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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解衣推食(해의추식) –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베풂을 비유하는 말.


解衣推食.
해의추식.
옷을 벗고 음식(飮食)을 밀다. 입고 있던 옷을 벗어 입혀주고 자신(自身)이 먹을 음식(飮食)을 나누어 주다.
1) 다른 사람에게 은혜(恩惠)를 베풂을 비유(比喩)하는 말.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 중에서……)


한신(韓信)이 거절하며 말하였다.


“신은 이전에 항왕(項王)을 섬겼었으나, 관직은 낭중에 불과했고 직위는 집극에 불과했습니다.


항왕은 말을 해도 들어주지 않고 좋은 계획을 세워도 써주지 않아서 초(楚)나라를 떠나 한(漢)나라로 왔습니다.


항왕과 달리 나를 알아준 한나라의 왕은 나에게 상장군의 인을 주고 수만 명의 병사를 맡겼습니다.


또 내가 일하다가 지쳐 잠이 들었을 때에 자신의 옷을 벗어 나에게 덮어주었고,


군량이 떨어져 모두 굶주릴 때에 자신이 먹을 음식을 나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내가 하는 말은 모두 들어주고 내가 세운 계획은 모두 써주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무릇 사람이란 자신을 몹시 아껴서 믿고 일을 맡긴 사람을 배반하는 짓을 해서는 안 된다고 들었습니다.


설사 죽게 되더라도 마음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바라건대 나를 대신해 항왕께 미안한 마음을 전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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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韓信)은 중국(中國) 한(漢)나라의 개국공신(開國功臣)으로,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이 초패왕(楚覇王) 항우(項羽)를 물리치고 천하(天下)를 통일(統一)하는데 큰 공(功)을 세운 인물(人物)입니다.


한고조 유방과 초패왕 항우가 천하를 두고 치열(熾烈)하게 다투던 때의 일입니다.


한신(韓信)의 본(本)디 항우의 아래에 있었으나, 항우가 그의 능력(能力)을 알아주지 않자 유방에게 귀순(歸順)하였습니다. 이후(以後) 유방의 아래에서 능력을 발휘(發揮)하며 공(功)을 세우기 시작(始作)하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신은 항우에게 큰 위협(威脅)이 되었고, 항우는 한신에게 사람을 보내 유방에게서 벗어나 나라를 세워 천하를 셋으로 나누자는 제안(提案)을 했습니다.


이에 한신은 ‘힘들었던 시절(時節)에 입고 있던 옷을 벗어주고 음식(飮食)을 나눠줬던 유방을 배반(背反)할 수 없다’라는 말을 하며 거절(拒絶)했습니다.


‘옷을 입히고 음식(飮食)을 밀다’, ‘입고 있던 옷을 벗어 입혀주고 음식을 나누어 주다’라는 뜻의 해의추식(解衣推食)은 이 이야기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로,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記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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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出典):
-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


※원문(原文):
楚已亡龍且,項王恐,使盱眙人武涉往說齊王信曰:「天下共苦秦久矣,相與力擊秦。秦已破,計功割地,分土而王之,以休士卒。今漢王復興兵而東,侵人之分,奪人之地,已破三秦,引兵出關,收諸侯之兵以東擊楚,其意非盡吞天下者不休,其不知厭足如是甚也。且漢王不可必,身居項王掌握中數矣,項王憐而活之,然得脫,輒倍約,復擊項王,其不可親信如此。今足下雖自以與漢王為厚交,為之盡力用兵,終為之所禽矣。足下所以得須臾至今者,以項王尚存也。當今二王之事,權在足下。足下右投則漢王勝,左投則項王勝。項王今日亡,則次取足下。足下與項王有故,何不反漢與楚連和,參分天下王之?今釋此時,而自必於漢以擊楚,且為智者固若此乎!」韓信謝曰:「臣事項王,官不過郎中,位不過執戟,言不聽,畫不用,故倍楚而歸漢。漢王授我上將軍印,予我數萬眾,解衣衣我,推食食我,言聽計用,故吾得以至於此。夫人深親信我,我倍之不祥,雖死不易。幸為信謝項王!」


※원문(原文) / 해석(解釋):


韓信謝曰.
한신사왈.
한신(韓信)이 거절(拒絶)하며 말하였다.


臣事項王 官不過郎中 位不過執戟,
신사항왕 관불과낭중 위불과집극,
“신(臣)은 항왕(項王)을 섬겼으나, 관직(官職)은 낭중(郎中)에 불과(不過)했고, 직위(職位)는 집극(執戟)에 불과했으며,
(신(臣)은 이전(以前)에 항왕(項王)을 섬겼었으나, 관직(官職)은 낭중(郎中)에 불과(不過)했고, 직위(職位)는 집극(執戟)에 불과했습니다.)


言不聽 畫不用 故倍楚而歸漢.
언불청 획불용 고패초이귀한.
말을 하면 들어주지 않고, 계획(計劃)하면 써주지 않아서, 초(楚)나라를 등지고 한(漢)나라를 따랐습니다.
(항왕은 말을 해도 들어주지 않고, 좋은 계획(計劃)을 세워도 써주지 않아서, 초(楚)나라를 떠나 한(漢)나라로 왔습니다.)


漢王授我上將軍印 予我數萬眾,
한왕수아상장군인 여아수만중,
한나라의 왕은 나에게 상장군(上將軍)의 인(印)을 주고, 수만(數萬)의 사람을 주었으며,
(항왕과 달리 나를 알아준 한나라의 왕은 나에게 상장군(上將軍)의 인(印)을 주고, 수만(數萬) 명(名)의 병사(兵士)를 맡겼습니다.)


解衣衣我 推食食我 言聽計用,
해의의아 추식식아 언청계용,
옷을 벗어 나에게 입혔고, 음식(飮食)을 양보(讓步)하여 나에게 먹였으며, 말을 하면 들어주고 계획을 세우면 써주어서,
(또 자신(自身)의 옷을 벗어 나에게 입혀주고, 자신이 먹을 음식(飮食)을 나에게 양보(讓步)하였으며, 내가 하는 말은 모두 들어주고 내가 세운 계획은 모두 써주었습니다.)
(또 내가 일하다가 지쳐 잠이 들었을 때에 자신(自身)의 옷을 벗어 나에게 덮어주었고, 군량(軍糧)이 떨어져 모두 굶주릴 때에 자신이 먹을 음식(飮食)을 나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내가 하는 말은 모두 들어주고 내가 세운 계획은 모두 써주었습니다.)


故吾得以至於此.
고오득이지어차.
내가 이곳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只今)의 내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夫人深親信我 我倍之不祥 雖死不易.
부인심친신아 아패지불상 수사불역.
무릇 다른 사람이 나를 깊이 가까이 여겨서 신임(信任)하는데, 내가 배반(背反)하는 것은 좋지 않으니, 설령(설령(設令)) 죽더라도 바꿀 수 없습니다.
(무릇 사람이란 자신을 몹시 아껴서 믿고 일을 맡긴 사람을 배반(背反)하는 짓을 해서는 안 된다고 들었습니다. 설사(設使) 죽게 되더라도 마음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幸為信謝項王.
행위신사항왕.
바라건대 나를 위(爲)해 항왕에게 사죄(謝罪)하십시오.”
(바라건대 나를 대신(代身)해 항왕께 미안(未安)한 마음을 전(傳)해주십시오.)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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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