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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明心寶鑑(명심보감) 孝行篇(효행편) (30) 都氏家貧至孝(도씨가빈지효) 賣炭買肉(매탄매육) 無闕母饌(무궐모찬): 도씨는 살림이 넉넉하지 못하였으나 효심이 지극하여, 숯을 팔아 고기를 사서 ..


明心寶鑑(명심보감) 孝行篇(효행편) (30)

 

 

都氏家貧至孝,賣炭買肉,無闕母饌。一日,於市而忙歸,鳶忽攫肉。都悲號至家,鳶投肉於庭。一日,母病,索非時之紅。都林,不覺日昏。有虎屢遮前路,以示乘意。都乘至百餘里山村,訪人家投宿。俄而主人饋祭飯,而有紅。都喜。問之來歷,且述己意。答曰:「亡父嗜,故每秋擇二百個,藏諸窟中,而至此五月,則完者不過七八。今得五十個完者,故心異之。是天感君孝。」遺以二十顆。都謝,出門外,虎俟伏。乘至家,曉雞喔喔。後母以天命終,都流血淚

 

도씨(都氏)는 살림이 넉넉하지 못하였으나 효심이 지극하여, 숯을 팔아 고기를 사서 어머님께서 드실 고기 반찬을 빠뜨리지 아니하였다.

 

하루는 시장에서 해가 저물어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나타난 솔개가 들고 있던 고기를 낚아채 갔다.

 

도씨가 슬프게 울며 집에 도달하였더니, 솔개가 낚아채 간 고기가 집안에 있는 마당에 놓여 있었다.

 

하루는 어머님께서 병환에 걸리셨는데 제철이 아니어 구하기 어려운 홍시를 찾으셨다.

 

도씨는 날이 저무는 것도 깨닫지 못할 정도로 감을 찾아 감나무 숲을 이리저리 헤매며 돌아다녔다.

 

갑자기 어디선가 호랑이가 나타나더니 도씨의 앞길을 가로막으며 등에 올라타라는 시늉을 하였다.

 

도씨가 올라타자 호랑이는 백여 리나 멀리 떨어진 산 속에 있는 마을까지 데려다주었고, 호랑이의 등에서 내린 도씨는 사람이 사는 집을 찾아가 묵기를 청하였다.

 

얼마 되지 않아 주인이 제사에 올렸던 음식을 권하는데, 거기에 홍시가 있었다.

 

도씨가 기뻐하였다.

 

도씨는 감의 내력을 묻고 자기가 여기까지 오게 된 까닭을 들려주었다.

 

주인이 도씨의 이야기를 듣더니 대답하였다.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감을 유난히 좋아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사 지낼 때 올리려고 해마다 가을이면 감을 이백 개를 골라 굴 속에 저장합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오월이 되면 썩지 않고 온전한 감은 겨우 일곱 개나 여덟 개뿐이었습니다. 올해는 다른 해와는 다르게 오십 개의 온전한 감을 얻어 기이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틀림없이 하늘이 그대의 효심에 감동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인은 남은 홍시 중에서 스무 개를 도씨에게 선사하였다.

 

도씨가 주인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문 밖으로 나왔더니 호랑이가 아직 엎드려서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호랑이에 올라타고 집에 도달하자 새벽닭이 울었다.

 

뒷날 어머님께서 돌아가시자 도씨는 피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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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心寶鑑(명심보감) 孝行篇(효행편) (30)

 

都氏家貧至孝 賣炭買肉 無闕母饌.

도씨가빈지효 매탄매육 무궐모찬.

도씨(都氏)는 살림이 넉넉하지 못하였으나 지극(至極)하게 효도(孝道)하였고, 숯을 팔아 고기를 사서, 어머님의 반찬(飯饌)을 빠뜨리지 아니하였다.

(도씨(都氏)는 살림이 넉넉하지 못하였으나 효심(孝心)이 지극(至極)하여, 숯을 팔아 고기를 사서, 어머님께서 드실 고기 반찬(飯饌)을 빠뜨리지 아니하였다.)

 

一日 於市晩而忙歸 鳶忽攫肉.

일일 어시만이망귀 연홀확육.

하루는, 시장(市場)에서 해가 저물어 서둘러 돌아가는데, 솔개가 갑자기 고기를 가로챘다.

(하루는 시장(市場)에서 해가 저물어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나타난 솔개가 들고 있던 고기를 낚아채 갔다.)

 

都悲號至家 鳶旣投肉於庭.

도비호지가 연기투육어정.

도씨가 슬프게 울며 집에 도달(到達)하였는데, 솔개가 이미 집안에 있는 마당에 고기를 벌써 던져놓았다.

(도씨가 슬프게 울며 집에 도달(到達)하였더니, 솔개가 낚아채 간 고기가 집안에 있는 마당에 놓여 있었다.)

 

一日 母病 索非時之紅.

일일 모병 색비시지홍.

하루는, 어머님께서 병환(病患)에 걸리셨는데, 제때가 아닌 홍시()를 찾으셨다.

(하루는 어머님께서 병환(病患)에 걸리셨는데, 제철이 아니어 구()하기 어려운 홍시()를 찾으셨다.)

 

林 不覺日昏.

림 불각일혼.

도씨는 감숲을 이리저리 헤매어 돌아다니다가, 날이 저무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도씨는 날이 저무는 것도 깨닫지 못할 정도(程度)로 감을 찾아 감나무 숲을 이리저리 헤매며 돌아다녔다.)

 

有虎屢遮前路 以示乘意.

유호누차전로 이시승의.

호랑이가 나타나 여러 번() 되풀이하여 앞길을 가로막으며, 올라타라는 뜻을 보였다.

(갑자기 어디선가 호랑이가 나타나더니 도씨의 앞길을 가로막으며, 등에 올라타라는 시늉을 하였다.)

 

都乘至百餘里山村 訪人家投宿.

도승지백여리산촌 방인가투숙.

도씨가 올라타자 백여(百餘) () () 속에 있는 마을에 도달(到達)하였고, 사람이 사는 집을 찾아가 머물렀다.

(도씨가 올라타자, 호랑이는 백여(百餘) ()나 멀리 떨어진 산() 속에 있는 마을까지 데려다주었고, 호랑이의 등에서 내린 도씨는 사람이 사는 집을 찾아가 묵기를 청()하였다.)

 

俄而主人饋祭飯 而有紅.

아이주인궤제반 이유홍.

얼마 되지 않아 주인(主人)이 제사(祭祀)에 올렸던 밥을 권()하는데, 홍시가 있었다.

(얼마 되지 않아 주인(主人)이 제사(祭祀)에 올렸던 음식(飮食)을 권()하는데, 거기에 홍시가 있었다.)

 

都喜.

도희.

도씨가 기뻐하였다.

 

之來歷 且述己意.

지내력 차술기의.

감의 내력(來歷)을 묻고, 또 자기(自己)의 생각을 말하였다.

(도씨는 감의 내력(來歷)을 묻고, 자기(自己)가 여기까지 오게 된 까닭을 들려주었다.)

 

答曰.

답왈.

대답(對答)하였다.

(주인이 도씨의 이야기를 듣더니 대답(對答)하였다.)

 

亡父嗜 故每秋擇二百個 藏諸窟中,

망부기고매추택이백개 장저굴중,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감을 유난히 좋아하셨는데, 그래서 가을마다 감 이백(二百) ()를 골라서 굴() 속에 저장(貯藏)하였으나,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감을 유난히 좋아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사 지낼 때 올리려고 해마다 가을이면 감을 이백(二百) ()를 골라 굴() 속에 저장(貯藏)합니다.

 

而至此五月 則完者不過七八.

이지차오월 즉완자불과칠팔.

이 오월(五月)에 이르면, 온전(穩全)한 것은 겨우 일곱 개나 여덟 개입니다.

(그러나 지금(只今)처럼 오월(五月)이 되면, 썩지 않고 온전(穩全)한 감은 겨우 일곱 개나 여덟 개뿐이었습니다.)

 

今得五十個完者 故心異之.

금득오십개완자 고심이지.

지금은 오십(五十) 개의 온전한 것을 얻었는데, 그래서 이것을 기이(奇異)하게 생각하였었습니다.

(올해는 다른 해와는 다르게 오십(五十) 개의 온전한 감을 얻어 기이(奇異)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是天感君孝.

시천감군효.

이는 하늘이 그대의 효심(孝心)에 감동(感動)한 것입니다.”

(이는 틀림없이 하늘이 그대의 효심(孝心)에 감동(感動)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遺以二十.

유이이십.

이십(二十) 알을 주었다.

(주인은 남은 홍시 중에서 스무 개를 도씨에게 선사(膳賜)하였다.)

 

都謝 出門外 虎尙俟伏.

도사 출문외 호상사복.

도씨가 사례(謝禮)하고, 문 밖으로 나왔더니, 호랑이가 여전(如前)히 기다리다가 엎드렸다.

(도씨가 주인에게 고마움을 표시(表示)하고 문 밖으로 나왔더니, 호랑이가 아직 엎드려서 기다리고 있었다.)

 

乘至家 曉雞喔喔.

승지가 효계악악.

올라타고 집에 도달하자, 새벽닭이 울었다.

(다시 호랑이에 올라타고 집에 도달하자, 새벽닭이 울었다.)

 

後母以天命終 都流血淚.

후모이천명종 도류혈루.

뒷날 어머님께서 천명(天命)으로 인()하여 돌아가시자, 도씨는 피눈물을 흘렸다.

(뒷날 어머님께서 돌아가시자, 도씨는 피눈물을 흘렸다.)

 

 

※出典(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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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文(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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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文(원문) / 解釋(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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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參考(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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