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氏之璧.
화씨지벽.
화씨(和氏)의 구슬.
1) 천하(天下)에 둘도 없는 진귀(珍貴)한 보물(寶物) 또는 뛰어난 인재(人材)를 가리키는 말.
2)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자신(自身)의 의지(意志)를 관철(貫徹)시킴을 비유(比喩)하여 말.
(한비자(韓非子) 화씨편(和氏篇) 중에서……)
초(楚)나라 사람인 화씨(和氏)가 초나라의 산속에서 다듬지 않은 옥돌을 캐서 여왕(厲王)에게 바쳤다.
옥을 다듬어 물건을 만드는 옥공에게 화씨가 캐어 온 옥돌의 감정을 명하였더니 옥공이 말하였다.
“평범한 돌입니다.”
화씨가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한 여왕은 크게 화를 내며 화씨의 왼발을 잘랐다.
여왕이 죽고, 무왕(武王)이 즉위하자, 화씨는 다시 그 옥돌을 무왕에게 바쳤다.
무왕도 여왕처럼 옥공에게 화씨가 캐어 온 옥돌의 감정을 명하였으나 옥공의 평가는 이전과 다르지 않았다.
“평범한 돌입니다.”
화씨가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한 무왕도 크게 화를 내며 화씨의 남은 오른발을 잘랐다.
무왕이 죽고 문왕(文王)이 즉위하였다.
화씨는 옥돌을 품고 그 옥돌을 캤던 초나라 산밑으로 가서 사흘 동안 밤낮없이 소리 내어 울었다.
눈물이 다하자 눈에서 피눈물이 흘렀다.
문왕이 그 소식(消息)을 전해 듣고 사람을 시켜 화씨에게 우는 까닭을 물었다.
“온 세상에 그대처럼 월형에 처해진 사람은 그대 말고도 셀 수 없이 많다. 그런데 그대는 무엇 때문에 슬프게 우는가?”
화씨가 말하였다.
“나는 두 발이 잘려서 슬퍼하는 것이 아니오.
저 진귀한 옥의 가치를 몰라보고 평범한 돌이라 여기는 것이 슬퍼서 우는 것이오.
또 마음이 곧은 사람을 거짓말쟁이라 부르니, 이것이 내가 슬퍼서 우는 까닭이오.”
화씨가 우는 까닭을 전해 들은 문왕은 옥공에게 그 옥돌을 다듬게 하여 그 속에 감춰져 있던 보물을 손에 넣었고, 곧 사람들에게 명하였다.
“이 보물을 화씨지벽(和氏之璧)으로 명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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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楚)나라 사람인 화씨(和氏)가 다듬지 않은 옥(玉)돌을 여왕(厲王)에게 바쳤습니다. 그러나 그 옥돌의 가치(價値)를 알아보지 못한 여왕은 화(火)를 내며 화씨에게 발을 자르는 형벌(刑罰)을 내렸습니다.
뒤이어 즉위(卽位)한 무왕(武王)에게 다시 그 옥돌을 바쳤으나, 무왕도 그 옥돌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화씨의 남은 발마저 잘랐습니다.
세월(歲月)이 흘러 무왕도 세상을 떠났고, 뒤를 이어 문왕(文王)이 즉위하였습니다.
문왕은 이전(以前)의 왕들과는 달리 화씨의 말을 믿고 옥돌을 다듬게 하였고, 결국(結局) 세상(世上)에 둘도 없는 진귀(珍貴)한 보물(寶物)을 손에 넣었습니다.
문왕은 이 보물을 화씨지벽(和氏之璧)이라 명(名)하였습니다.
한비자(韓非子) 화씨편(和氏篇)에는 위의 이야기가 다음과 같이 기록(記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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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出典):
- 한비자(韓非子) 화씨편(和氏篇)
※원문(原文):
楚人和氏得玉璞楚山中,奉而獻之厲王,厲王使玉人相之,玉人曰:「石也。」王以和為誑,而刖其左足。及厲王薨,武王即位,和又奉其璞而獻之武王,武王使玉人相之,又曰「石也」,王又以和為誑,而刖其右足。武王薨,文王即位,和乃抱其璞而哭於楚山之下,三日三夜,泣盡而繼之以血。王聞之,使人問其故,曰:「天下之刖者多矣,子奚哭之悲也?」和曰:「吾非悲刖也,悲夫寶玉而題之以石,貞士而名之以誑,此吾所以悲也。」王乃使玉人理其璞而得寶焉,遂命曰:「和氏之璧。」
※원문(原文) / 해석(解釋):
楚人和氏得玉璞楚山中 奉而獻之厲王.
초인화씨득옥박초산중 봉이헌지여왕.
초(楚)나라 사람인 화씨(和氏)가 초나라의 산(山)속에서 옥(玉)의 옥(玉)돌을 획득(獲得)하여, 그것을 여왕(厲王)에게 받들어서 바쳤다.
(초(楚)나라 사람인 화씨(和氏)가 초나라의 산(山)속에서 다듬지 않은 옥(玉)돌을 캐서, 여왕(厲王)에게 바쳤다.)
厲王使玉人相之 玉人曰.
여왕사옥인상지 옥인왈.
여왕이 옥인(玉人)에게 그것을 평가(評價)하게 하니, 옥인이 말하였다.
(옥을 다듬어 물건(物件)을 만드는 옥공(玉工)에게 화씨가 캐어 온 옥돌의 감정(鑑定)을 명(命)하였더니, 옥공이 말하였다.)
石也.
석야.
“돌입니다.”
(평범(平凡)한 돌입니다.)
王以和為誑 而刖其左足.
왕이화위광 이월기좌족.
왕(王)은 화(和)가 속인다고 생각하면서, 그의 왼쪽 발을 월형(刖刑)에 처(處)하였다.
(화씨가 자신(自身)을 속였다고 생각한 여왕은, 크게 화(火)를 내며 화씨의 왼발을 잘랐다.)
及厲王薨 武王即位 和又奉其璞而獻之武王.
급여왕훙 무왕즉위 화우봉기박이헌지무왕.
여왕이 죽음에 이르자, 무왕(武王)이 즉위(卽位)하였고, 화는 다시 그 옥돌을 받들어서 그것을 무왕에게 받들어 바쳤다.
(여왕이 죽고, 무왕(武王)이 즉위(卽位)하자, 화씨는 다시 그 옥돌을 무왕에게 바쳤다.)
武王使玉人相之 又曰.
무왕사옥인상지 우왈.
무왕이 옥인에게 그것을 평가하게 하니, 또 말하였다.
(무왕도 여왕처럼 옥공에게 화씨가 캐어 온 옥돌의 감정을 명하였으나, 옥공의 평가는 이전(以前)과 다르지 않았다.)
石也.
석야.
“돌 입니다.”
(평범한 돌입니다.)
王又以和為誑 而刖其右足.
왕우이화위광 이월기우족.
왕은 또 화가 속였다고 생각하면서, 그의 오른쪽 발을 월형에 처하였다.
(화씨가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한 무왕도, 크게 화를 내며 화씨의 남은 오른발을 잘랐다.)
武王薨 文王即位.
무왕훙 문왕즉위.
무왕이 죽고, 문왕(文王)이 즉위하였다.
和乃抱其璞而哭於楚山之下 三日三夜,
화내포기박이곡어초산지하 삼일삼야,
화는 이에 그 옥돌을 품고 초나라 산의 아래에서 울기를, 세 날과 세 밤,
(화씨는 옥돌을 품고 그 옥돌을 캤던 초나라 산(山)밑으로 가서, 사흘 동안 밤낮없이 소리 내어 울었다.)
泣盡而繼之以血.
읍진이계지이혈.
눈물이 다하니 그것을 피로 이었다.
(눈물이 다하자 눈에서 피눈물이 흘렀다.)
王聞之 使人問其故 曰.
왕문지 사인문기고 왈.
왕이 그것을 듣고, 사람을 시켜서 그 까닭을 물으며, 말하였다.
(문왕이 그 소식(消息)을 전(傳)해 듣고, 사람을 시켜 화씨에게 우는 까닭을 물었다.)
天下之刖者多矣 子奚哭之悲也.
천하지월자다의 자해곡지비야.
“천하(天下)의 월형을 받은 사람은 많은데, 그대는 어찌 소리 내어 우는 것이 슬픈가?”
(온 세상에 그대처럼 월형에 처해진 사람은 그대 말고도 셀 수 없이 많다. 그런데 그대는 무엇 때문에 슬프게 우는가?)
和曰.
화왈.
화가 말하였다.
(화씨가 말하였다.)
吾非悲刖也 悲夫寶玉而題之以石,
오비비월야 비부보옥이제지이석,
“나는 월형이 슬픈 것이 아니라, 저 보옥(寶玉)이 그것을 돌로써 품평한 것이 슬프고,
(나는 두 발이 잘려서 슬퍼하는 것이 아니오. 저 진귀(珍貴)한 옥의 가치(價値)를 몰라보고 평범한 돌이라 여기는 것이 슬퍼서 우는 것이오.)
貞士而名之以誑 此吾所以悲也.
정사이명지이광 차오소이비야.
정사(貞士)는 그것을 거짓말쟁이라고 이름지으니, 이것이 내가 슬퍼하는 까닭이오.”
(또 마음이 곧은 사람을 거짓말쟁이라 부르니, 이것이 내가 슬퍼서 우는 까닭이오.)
王乃使玉人理其璞而得寶焉,
왕내사옥인리기박이득보언,
왕은 이에 옥인에게 그 옥돌을 다듬게 하여 보물(寶物)을 획득했고,
(화씨가 우는 까닭을 전해 들은 문왕은 옥공에게 그 옥돌을 다듬게 하여, 그 속에 감춰져 있던 보물을 손에 넣었고,)
遂命曰.
수명왈.
곧 명(命)하여 말하였다.
(곧 사람들에게 명하였다.)
和氏之璧.
화씨지벽.
“화씨지벽”
(이 보물을 화씨지벽(和氏之璧)으로 명명(命名)하라.)
※유의어(類義語):
- 수후지주(隋侯之珠)
※반의어(反義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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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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