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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食馬肉不飮酒傷人(식마육불음주상인) – 덕으로 다른 사람들을 관대하게 대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


食馬肉不飮酒傷人.
식마육불음주상인.
말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지 아니하면 사람을 상(傷)하게 한다. 말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지 아니하면, 건강(健康)을 해(害)친다.
1) 덕(德)으로 다른 사람들을 관대(寬大)하게 대(對)하는 것을 비유(比喩)하는 말.

 



(사기(史記) 진본기(秦本紀) 중에서……)


예전에 진(秦)나라의 목공(繆公)이 좋은 말을 잃어버렸었는데, 기산(岐山) 아래에 살던 야인이 그 말을 잡아서 삼백여 명의 마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다.


말을 쫓던 관리들이 이 일을 알아내고 야인들에게 말을 죽인 죄를 물어 벌을 주려 하였다.


목공이 말하였다.


“군자는 하찮은 가축 때문에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내가 듣기로는 ‘좋은 말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지 아니하면 건강을 해친다’라고 하더군.”


이렇게 말을 하더니 야인들에게 좋은 술을 하사하며 말을 잡아먹은 죄를 용서하였다.


뒷날 삼백여 명의 야인들은 진(秦)나라가 진(晉)나라에 쳐들어왔다는 소식을 듣더니 전장으로 떠나는 목공에게 청하여 함께 따라나섰다.


전투 중에 목공이 곤경에 빠진 것을 보더니 적의 선봉을 밀어내며 목숨을 걸고 싸워 이전에 목공이 베풀었던 은혜에 보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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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秦)나라의 목공(繆公)이 잃어버린 명마(名馬)를 기산(岐山) 밑에 살던 백성(百姓)들이 잡아먹었습니다.


관리(官吏)들이 말을 잡아먹은 백성들을 붙잡아 벌(罰)을 주려 하자, 목공이 이를 말리며 다음과 같은 말하였습니다.


“군자(君子)는 하찮은 가축(家畜) 때문에 사람을 해(害)치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듣기로는 ‘좋은 말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지 아니하면 건강(健康)을 해친다’라고 하더군. 그러하니 저들에게 술을 하사(下賜)하거라.”


이렇게 목공은 말을 잡아먹은 백성들을 용서(容恕)할 뿐만 아니라 좋은 술까지 하였습니다.


후일(後日) 목공이 진(晉)나라와 전투(戰鬪)를 벌이다가 큰 위험(危險)에 처(處)하였는데, 이때 기산 밑에 살던 백성들이 나서서 목숨을 걸고 싸우며 목공이 베풀었던 은혜(은혜)에 보답(報答)하였습니다.


‘말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지 아니하면 사람을 상(傷)하게 한다’라는 뜻의 식마육불음주상인(食馬肉不飮酒傷人)은 이 이야기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로, 덕(德)으로 다른 사람들을 관대(寬大)하게 대(對)하는 것을 비유(比喩)하여 사용(使用)됩니다.


원문(原文)인 사기(史記) 진본기(秦本紀)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記錄)되어 있습니다. (당(唐)나라 태종(太宗) 때 편찬(編纂)된 군서치요(群書治要)에도 비슷한 글이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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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出典):
- 사기(史記) 진본기(秦本紀)


※원문(原文):
十四年,秦饑,請粟於晉。晉君謀之群臣。虢射曰:「因其饑伐之,可有大功。」晉君從之。十五年,興兵將攻秦。繆公發兵,使丕豹將,自往擊之。九月壬戌,與晉惠公夷吾合戰於韓地。晉君棄其軍,與秦爭利,還而馬騺。繆公與麾下馳追之,不能得晉君,反為晉軍所圍。晉擊繆公,繆公傷。於是岐下食善馬者三百人馳冒晉軍,晉軍解圍,遂脫繆公而反生得晉君。初,繆公亡善馬,岐下野人共得而食之者三百餘人,吏逐得,欲法之。繆公曰:「君子不以畜產害人。吾聞食善馬肉不飲酒,傷人。」乃皆賜酒而赦之。三百人者聞秦擊晉,皆求從,從而見繆公窘,亦皆推鋒爭死,以報食馬之德。於是繆公虜晉君以歸,令於國,齊宿,吾將以晉君祠上帝。周天子聞之,曰「晉我同姓」,為請晉君。夷吾姊亦為繆公夫人,夫人聞之,乃衰绖跣,曰:「妾兄弟不能相救,以辱君命。」繆公曰:「我得晉君以為功,今天子為請,夫人是憂。」乃與晉君盟,許歸之,更舍上舍,而饋之七牢。十一月,歸晉君夷吾,夷吾獻其河西地,使太子圉為質於秦。秦妻子圉以宗女。是時秦地東至河。


※원문(原文) / 해석(解釋):


初 繆公亡善馬,
초 목공망선마,
예전에, 목공(繆公)이 좋은 말을 잃어버렸었는데,
(예전에, 진(秦)나라의 목공(繆公)이 좋은 말을 잃어버렸었는데,)


岐下野人共得而食之者三百餘人,
기하야인공득이식지자삼백여인,
기산(岐山) 아래의 야인(野人)이 함께 사로잡아서 그것을 먹은 사람이 삼백여(三白餘) 명(名)이었다.
(기산(岐山) 아래에 살던 야인(野人)이 그 말을 잡아서 삼백여(三白餘) 명(名)의 마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다.)


吏逐得 欲法之.
리축득 욕법지.
관리(官吏)가 쫓아가 사로잡고, 그들에게 법(法)을 행(行)하려 하였다.
(말을 쫓던 관리(官吏)들이 이 일을 알아내고, 야인들에게 말을 죽인 죄(罪)를 물어 벌(罰)을 주려 하였다.)


繆公曰.
목공왈.
목공이 말하였다.


君子不以畜產害人.
군자불이축산해인.
“군자(君子)는 축산품(畜産品) 때문에 사람을 해(害)치지 않는다.
(군자(君子)는 하찮은 가축(家畜) 때문에 사람을 해(害)치지 않는다.)


吾聞食善馬肉不飲酒 傷人.
오문식선마육불음주 상인.
나는 ‘좋은 말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지 아니하면, 사람을 상(傷)하게 한다’라고 들었다.”
(내가 듣기로는 ‘좋은 말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지 아니하면, 건강(健康)을 해친다’라고 하더군.)


乃皆賜酒而赦之.
내개사주이사지.
이에 함께 술을 하사(下賜)하면서 그들을 사면(赦免)하였다.
(이렇게 말을 하더니 야인들에게 좋은 술을 하사하며 말을 잡아먹은 죄를 용서(容恕)하였다.)


三百人者聞秦擊晉 皆求從,
삼백인자문진격진 개구종,
삼백(三百)의 사람은, 진(秦)나라가 진(晉)나라를 공격(攻擊)했다고 듣더니, 함께 청(請)하여 따랐고,
(뒷날 삼백여 명의 야인들은, 진(秦)나라가 진(晉)나라에 쳐들어왔다는 소식(消息)을 듣더니, 전장(戰場)으로 떠나는 목공에게 청(請)하여 함께 따라나섰다.)


從而見繆公窘 亦皆推鋒爭死 以報食馬之德.
종이견목공군 역개추봉쟁사 이보식마지덕.
따르다가 목공이 곤경(困境)에 빠진 것을 보더니, 오직 함께 선봉(先鋒)을 밀어내고 모두 죽기를 다툴 뿐, 말을 먹은 은혜(恩惠)를 갚았다.
(전투(戰鬪) 중(中)에 목공이 곤경(困境)에 빠진 것을 보더니, 적(敵)의 선봉(先鋒)을 밀어내며 목숨을 걸고 싸워, 이전(以前)에 목공이 베풀었던 은혜(恩惠)에 보답(報答)하였다.)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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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