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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明心寶鑑(명심보감) 正己篇(정기편) (57) 遠惡近善(원악근선): 악을 멀리하고 선을 가까이 하라.


明心寶鑑(명심보감) 正己篇(정기편) (57)

 

 

《警身錄》云:「聖世獲生乎,始覺寸陰勝尺璧,豈不去邪從正,惜身重命? 如人未歷於事,當明根葉之異,禍福之殊。根葉者,賢良篤行信本,正直剛毅枝葉也。父母己身性本,妻子財物枝葉也。一家之內糧本,不急之物枝葉也。免辱免刑仁本,倚財勢枝葉也。疾病欲本,信卜巫醫枝葉也。萬事無過實本,巧言裝飾枝葉也。恩親賢良敬本,私好之人枝葉也。衣食飽暖業本,浮蕩之財枝葉也。官治訟法本,恣意擬斷枝葉也。是故有根無葉可以待時,有葉無根甘雨所不能滋也。若務本業勤謹儉用,隨時知足,孝養父母,誠於靜閒,守分安身,遠惡近善,知過必改,善調五,以避寒暑,不必問命,此福也。

 

“성군이 다스리는 세상에 태어나, 비로소 짧은 시간이라도 귀중한 보석보다 낫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어찌 사악함을 버리고 정당함을 따르며, 자신을 아끼고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을 소중히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만약 사람들이 이러한 일을 아직 겪어보지 아니하였다면, 뿌리와 잎이 다르고, 화와 복이 다름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뿌리와 잎에 비유를 하면,

 

어질고 착하며 성실하고 친절한 행실은 믿음이 뿌리, 즉 기본이며,

 

정직하고 강직하여 굴하지 않음은 가지와 잎, 즉 부차적인 것이다.

 

부모와 자기 자신에 있어서는 생명이 기본이고,

 

아내와 재물은 부차적인 것이다.

 

한 집안의 살림살이에서는 식량이 기본이며,

 

장식품과 같은 긴급하지 않은 물건들은 부차적인 것이다.

 

치욕과 형벌을 면하려면 어진 마음을 갖추는 것이 기본이며,

 

재물과 권세에 의지하여 치욕과 형벌을 면하는 것은 부차적인 것이다.

 

질병을 고치는 데에는 약이 기본이며,

 

점쟁이나 무당을 믿는 것은 부차적인 것이다.

 

모든 일이 아무런 탈 없이 편안하기를 바란다면 진실함이 기본이며,

 

교묘하게 둘러대는 말과 겉모습을 꾸며 잘못을 숨기는 것은 부차적인 것이다.

 

부모님과 어질고 착한 사람들을 대함에는 공경함이 기본이며,

 

공경하는 마음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마음속으로만 좋아하는 것은 부차적인 것이다.

 

배부르게 먹고 따뜻하게 입으려면 일을 하는 것이 기본이며,

 

일하지 않고 있는 재물을 써서 배부르고 따뜻하게 하는 것은 부차적인 것이다.

 

관리가 되어 송사를 처리할 때에는 법에 의거하여 처리함이 기본이며,

 

자의적으로 법을 적용하여 죄를 처단하는 부차적인 것이다.

 

이런 까닭에 나무에 뿌리가 있고 잎이 없으면 비가 내려 잎이 자라기를 기다릴 수 있으나,

 

잎이 있고 뿌리가 없으면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에도 잎을 더 자라게 할 수 없는 것이다.

 

만약 자기의 일에 힘쓰고, 부지런히 일하고, 몸가짐과 언행을 조심하고, 검소하게 쓰며,

 

언제나 만족할 줄 알고, 부모님을 효성스레 모시고, 청렴하고 품위를 지키는 일에 정성을 다하고, 분수를 지켜 몸을 편안하게 하며,

 

악을 멀리하며 선을 가까이 하고, 잘못을 저지른 것을 알게 되면 반드시 바로잡고, 몸을 잘 관리하여 건강을 지키는 것처럼 기본적인 것을 지킬 수 있다면,

 

앞날의 운수를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이것이 참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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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心寶鑑(명심보감) 正己篇(정기편) (57)

 

警身錄云.

경신록운.

경신록(警身錄)에 다음과 같이 기록(記錄)되어 있다.

 

聖世獲生乎 始覺寸陰勝尺璧,

성세획생호 시각촌음승척벽,

성군(聖君)이 다스리는 세상(世上)에 삶을 얻어, 비로소 촌음(寸陰)이 척벽(尺璧)보다 낫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성군(聖君)이 다스리는 세상(世上)에 태어나, 비로소 짧은 시간(時間)이라도 귀중(貴重)한 보석(寶石)보다 낫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豈不去邪從正 惜身重命?

기불거사종정 석신중명?

어찌 사악(邪惡)함을 버리고 정당(正當)함을 따르며, 자신(自身)을 아끼고 생명(生命)/천명(天命)을 소중(所重)히 하지 않겠는가?

(어찌 사악(邪惡)함을 버리고 정당(正當)함을 따르며, 자신(自身)을 아끼고 생명(生命)이 있는 모든 것들을/하늘의 뜻을 소중(所重)히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如人未歷於事 當明根葉之異 禍福之殊.

여인미력어사 당명근엽지이 화복지수.

만약(萬若) 사람이 일에 대()해 아직 겪어 보지 아니하였다면, 뿌리와 잎이 다르고, ()와 복()이 다름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약(萬若) 사람들이 이러한 일을 아직 겪어보지 아니하였다면, 뿌리와 잎이 다르고, ()와 복()이 다름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根葉者,

근엽자,

뿌리와 잎이라는 것은, (뿌리와 잎에 비유(比喩)를 하면,)

 

賢良篤行信爲本 正直剛毅枝葉也.

현량독행신본 정직강의지엽야.

어질고 착하며 성실(誠實)하고 친절(親切)한 행실(行實)은 믿음이 뿌리이고, 정직(正直)하고 강직(剛直)하여 굴()하지 않음은 가지와 잎이다.

(어질고 착하며 성실(誠實)하고 친절(親切)한 행실(行實)은 믿음이 기본(基本)이고, 정직(正直)하고 강직(剛直)하여 굴()하지 않음은 부차적(副次的)인 것이다.)

 

父母己身性爲本 妻子財物枝葉也.

부모기신성본 처자재물지엽야.

부모(父母)와 자기(自己) 자신(自身)은 생명이 뿌리이고, 아내와 재물(財物)은 가지와 잎이다.

(부모(父母)와 자기(自己) 자신(自身)에 있어서는 생명이 기본이고, 아내와 재물은 부차적인 것이다.)

 

一家之內糧爲本 不急之物枝葉也.

일가지내량본 불급지물지엽야.

한 집의 안은 식량(食糧)이 뿌리이며, 긴급(緊急)하지 않은 물건(物件)은 가지와 잎이다.

(한 집안의 살림살이에서는 식량(式量)이 기본이며, 장식품(裝飾品)과 같은 긴급(緊急)하지 않은 물건(物件)들은 부차적인 것이다.)

 

免辱免刑仁爲本 倚財勢枝葉也.

면욕면형인본 의재세지엽야.

치욕(恥辱)을 면()하고 형벌(刑罰)을 면하는 것은 어진 마음이 뿌리이며, 재물에 의지(依支)하고 권세(權勢)에 의지하는 것은 가지와 잎이다.

(치욕(恥辱)과 형벌(刑罰)을 면()하려면 어진 마음을 갖추는 것이 기본이며, 재물과 권세(權勢)에 의지(依支)하여 치욕과 형벌을 면하는 것은 부차적인 것이다.)

 

疾病欲藥爲本 信卜巫醫枝葉也.

질병욕본 신복무의지엽야.

질병(疾病)을 고치고자 함은 약()이 뿌리이며, 신복(信卜)과 무의(巫醫)는 가지와 잎이다.

(질병(疾病)을 고치는 데에는 ()이 기본이며, ()쟁이나 무당을 믿는 것은 부차적인 것이다.)

 

萬事無過實爲本 巧言裝飾枝葉也.

만사무과실본 교언장식지엽야.

모든 일이 잘못이 없는 것은 진실(眞實)함이 뿌리이며, 교묘(巧妙)한 말과 겉모습을 꾸미는 것은 가지와 잎이다.

(모든 일이 아무런 탈 없이 편안(便安)하기를 바란다면 진실(眞實)함이 기본이며, 교묘하게 둘러대는 말과 겉모습을 꾸며 잘못을 숨기는 것은 부차적인 것이다.)

 

恩親賢良敬爲本 私好之人枝葉也.

은친현량경본 사호지인지엽야.

부모님과 어질고 착한 사람을 사랑함은 공경(恭敬)함이 뿌리이며, 사사(私私)로이 좋아하는 사람은 가지와 잎이다.

(부모님과 어질고 착한 사람들을 대()함에는 공경(恭敬)함이 기본이며, 공경하는 마음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마음속으로만 좋아하는 것은 부차적인 것이다.)

衣食飽暖業爲本 浮蕩之財枝葉也.

의식포난업본 부탕지재지엽야.

입고 먹는 것이 배부르고 따뜻한 것은 일하는 것이 뿌리이며, 떠다니는 재물은 가지와 잎이다.

(배부르게 먹고 따뜻하게 입으려면 일을 하는 것이 기본이며, 일하지 않고 있는 재물을 써서 배부르고 따뜻하게 하는 것은 부차적인 것이다.)

 

官治訟法爲本 恣意擬斷枝葉也.

관치송법자의의단지엽야.

관리(官吏)가 되어 송사(訟事)를 처리(處理)함은 법()이 뿌리이며, 자의적(恣意的)으로 법()을 적용(適用)하여 죄()를 처단(處斷)하는 것은 가지와 잎이다.

(관리(官吏)가 되어 송사(訟事)를 처리(處理)할 때에는 법()에 의거(依據)하여 처리함이 기본이며, 자의적(恣意的)으로 법()을 적용(適用)하여 죄()를 처단(處斷)하는 부차적인 것이다.)

 

是故有根無葉可以待時,

시고유근무엽가이대시,

이런 까닭에 뿌리가 있고 잎이 없으면 기회(機會)가 오기를 기다릴 수 있으나,

(이런 까닭에 나무에 뿌리가 있고 잎이 없으면, 비가 내려 잎이 자라기를 기다릴 수 있으나,)

 

有葉無根甘雨所不能滋也.

유엽무근감우소불능자야.

잎이 있고 뿌리가 없으면 단비가 자랄 수가 없는 바이다.

(잎이 있고 뿌리가 없으면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에도 잎을 더 자라게 할 수 없는 것이다.)

 

若務本業勤謹儉用,

약무본업근근검용,

만약 자기(自己)의 일에 힘쓰고, 부지런히 일하고, 몸가짐과 언행(言行)을 조심(操心)하고, 검소(儉素)하게 쓰며,

 

隨時知足 孝養父母 誠於靜閒 守分安身,

수시지족 효양부모 성어정한 수분안신,

언제나 만족(滿足)할 줄 알고, 부모님을 효성(孝誠)스레 모시고, 깨끗하고 품위(品位)를 지키는 것에 성실(誠實)하고, 분수(分數)를 지켜 몸을 편안(便安)하게 하며,

(언제나 만족(滿足)할 줄 알고, 부모님을 효성(孝誠)스레 모시고, 청렴(淸廉)하고 품위(品位)를 지키는 일에 정성(精誠)을 다하고, 분수(分數)를 지켜 몸을 편안(便安)하게 하며,)

 

遠惡近善 知過必改 善調五 以避寒暑,

원악근선 지과필개 선조오이피한서,

()을 멀리하며 선()을 가까이 하고, 잘못을 저지른 것을 알게 되면 반드시 바로잡고, 오장(五臟)을 잘 조절(調節)하여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다면,

(()을 멀리하며 선()을 가까이 하고, 잘못을 저지른 것을 알게 되면 반드시 바로잡고, 몸을 잘 관리(管理)하여 건강(健康)을 지키는 것처럼 기본적인 것을 지킬 수 있다면,)

 

不必問命 此福也.

불필문명 차복야.

운명(運命)을 물을 필요(必要)가 없으니, 이것이 참된 행복(幸福)이다.”

(앞날의 운수(運數)를 걱정할 필요(必要)가 없으니, 이것이 참된 행복(幸福)이다.)

 

 

※出典(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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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文(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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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文(원문) / 解釋(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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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參考(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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