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명심보감) 存心篇(존심편) (6)
範忠宣公誡子弟曰:「人雖至愚,責人則明。雖有聰明,恕己則昏。爾曹但當以責人之心責己,恕己之心恕人,不患不到聖賢地位也。」
범충선공(範忠宣公)이 젊은 후진들을 훈계하며 말하였다.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을 꾸짖을 때에는 현명해진다.
아무리 총명한 사람이라도 자기를 용서할 때에는 아둔해진다.
너희들은 항상 다른 사람을 꾸짖는 마음으로 자기를 꾸짖어야 하며,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다면,
성인이나 현인과 다름없다.”
범충선공(範忠宣公)은 중국 송(宋)나라의 관리인 범순인(范純仁)으로, 자(字)는 요부(堯夫)라고 하며 충선(忠宣)은 그의 시호(諡號)입니다.
明心寶鑑(명심보감) 存心篇(존심편) (6)
範忠宣公誡子弟曰.
범충선공계자제왈.
범충선공(範忠宣公)이 후진(後進)을 훈계(訓戒)하며 말하였다.
(범충선공(範忠宣公)이 젊은 후진(後進)들을 훈계(訓戒)하며 말하였다.)
範(범): 성(姓)의 하나.
忠(충): 충성(忠誠)하다. 충성(忠誠)을 다하다.
宣(선): 떨치다. 드높이다. 발양(發揚)하다. 선양(宣揚)하다.
公(공): 벼슬. 관직(官職).
範忠宣公(범충선공): 중국(中國) 송(宋)나라의 관리(官吏)인 범순인(范純仁). 자(字)는 요부(堯夫)이며, 충선(忠宣)은 그의 시호(諡號).
誡(계): 타이르다. 고(告)하다. 경고(警告)하다. 경계(警戒)하다. 권고(勸告)하다. 훈계(訓戒)하다.
*訓戒(훈계): 타일러서 잘못이 없도록 주의(注意)를 줌.
子(자): 자녀(子女). 자식(子息).
弟(제): 나이 어린 사람.
子弟(자제): 젊은이. 젊은 세대(世代). 청년(靑年). 후진(後進).
曰(왈): 가로다. 말하다. 이르다. ~라 하다. 가로되 ~라고 하다.
人雖至愚 責人則明.
인수지우 책인즉명.
“사람은 아무리 매우 어리석어도, 다른 사람을 꾸짖을 때에는 밝다.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을 꾸짖을 때에는 현명(賢明)해진다.)
人(인): 사람. 인간(人間).
雖(수): 아무리 ~하여도.
至(지): 지나치다. 심(甚)하다. 과분(過分)하다. 정도(程度)를 넘다.
愚(우): 멍청하다. 미련하다. 바보 같다. 아둔하다. 어리석다. 무지몽매(無知蒙昧)하다. 우둔(愚鈍)하다.
至愚(지우): 매우 어리석음. 아주 어리석음. 지극(至極)히 어리석음. 더할 수 없이 어리석음.
責(책): 꾸짖다. 나무라다. 책망(責望)하다.
人(인): 남. 다른 사람. 타인(他人).
則(즉): ~면. ~하면. ~하면 곧. ~한다면. ~한다면 곧. ~할 때에는. ~하는 경우(境遇)라면. ~하는 경우(境遇)라면 곧. ~하면 ~하다. [인과(因果) 관계(關係)나 조건(條件)을 나타냄.]
明(명): 밝다. 어떤 일에 대(對)하여 잘 알아 막히는 데가 없다.
*똑똑하다: 사리(事理)에 밝고 총명(聰明)하다. 인지(認知)하고 이해(理解)하는 능력(能力)이 뛰어나다.
雖有聰明 恕己則昏.
수유총명 서기즉혼.
아무리 총명(聰明)이 있어도, 자기(自己)를 용서(容恕)할 때에는 어리석다.
(아무리 총명(聰明)한 사람이라도, 자기(自己)를 용서(容恕)할 때에는 아둔해진다.)
有(유): 가지다. 가지고 있다. 갖추고 있다. 소유(所有)하다. 소지(所持)하다.
聰(총): 똑똑하다. 슬기롭다. 지혜(智慧)롭다. 영리(怜悧)하다. 총명(聰明)하다.
聰明(총명): 보거나 들은 것을 오래 기억(記憶)하는 힘.
恕(서): 용서(容恕)하다. 관대(寬大)히 봐주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따지지 않다. 문제(問題) 삼지 않다.
己(기): 자기(自己). 자신(自身). 자아(自我).
昏(혼): 어리석다.
아둔하다: 슬기롭지 못하고 머리가 둔(鈍)하다. 사람, 생각, 언행(言行) 따위가 지혜(智慧)롭지 못하고 매우 미련하거나 어리석다.
爾曹但當以責人之心責己,
이조단당이책인지심책기,
너희들은 오직 다른 사람을 꾸짖는 마음으로 자기를 꾸짖음이 마땅하며,
(너희들은 항상(恒常) 다른 사람을 꾸짖는 마음으로 자기를 꾸짖어야 하며,)
爾(이): 너. 그대. 너희.
曹(조): 무리.
爾曹(이조): 그대들. 너희. 너희들. 자네들. 당신(當身)들.
但(단): 겨우. 다만. 오로지. 오직. 단지(但只). [범위(範圍)를 나타냄.]
當(당): 마땅히/반드시/당연(當然)히 ~해야 한다. ~하는 것이 마땅하다.
以(이): ~로. ~로써. ~으로. ~으로써. ~을 가지고. ~을 근거(根據)로.
之(지): ~의. ~는. ~은. ~하는. ~한. [관형어(冠形語)와 중심어(中心語) 사이에 쓰여 일반적(一般的)인 수식(修飾) 관계(關係)나 종속(從屬) 관계를 나타냄.]
心(심): 마음. 생각. 뜻. 감정(感情). 기분(氣分). 사상(思想). 의지(意志).
恕己之心恕人,
서기지심서인,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용서한다면,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다면,)
不患不到聖賢地位也.
불환부도성현지위야.
성현(聖賢)의 지위(地位)에 이르지 못함을 걱정하지 않는다.”
(성인(聖人)이나 현인(賢人)과 다름없다.)
不(불): 아니하다.
患(환): 근심하다. 걱정하다. 염려(念慮)하다.
不(부): 못하다.
到(도): (어떤 시간(時間)이나 장소(場所)에) 이르다/도달(到達)하다/도착(到着)하다. (날짜/시간(時間)이) 되다.
聖(성): 성인(聖人). 성현(聖賢).
賢(현): 현명(賢明)한 사람. 유능(有能)한 사람.
聖賢(성현): 성인(聖人)과 현인(賢人). 재능(才能)과 덕(德)이 뛰어난 사람을 두루 가리키는 말.
地(지): 자리. 문벌(門閥). 신분(身分). 지위(地位).
位(위): 지위(地位). 직위(職位).
地位(지위): 개인(個人)의 사회적(社會的) 신분(身分)에 따르는 위치(位置)나 자리.
也(야): [조사(助辭)] ~이다. ~하다. 문장(文章)의 끝에 쓰여 긍정(肯定), 결정(決定), 설명(說明), 판단(判斷)의 어기(語氣)를 표시(表示).
*다름없다: 견주어 보아 같거나 비슷하다.
※出典(출전):
- 송명신언행록(宋名臣言行錄) 권십일(卷十一)
※原文(원문):
表略云葢嘗先天下而憂期不負聖人之學此先臣所以教子而微臣資以事君又曰若宣仁之誣謗未明致保佑之憂勤不顯本權臣務快其私忿非泰陵實謂之當然以至未究流人之往愆悉以聖恩而特叙尚使存殁猶汚瑕疵又復未解疆●之嚴㡬空帑藏之積有城必守得地難耕凡此數端願留聖念(言行錄)公嘗曰我平生所學唯得忠恕二字一生用不盡以至立朝事君接待僚友親睦宗族未嘗須臾離此也又戒子弟曰人雖至愚責人則明雖有聰明恕巳則昏爾曹但常以責人之心責已恕已之心恕人不患不到聖賢地位親戚間有子弟請教於公公曰唯儉可以助亷唯恕可以成德其人書於座隅終身佩服(言行錄)
※原文(원문) / 解釋(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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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參考(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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