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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明心寶鑑(명심보감) 存心篇(존심편) (80) 無多言(무다언) 多言多敗(다언다패): 말을 많이 하지 마라, 말이 많으면 일을 그르친다.


明心寶鑑(명심보감) 存心篇(존심편) (80)


孔子觀周,入後稷周族始祖。之廟,三緘其口,而銘其背曰:「古之慎言人也。戒之哉!無多言,多言多敗。無多事,多事多患。安樂必戒,無所行悔。勿謂何傷,其禍將長。勿謂何害,其禍將大。勿謂不聞,禍將及人。焰焰不滅,炎炎若何。涓涓不壅,終為江河。綿綿不絕,或成網羅。毫末不折,將尋斧柯。誠能慎之,福之根也。勿謂何傷,禍之門也。故強梁者不得其死,好勝者必遇其敵。君子知天下之不可上也故下之,知眾人之不可先也故後之。溫恭慎德,使人慕之。江海雖左,長於百川,以其卑也。天道無親,而能下人。戒之哉!」


공자(孔子)가 주(周)나라를 방문하더니 바로 태조(太祖)인 후직(后稷)의 사당을 찾아갔다.


사당의 오른쪽 섬돌 앞에 금인, 즉 금동으로 만든 사람의 상이 세워져 있었다.


금인은 입이 세 번 꿰매져 있었고, 등에는 다음과 같은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입이 꿰매져 있는 이 금인은 옛날에 말을 항상 신중하게 했던 사람의 형상이다.


이 금상을 보며 다음의 글들을 잊지 않도록 마음에 깊이 새겨 두고 항상 경계하라!


말을 많이 하지 마라,


말이 많으면 일을 그르친다.


쓸데없는 일을 하지 마라,


아무 일에나 쓸데없이 나서면 재난을 불러온다.


편안하고 즐겁더라도 어려워졌을 때를 생각하며 항상 경계하라,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틀림없이 후회한다.


아무런 피해도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지 마라,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뒷날 닥칠 재앙이 조금씩 커질 것이다.


전혀 해롭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지 마라,


미리 조심하지 않으면 재앙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이다.


‘누가 듣겠는가’라고 말하지 마라,


함부로 다른 사람을 헐뜯으면 재앙이 그 사람에게 미칠 것이다.


작은 불씨를 끄지 않았다가 뒤에 거세게 타오르는 불길을 어찌 감당하려고 하는가?


졸졸 흐르는 물을 막지 않으면 그 물들이 모여 결국 양자강과 황하처럼 큰 강물이 된다.


얽힌 실을 풀지 않으면 결국 그 실은 그물처럼 복잡하게 헝클어진다.


가는 나뭇가지를 꺾지 않으면 크게 자란 뒤에는 도끼를 써야 자를 수 있다.


만약 위의 글들을 잊지 않도록 마음에 깊이 새겨 두고 항상 경계한다면 틀림없이 복을 받게 될 것이다.


아무런 피해도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지 마라,


말을 함부로 하는 입이 바로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다.


그래서 제멋대로 굴며 몹시 난폭한 사람은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지는 것을 싫어하여 양보할 줄 모르는 사람은 반드시 원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군자는 세상에 자기보다 높은 사람이 많음을 알기에 겸손하며,


사람들 중에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이 많음을 알기에 함부로 다른 사람의 일을 가로맡거나 간섭하지 않는다.


온화하고 공손하며 신중함을 갖춘 군자는 사람들이 그를 우러러본다.


양자강과 바다가 비록 낮은 곳에 있지만 모든 하천의 으뜸인 까닭은,


낮은 곳에서 모든 하천의 물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천지 자연의 법칙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며, 낮은 곳에서 모든 것을 포용한다.


위의 글들을 잊지 않도록 마음에 깊이 새겨 두고 항상 경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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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心寶鑑(명심보감) 存心篇(존심편) (80)


孔子觀周 遂入太祖后稷之廟,
공자관주 수입태조후직지묘,
공자(孔子)가 주(周)나라를 보더니, 바로 태조(太祖)인 후직(后稷)의 사당(祠堂)에 들어갔는데,
(공자(孔子)가 주(周)나라를 방문(訪問)하더니, 바로 태조(太祖)인 후직(后稷)의 사당(祠堂)을 찾아갔다.)


廟堂右階之前 有金人焉.
묘당우계지전 유금인언.
사당의 오른쪽 섬돌의 앞은, 금인(金人)이 있었다.
(사당의 오른쪽 섬돌 앞에, 금인(金人), 즉(卽) 금동(金銅)으로 만든 사람의 상(像)이 세워져 있었다.)


參緘其口 而銘其背曰.
삼함기구 이명기배왈.
그것의 입을 세 번(番) 꿰맸고, 그것의 등에 글자(字)를 새겨 말하였다.
(금인은 입이 세 번(番) 꿰매져 있었고, 등에는 다음과 같은 글자(字)가 새겨져 있었다.)


古之慎言人也.
고지신언인야.
“고대(古代)의 신언인(愼言人)이다.
(입이 꿰매져 있는 이 금인은 옛날에 말을 항상(恒常) 신중(愼重)하게 했던 사람의 형상(形象)이다.)


戒之哉!
계지재!
이것을 경계(警戒)할지어다!
(이 금상을 보며 다음의 글들을 잊지 않도록 마음에 깊이 새겨 두고 항상 경계(警戒)하라!)


無多言 多言多敗.
무다언 다언다패.
말을 많이 하지 마라, 말을 많이 하면 실패(失敗)를 많이 한다.
(말을 많이 하지 마라, 말이 많으면 일을 그르친다.)


無多事 多事多患.
무다사 다사다환.
쓸데없는 일을 하지 마라, 쓸데없는 일을 하면 재난(災難)이 많아진다.
(쓸데없는 일을 하지 마라, 아무 일에나 쓸데없이 나서면 재난(災難)을 불러온다.)


安樂必戒 無所行悔.
안락필계 무소행회.
안락(安樂)하면 반드시 경계하라, 행(行)하는 바가 없으면 후회(後悔)한다.
(편안(便安)하고 즐겁더라도 어려워졌을 때를 생각하며 항상 경계하라, 미리 대비(對備)하지 않으면 틀림없이 후회(後悔)한다.)


勿謂何傷 其禍將長.
물위하상 기화장장.
‘어찌 손상(損傷)되겠는가’라고 말하지 마라, 그 화(禍)가 장차(將差) 자란다.
(아무런 피해(被害)도 없을 것이라고 장담(壯談)하지 마라,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뒷날 닥칠 재앙(災殃)이 조금씩 커질 것이다.)


勿謂何害 其禍將大.
물위하해 기화장대.
‘어찌 해(害)롭겠는가’라고 말하지 마라, 그 화가 장차 크다.
(전(全)혀 해(害)롭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지 마라, 미리 조심하지 않으면 재앙이 감당(堪當)할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이다.)


勿謂不聞 禍將及人.
물위불문 화장급인.
‘듣지 못한다’라고 말하지 마라, 재앙이 장차 그 사람에게 미친다.
(‘누가 듣겠는가’라고 말하지 마라, 함부로 다른 사람을 헐뜯으면 재앙이 그 사람에게 미칠 것이다.)


焰焰不滅 炎炎若何.
염염불멸 염염약하.
염염(焰焰)은 끄지 않았는데, 염염(焰炎)은 어떠하겠는가?
(작은 불씨를 끄지 않았다가, 뒤에 거세게 타오르는 불길을 어찌 감당하려고 하는가?)


涓涓不壅 終為江河.
연연불옹 종위강하.
졸졸 흐르는 물은 막지 않으면, 결국(結局) 강하(江河)가 된다.
(졸졸 흐르는 물을 막지 않으면, 그 물들이 모여 결국(結局) 양자강(揚子江)과 황하(黃河)처럼 큰 강(江)물이 된다.)


綿綿不絕 或成網羅.
면면부절 혹성망라.
얽힌 것은 끊지 않으면, 혹(或)은 망라(網羅)가 된다.
(얽힌 실을 풀지 않으면, 결국 그 실은 그물처럼 복잡(複雜)하게 헝클어진다.)


毫末不折 將尋斧柯.
호말부절 장심부가.
가늘고 얇은 것은 꺾지 않으면, 장차 도끼의 자루를 찾는다.
(가는 나뭇가지를 꺾지 않으면, 크게 자란 뒤에는 도끼를 써야 자를 수 있다.)


誠能慎之 福之根也.
성능신지 복지근야.
만약(萬若) 이것을 경계할 수 있다면, 복(福)의 근원(根源)이다.
(만약(萬若) 위의 글들을 잊지 않도록 마음에 깊이 새겨 두고 항상 경계한다면, 틀림없이 복(福)을 받게 될 것이다.)


勿謂何傷 禍之門也.
물위하상 화지문야.
‘어찌 손상되겠는가’라고 말하지 마라, 화의 문(門)이다.
(아무런 피해도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지 마라, 그 말이 바로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門)이 된다.)
(아무런 피해도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지 마라, 말을 함부로 하는 입이 바로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門)이다.)


故強梁者不得其死 好勝者必遇其敵.
고강량자부득기사 호승자필우기적.
그래서 강량(强梁)한 사람은 천수(天壽)를 누리지 못하고, 이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그의 적(敵)을 만난다.
(그래서 제멋대로 굴며 몹시 난폭(亂暴)한 사람은 천수(天壽)를 누리지 못하고, 지는 것을 싫어하여 양보(讓步)할 줄 모르는 사람은 반드시 원수(怨讐)가 생기기 마련이다.)


君子知天下之不可上也故下之,
군자지천하지불가상야고하지,
군자(君子)는 천하(天下)는 오를 수 없음을 알고 그래서 그를 낮추며,
(군자(君子)는 세상(世上)에 자기(自己)보다 높은 사람이 많음을 알기에 겸손(謙遜)하며,)


知眾人之不可先也故後之.
지중인지불가선야고후지.
중인(眾人)은 앞설 수 없음을 알고 그래서 그를 뒤로 한다.
(사람들 중(中)에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이 많음을 알기에 함부로 다른 사람의 일을 가로맡거나 간섭(干涉)하지 않는다.)


溫恭慎德 使人慕之.
온공신덕 사인모지.
온화(溫和)하고 공손(恭遜)하며 신중한 덕(德)은, 사람들이 그를 우러러보게 한다.
(온화(溫和)하고 공손(恭遜)하며 신중함을 갖춘 군자는, 사람들이 그를 우러러본다.)


江海雖左 長於百川 以其卑也.
강해수좌 장어백천 이기비야.
양자강과 바다가 비록 비교적(比較的) 낮은 지위(地位)이지만, 모든 하천(河川)의 으뜸인데, 그것이 낮기 때문이다.
(양자강과 바다가 비록 낮은 곳에 있지만, 모든 하천(河川)의 으뜸인 까닭은, 낮은 곳에서 모든 하천(河川)의 물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天道無親 而能下人.
천도무친 이능하인.
천도(天道)는 친(親)함이 없고, 다른 사람에게 낮출 수 있다.
(천지(天地) 자연(自然)의 법칙(法則)은 누구에게나 공평(公平)하며, 낮은 곳에서 모든 것을 포용(包容)한다.)


戒之哉!
계지재!
이것을 경계할지어다!”
(위의 글들을 잊지 않도록 마음에 깊이 새겨 두고 항상 경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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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參考(참고):
첫 부분(部分)은 원문(原文)인 공자가어(孔子家語) 관주편(觀周篇)의 글로 바꾸었습니다.


변경 전) 孔子觀周,入後稷周族始祖。之廟,三緘其口,而銘其背曰:
변경 후) 孔子觀周,遂入太祖后稷之廟,廟堂右階之前,有金人焉。參緘其口,而銘其背曰:


※出典(출전):
- 공자가어(孔子家語) 관주편(觀周篇)


※原文(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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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文(원문) / 解釋(해석):
孔子觀周,遂入太祖后稷之廟,廟堂右階之前,有金人焉。參緘其口,而銘其背曰:「古之慎言人也,戒之哉!無多言,多言多敗;無多事,多事多患。安樂必戒,無所行悔。勿謂何傷,其禍將長;勿謂何害,其禍將大;勿謂不聞,神將伺人。焰焰不滅,炎炎若何;涓涓不壅,終為江河;綿綿不絕,或成網羅,毫末不札,將尋斧柯。誠能慎之,福之根也。口是何傷,禍之門也。強梁者不得其死,好勝者必遇其敵。盜憎主人,民怨其上。君子知天下之不可上也,故下之;知眾人之不可先也,故後之。溫恭慎德,使人慕之;執雌持下,人莫踰之;人皆趨彼,我獨守此;人皆或之,我獨不徙;內藏我智,不示人技;我雖尊高,人弗我害;誰能於此?江海雖左,長於百川,以其卑也;天道無親,而能下人。戒之哉!」孔子既讀斯文也,顧謂弟子曰:「小人識之!此言實而中,情而信。《詩》云:『戰戰兢兢,如臨深淵,如履薄冰。』行身如此,豈以口過患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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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네이버 국어(國語)/한자(漢字)/중국어(中國語) 사전(辭典)을 참고(參考)하여 해석(解釋)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誤打)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