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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明心寶鑑(명심보감) 安分篇(안분편) (28) 洪耆燮少貧甚(홍기섭소빈심): 홍기섭(洪耆燮)은 젊었을 때 몹시 가난하였다.


明心寶鑑(명심보감) 安分篇(안분편) (28)

 

 

洪耆燮少貧甚,無料一日早,婢兒踊躍獻七兩錢,曰:「此在鼎中,米可數石,柴可數馱。天賜!天賜!」公驚曰:「是何金? 書失金人推去等字,付之門楣而待。俄而姓劉者來問書意,公悉言之。劉曰:「理無失金於人之鼎內,果天賜也。取之? 」公曰:「非吾物何? 」劉俯伏曰:「小的昨夜竊鼎來,還憐家勢蕭條而施之。今感公之廉價,良心自發,誓不更盜,願欲常侍,勿慮取之。」公還金曰:「汝之良則善矣。金不可取。」終不受。後公判書,其子在龍憲宗國舅。劉亦見信,身家大昌

 

홍기섭(洪耆燮)은 젊었을 때 몹시 가난하였다.

 

어느 날 아침, 하녀 아이가 기뻐하며 뛰어와 일곱 냥의 엽전을 바치면서 말하였다.

 

“이것들이 솥 안에 있었는데, 쌀은 여러 섬을 살 수 있고 땔나무는 여러 바리를 살 수 있겠어요. 하늘이 내려 주셨어요. 하늘이 내려주신 거에요.”

 

홍기섭이 놀라서 말하였다.

 

“이것이 무슨 돈이냐?”

 

그러더니 바로 돈을 잃어버린 사람이 찾아가기를 기다린다는 글을 써서 문 위의 나무에 붙이고 돈을 잃어버린 사람이 찾아오기를 기다렸다.

 

얼마 되지 않아 성이 류()라는 사람이 오더니 씌어 있는 글의 뜻을 물었고, 홍기섭은 그 사람에게 남김없이 이야기하였다.

 

류씨가 말하였다.

 

“이치로 보아 다른 사람의 솥 안에 돈을 잃어버리는 일은 없으니, 정말로 하늘이 내려주신 것이오. 어찌 그것을 취하지 않소?”

 

홍기섭이 말하였다.

 

“나의 물건이 아니지 않소?”

 

류씨가 고개를 숙이고 엎드리며 말하였다.

 

“소인이 어젯밤에 솥을 훔치러 왔었으나 도리어 집안 형편이 어렵기에 그것을 드린 것입니다. 지금 공의 청렴하고 훌륭함에 마음이 움직여 선량한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와 다시는 도둑질을 아니하겠다고 맹세하며 항상 곁에서 모시기를 바라오니, 걱정하지 말고 돈을 취하십시오.”

 

홍기섭은 곧바로 돈을 돌려주며 말하였다.

 

당신이 착하게 된다면 좋은 일이지만, 돈은 받을 수 없소.”

 

끝내 받지 아니하였다.

 

훗날 홍기섭은 판서가 되었고, 그의 아들인 홍재룡(洪在龍)은 헌종(憲宗)의 장인이 되었다.

 

류씨 또한 신임을 받아 일가가 크게 번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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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心寶鑑(명심보감) 安分篇(안분편) (28)

 

洪耆燮少貧甚,

홍기섭소빈심,

홍기섭(洪耆燮)은 젊었을 때 가난이 심하였는데,

(홍기섭(洪耆燮)은 젊었을 때 몹시 가난하였는데,)

 

無料一日早 婢兒踊躍獻七兩錢 曰.

무료일일조 비아용약헌칠량전 왈.

생각하지 아니하였던 어느 날 아침, 하녀(下女) 아이가 기뻐하며 뛰어와 일곱 냥의 엽전(葉錢)을 바치면서 말하였다.

(어느 날 아침, 하녀(下女) 아이가 기뻐하며 뛰어와 일곱 냥의 엽전(葉錢)을 바치면서 말하였다.)

 

此在鼎中 米可數石 柴可數馱. 天賜! 天賜!

차재정중 미가수석 시가수타. 천사! 천사!

이것들이 솥 안에 있었는데, 쌀은 여러 섬을 살 수 있고, 땔나무는 여러 바리를 살 수 있겠어요. 하늘이 내려 주셨어요. 하늘이 내려주신 거에요.”

 

公驚曰.

공경왈.

()이 놀라며 말하였다.

(홍기섭이 놀라서 말하였다.)

 

是何金?

시하금?

이것이 무슨 돈이냐?”

 

書失金人推去等字 付之門楣而待.

서실금인추거등자 부지문미이대.

곧 돈을 잃어버린 사람은 찾아서 가져가라는 등()의 글자()를 써서, 그것을 문() 위의 가로로 댄 나무에 붙이고 기다렸다.

(그러더니 바로 돈을 잃어버린 사람이 찾아가기를 기다린다는 글을 써서, () 위의 나무에 붙이고 돈을 잃어버린 사람이 찾아오기를 기다렸다.)

 

俄而姓劉者來問書意 公悉言之.

아이성유자래문서의 공실언지.

얼마 되지 않아 성()이 류()라는 사람이 오더니 씌어 있는 글의 뜻을 물었고, 공은 그 사람에게 남김없이 이야기하였다.

(얼마 되지 않아 성()이 류()라는 사람이 오더니 씌어 있는 글의 뜻을 물었고, 홍기섭은 그 사람에게 남김없이 이야기하였다.)

 

劉曰.

류왈.

류씨가 말하였다.

 

理無失金於人之鼎內 果天賜也. 取之?

이무실금어인지정내 과천사야. 취지?

이치(理致)는 다른 사람의 솥 안에 돈을 잃어버리는 일은 없으니, 정말로 하늘이 내려주신 것이오. 어찌 그것을 취하지 않소?”

(이치(理致)로 보아 다른 사람의 솥 안에 돈을 잃어버리는 일은 없으니, 정말로 하늘이 내려주신 것이오. 어찌 그것을 취하지 않소?)

 

公曰.

공왈.

공이 말하였다.

(홍기섭이 말하였다.)

 

非吾物何?

비오물하?

나의 물건(物件)이 아니지 않소?”

 

劉俯伏曰.

류부복왈.

류씨가 고개를 숙이고 엎드리며 말하였다.

 

小的昨夜爲竊鼎來還憐家勢蕭條而施之.

소적작야위절정래 환련가세소조이시지.

소인(小人)이 어젯밤에 솥을 훔치러 왔었으나, 도리어 집안 형편(形便)이 어렵기에 그것을 드린 것입니다.

 

今感公之廉價 良心自發,

금감공지렴가 양심자발,

지금(只今) 공의 청렴(淸廉)하고 훌륭함에 마음이 움직여, 선량(善良)한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와,

 

誓不更盜 願欲常侍 勿慮取之.

서불갱도 원욕상시 물려취지.

다시는 도둑질을 아니하겠다고 맹세(盟誓)하며, 항상(恒常) 곁에서 모시기를 바라오니, 걱정하지 말고 돈을 취하십시오.”

 

還金曰.

환금왈.

공은 곧바로 돈을 돌려주며 말하였다.

(홍기섭은 곧바로 돈을 돌려주며 말하였다.)

 

汝之爲良則善矣. 金不可.

여지량즉선의. 금불가.

당신이 착하게 된다면 좋은 일이오. 돈은 취할 수 없소.”

(당신이 착하게 된다면 좋은 일이지만, 돈은 받을 수 없소.)

 

終不受.

종불수.

끝내 받지 아니하였다.

 

後公爲判書其子在龍爲憲宗國舅.

후공위판서 기자재룡위헌종국구.

훗날 공은 판서(判書)가 되었고, 그의 아들인 홍재룡(在龍)은 헌종(憲宗)의 장인(丈人)이 되었다.

(훗날 홍기섭은 판서(判書)가 되었고, 그의 아들인 홍재룡(洪在龍)은 헌종(憲宗)의 장인(丈人)이 되었다.)

 

劉亦見信 身家大昌.

류역견신 신가대창.

류씨 또한 신임(信任)을 받아, 일가(一家)가 크게 번창(繁昌)하였다.

 

 

※出典(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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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文(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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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文(원문) / 解釋(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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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參考(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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