覆水不返盆.
복수불반분.
엎지른 물은 그릇에 되돌리지 못한다. 엎지른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다.
1) 이미 저지른 일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뜻.
2) 헤어진 부부(夫婦)는 다시 결합(結合)하기가 어렵다는 뜻.
(야항선(夜航船) 권오륜유부(卷五倫類部) 중에서……)
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
강태공(姜太公)은 예전에 마씨(馬氏)를 아내로 맞이하였는데, 글만 읽으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일에는 힘쓰지 아니하여 참다못한 마씨가 강태공을 버리고 떠났다.
훗날 강태공은 주(周)나라의 문왕(文王)을 만나 큰 공을 세워 제(齊)나라의 제후에 봉해졌고, 소식을 들은 마씨가 찾아와 다시 함께 살자고 간청했다.
강태공은 그릇에 담긴 물을 땅에 쏟더니 마씨에게 물을 다시 담으라고 말하였다.
마씨는 물을 다시 담으려 하였으나 손에 잡히는 것은 오직 진흙뿐이었다.
강태공이 말하였다.
“헤어졌던 우리가 이제 와서 다시 합치는 것은 이 엎지른 물을 다시 담는 것처럼 어렵소.”
★★★★★★★★★★★★★★★★★★★★
☆☆☆☆☆☆☆☆☆☆☆☆☆☆☆☆☆☆☆☆
태공太公)은 중국(中國) 주(周)나라 초기(初期)의 정치가(政治家)인 강상(姜尙)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강태공(姜太公), 태공망(太公望) 또는 여(呂)나라의 제후(諸侯)로 봉(封)해져서 여상(呂尙)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주나라의 문왕(文王)이 위수(渭水)에서 낚시를 하던 그를 만났을 때, 그의 인물(人物)됨이 범상(凡常)치 않음을 알아보고 군사(軍師)로 삼았으며, 문왕이 죽은 뒤 문왕의 아들인 무왕(武王)을 도와 은(殷)나라를 정벌(征伐)하여 천하(天下)를 평정(平定)하는데 큰 공(功)을 세운 인물(人物)입니다. 후일(後日) 이 공을 인정받아 제(齊)나라의 제후(諸侯)에 봉(封)해졌습니다.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과 관련(關聯)된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후에 봉해질 만큼 큰 공을 세운 강태공이었으나, 문왕을 만나기 전(前)에는 글만 읽으며 생계(生計)를 유지(維持)하기 위(爲)한 일에는 힘쓰지 아니하던 못난 사내에 불과(不過)했습니다. 이런 강태공을 지켜보던 아내는 결국(結局) 남편(男便)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그러나 강태공이 큰 공을 세워 제후에 봉해졌다는 소식(消息)을 들리자 그를 찾아가 다시 함께 살자고 간청(懇請)했습니다. 이에 강태공은 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는 말을 하며 거절(拒絶)했는데, 복수불반분은 이 이야기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입니다.
야항선(夜航船) 권오륜유부(卷五倫類部)에 다음과 같이 기록(記錄)되어 있습니다.
★★★★★★★★★★★★★★★★★★★★
☆☆☆☆☆☆☆☆☆☆☆☆☆☆☆☆☆☆☆☆
※출전(出典):
- 야항선(夜航船) 권오륜유부(卷五倫類部) 418~419
※원문(原文):
覆水難收。
姜太公初娶馬氏,讀書不事產業,馬求去。太公封於齊,馬求再合。太公取水一盆傾於地,令婦收水,惟得其泥。太公曰:「若能離更合,覆水豈難收?」
※원문(原文) / 해석(解釋):
覆水難收.
복수난수.
엎지른 물은 회수(回收)하기 어렵다.
(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
姜太公初娶馬氏 讀書不事產業 馬求去.
강태공초취마씨 독서불사산업 마구거.
강태공(姜太公)은 예전에 마씨(馬氏)에게 장가들었는데, 글을 읽으며 산업(產業)에 종사(從事)하지 아니하였고, 마(馬)는 간청(懇請)하다가 떠났다.
(강태공(姜太公)은 예전에 마씨(馬氏)를 아내로 맞이하였는데, 글만 읽으며 생계(生計)를 유지(維持)하기 위(爲)한 일에는 힘쓰지 아니하여, 참다못한 마씨가 강태공을 버리고 떠났다.)
太公封於齊 馬求再合.
태공봉어제 마구재합.
태공(太公)이 제(齊)나라에 봉(封)하니, 마는 다시 합(合)치자고 간청했다.
(훗(後)날 강태공은 주(周)나라의 문왕(文王)을 만나 큰 공(功)을 세워 제(齊)나라의 제후(諸侯)에 봉(封)해졌고, 소식(消息)을 들은 마씨가 찾아와 다시 함께 살자고 간청했다.)
太公取水一盆傾於地 令婦收水 惟得其泥.
태공취수일분경어지 영부수수 유득기니.
태공은 물 한 그릇을 쥐고 땅에 깡그리 쏟더니, 여자(女子)가 물을 회수하게 하였으나, 오직 그것의 진흙을 얻었다.
(강태공은 그릇에 담긴 물을 땅에 쏟더니, 마씨에게 물을 다시 담으라고 말하였다. 마씨는 물을 다시 담으려 하였으나 손에 잡히는 것은 오직 진흙뿐이었다.)
太公曰.
태공왈.
태공이 말하였다.
(강태공이 말하였다.)
若能離更合 覆水豈難收.
약능리갱합 복수기난수.
“만약(萬若) 헤어졌다가 다시 합칠 수 있다면, 엎지른 물은 어찌 회수하기가 어렵겠는가?”
(헤어졌던 우리가 이제 와서 다시 합치는 것은, 이 엎지른 물을 다시 담는 것처럼 어렵소.)
※유의어(類義語):
- 복수난수(覆水難收)
- 복수불수(覆水不收)
- 증이파의(甑已破矣)
※반의어(反義語):
-
★★★★★★★★★★★★★★★★★★★★
☆☆☆☆☆☆☆☆☆☆☆☆☆☆☆☆☆☆☆☆
*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遠水不救近火(원수불구근화) – 멀리 있는 것은 급할 때에 도움이 되지 않음을 비유하는 말. (0) | 2019.06.28 |
---|---|
食指動(식지동) – 사물이나 음식에 욕심을 품음을 비유하는 말 & 손가락을 뜻하는 한자어(漢字語). (0) | 2019.06.27 |
木鷄之德(목계지덕) –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비유하는 말. (1) | 2019.06.25 |
大同小異(대동소이) – 큰 차이가 없고 거의 비슷하다는 뜻. (0) | 2019.06.24 |
狼子野心(낭자야심) – 본래의 타고난 성품이 비뚤어진 사람은 교화하기 힘들다는 뜻. (0) | 2019.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