(사연(師涓)이 한창 곡을 연주하고 있을 때, 곁에서 듣던 사광이 급()히 거문고의 줄을 눌러 연주를 저지(沮止)하며 말하였다.)

 

此亡國之聲 不可遂也.

차망국지성 불가수야.

이것은 나라를 망치는 소리이니, 완성(完成)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나라를 망치게 할 음악(音樂)이니, 끝까지 연주해서는 안 됩니다.)

 

平公曰.

평공왈.

평공이 말하였다.

(평공이 사광에게 물었다.)

 

此道奚出.

차도해출.

이 기예(技藝)는 어디에서 나왔는가?”

(이 곡은 누가 만들었는가?)

 

師曠曰.

사광왈.

사광이 말하였다.

 

此師延之所作 與紂靡靡之樂也.

차사연지소작 여주위미미지악야.

이것은 사연(師延)이 만든 것이며, 주왕(紂王)을 찬양(讚揚)하는 미미지악(靡靡之樂)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주()나라의 사연(師延)이 만들었으며, 폭군(暴君)이었던 주왕(紂王)을 찬양(讚揚)하는 내용(內容)이 담긴 미미지악(靡靡之樂)이라는 곡입니다.)

 

及武王伐紂 師延東走 至於水而自投.

급무왕벌주 사연동주 지어복수이자투.

무왕(武王)이 주왕을 공격(攻擊)하는 틈에, 사연(師延)은 동()쪽으로 달아났고, 복수()에 이르러 스스로 몸을 던졌습니다.

 

故聞此聲者必於水之上.

고문차성자필어복수지상.

그러므로 이 소리를 들은 장소(場所)는 틀림없이 복수의 위에서 입니다.

(영공께서 이 곡을 들으셨던 장소(場所)는 사연(師延)이 스스로 몸을 던졌다는 복수가 틀림없습니다.)

 

先聞此聲者其國必削 不可遂.

선문차성자기국필삭 불가수.

이전(以前)에 이 소리를 들은 사람은 그의 나라가 반드시 약()해졌으니, 완성해서는 안 됩니다.”

(이전(以前)에 이 곡을 들은 사람은 그의 나라가 반드시 쇠퇴(衰退)했다고 합니다. 절대()로 끝까지 연주해서는 안 됩니다.)

 

平公曰.

평공왈.

평공이 말하였다.

 

寡人所好者音也 子其使遂之.

과인소호자음야 자기사수지.

과인(寡人)이 좋아하는 것이 음()이다. 그대는 그가 그것을 완성하도록 하라.”

(과인(寡人)이 좋아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음()이다. 그대는 사연(師涓)이 그 곡을 끝까지 연주할 수 있도록 물러나게.)

 

中略(중략)

 

師曠不得已而鼓之.

사광부득이이고지.

사광은 어쩔 수 없어서 그것을 쳤다.

(사광이 어쩔 수 없이 거문고에서 손을 떼고 물러나자, 사연(師涓)이 연주를 계속(繼續)하였다.)

 

一奏之 有玄雲從西北方起.

일주지 유현운종서북방기.

한 번() 그것을 연주하니, 검은 구름이 나타나 서북(西北)쪽으로 이동(移動)하였다.

(한 번() 연주를 마치자, 갑자기 검은 구름이 나타나 서북(西北)쪽으로 이동(移動)하였다.)

 

再奏之 大風至 大雨隨之.

재주지 대풍지 대우수지.

다시 그것을 연주하니, 큰 바람이 이르고, 큰 비가 그것을 따랐다.

(다시 한 번 그 곡을 연주하자, 큰 바람이 불고 뒤이어 큰 비가 내렸다.)

 

破俎豆 廊瓦 坐者散走.

열유막 파조두 타랑와 좌자산주.

장막(帳幕)을 찢고, 그릇을 깨뜨리며, 통로(通路)의 기와를 깨뜨리자, 앉아 있던 사람들이 흩어져 달아났다.

(거센 비바람이 내리쳐 장막(帳幕)을 찢고, 그릇을 깨뜨리며, 통로(通路)의 기와를 깨뜨리자, 앉아 있던 사람들이 흩어져 달아났다.)

 

平公恐懼 伏於廊室之間.

평공공구 복어낭실지간.

평공은 몹시 두려웠고, 통로와 건물(建物)의 사이에 엎드렸다.

(평공은 통로와 건물(建物)의 사이에 엎드려 몸을 벌벌 떨었다.)

 

晉國大旱 赤地三年.

진국대한 적지삼년.

진나라는 크게 가물었고, 땅이 삼() ()을 벌거벗었다.

(진나라는 비가 내리지 않아, () () 동안 흉년(凶年)이 들었다.)

 

平公之身遂.

평공지신수융병.

평공의 몸은 결국(結局) 쇠약(衰弱)하고 병() 많아 고생(苦生)하였다.

(평공도 결국(結局) ()이 들었다.)

 

※유의어(類義語):

- 망국지성(亡國之聲)

- 상간복상(桑間)

- 정위상간(鄭衛桑間)

- 정위지음(鄭衛之音)

- 정음(鄭音)

 

※반의어(反義語):

-

 

 

 

 

*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