快刀亂麻 / 快刀斬亂麻.
쾌도난마 / 쾌도참난마.
날카로운 칼로 헝클어진 삼 가닥을 베다.
1) 복잡(複雜)한 문제(問題)를 명쾌(明快)하게 처리(處理)함을 비유(比喩)하는 말.
*삼: 뽕나뭇과의 한해살이풀.
(북제서(北齊書) 권사제기제사문선(卷四帝紀第四文宣) 중에서……)
고조(高祖)가 여러 아들들의 지혜 보려고 시험해 보며, 각자 헝클어진 실을 풀게 하였다.
문선제(文宣帝)만이 홀로 칼을 뽑아 헝클어진 실을 베며 말하였다.
“헝클어진 것은 모름지기 베어야 합니다.”
고조는 그것이 옳다고 인정하였다.
고양(高洋)은 중국(中國) 동위(東魏)의 실권자(實權者)였던 고환(高歡)의 둘째 아들입니다. 후일(後日)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 북제(北齊)의 초대(初代) 황제(皇帝)가 된 인물(人物)로, 시호(諡號)를 문선제(文宣帝)라 합니다.
고양이 아직 황제가 되기 전(前)의 일입니다. 어느 날 고환이 아들들의 능력(能力)을 시험(試驗)하고자 아들들에게 각각 헝클어진 실을 주며 풀어보라고 하였습니다.
고양의 다른 형제(兄弟)들은 아버지의 명(命)대로 헝클어진 실을 풀기 시작(始作)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를 본 고양은 갑자기 칼을 뽑더니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습니다.
亂者須斬.
난자수참.
“헝클어진 것은 모름지기 베어야 합니다.”
그러더니 많이 헝클어진 부분(部分)을 골라 몇 번(番) 칼로 베었고, 형제들 가운데 가장 빠르게 실을 풀어버렸습니다. 이를 본 고환도 고양의 방법(方法)을 인정(認定)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쾌도참난마(快刀斬亂麻)는 문선제 고양이 헝클어진 실을 칼로 몇 번 벤 뒤에 쉽게 풀었다는 이 이야기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로, 쾌도난마(快刀亂麻)라고 줄여서 말하기도 합니다. ‘어지럽게 얽히고 설킨 문제(問題)를 명확(明確)하고 빠르게 해결(解決)하다’, ‘복잡(複雜)한 문제를 명쾌(明快)하게 처리(處理)하다’라는 뜻으로 많이 사용(使用)되고 있습니다.
북제서(北齊書) 권사제기제사문선(卷四帝紀第四文宣)에는 위의 이야기가 다음과 같이 실려 있습니다.
※출전(出典):
- 북제서(北齊書) 권사제기제사문선(卷四帝紀第四文宣)
※원문(原文):
顯祖文宣皇帝,諱洋,字子進,高祖第二子,世宗之母弟。后初孕,每夜有赤光照室,后私嘗怪之。初,高祖之歸爾朱榮,時經危亂,家徒壁立,后與親姻相對,共憂寒餒。帝時尚未能言,欻然應曰「得活」,太后及左右大驚而不敢言。及長,黑色,大頰兌下,鱗身重踝。不好戲弄,深沉有大度。晉陽曾有沙門,乍愚乍智,時人不測,呼為阿禿師。帝曾與諸童共見之,歷問祿位,至帝,舉手再三指天而已,口無所言。見者異之。高祖嘗試觀諸子意識,各使治亂絲,帝獨抽刀斬之,曰:「亂者須斬。」高祖是之。又各配兵四出,而使甲騎偽攻之。世宗等怖撓,帝乃勒眾與彭樂敵,樂免胄言情,猶擒之以獻。後從世宗行過遼陽山,獨見天門開,餘人無見者。內雖明敏,貌若不足,世宗每嗤之,云:「此人亦得富貴,相法亦何由可解。」唯高祖異之,謂薛琡曰:「此兒意識過吾。」幼時師事范陽盧景裕,默識過人,景裕不能測也。天平二年,授散騎常侍、驃騎大將軍、儀同三司、左光祿大夫、太原郡開國公。武定元年,加侍中。二年,轉尚書左僕射、領軍將軍。五年,授尚書令、中書監、京畿大都督。
※원문(原文) / 해석(解釋):
高祖嘗試觀諸子意識 各使治亂絲.
고조상시관제자의식 각사치란사.
고조(高祖)가 여러 아들의 생각과 지식(知識)을 보려고 시험(試驗)해 보며, 각자(各自) 헝클어진 실을 처리(處理)하게 하였다.
(고조(高祖)가 여러 아들들의 지혜(知慧)를 보려고 시험(試驗)해 보며, 각자(各自) 헝클어진 실을 풀게 하였다.)
帝獨抽刀斬之 曰.
제독추도참지 왈.
문선제(文宣帝)만이 홀로 칼을 뽑아 그것을 베며 말하였다.
(문선제(文宣帝)만이 홀로 칼을 뽑아 헝클어진 실을 베며 말하였다.)
亂者須斬.
난자수참.
“헝클어진 것은 모름지기 베어야 합니다.”
高祖是之.
고조시지.
고조는 그것이 옳다고 인정(認定)하였다.
※유의어(類義語):
- 쾌도난마(快刀亂麻)
- 쾌도참난마(快刀斬亂麻)
※반의어(反義語):
-
*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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