渴不飮盜泉水.
갈불음도천수.
목이 마르지만 도천(盜泉)의 물을 마시지 아니하다. 목이 말라도 이름에 도둑이라는 글자(字)가 들어간 샘물은 마시지 아니하다.
1) 아무리 어려운 상황(狀況)이라도 의(義)롭지 못한 일은 해서는 안 됨을 비유(比喩)하는 말. 아무리 어려운 처지(處地)에 놓이더라도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고 문제(問題)가 생길만한 일은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함을 비유(比喩)하는 말.
(설원(說苑) 담총편(談叢篇) 중에서……)
고을의 이름이 승모(勝母), 즉 ‘어머니를 이기다’라고 하니,
효자인 증자(曾子)는 고을에 들어가지 아니하였고,
샘물의 이름이 도천(盜泉), 즉 ‘도둑의 샘물’이라고 하니,
공자(孔子)는 갈증이 심하여도 마시지 아니하였으며,
그 이름의 뜻이 군자가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생각하였다.
효자(孝子)로 이름난 증자(曾子)는 마을의 이름에 승모(勝母), 즉(卽) ‘어머니를 이기다’라는 글자(字)가 들어갔다는 이유(理由)로 그 마을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또 공자(孔子)는 샘물의 이름에 도(盜), 즉 ‘도둑’이라는 글자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그 샘물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증자가 ‘어머니를 이기다’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마을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공자가 심(甚)한 갈증(渴症)에도 이름에 ‘도둑’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샘물을 마시지 아니한 것은, 이 글자들이 모두 군자(君子)가 해서는 안 될 좋지 않은 행동(行動)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목이 마르지만 도천(盜泉)의 물을 마시지 아니하다’라는 뜻의 갈불음도천수(渴不飮盜泉水)는 이 이야기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로, 설원(說苑) 담총편(談叢篇)에는 다음과 같이 실려 있습니다.
※출전(出典):
- 설원(說苑) 담총편(談叢篇)
※원문(原文):
夫小快害義,小慧害道,小辨害治,苟心傷德,大政不險。蛟龍雖神,不能以白日去其倫;飄風雖疾,不能以陰雨揚其塵。邑名勝母,曾子不入;水名盜泉,孔子不飲,醜其聲也。婦人之口可以出走,婦人之喙可以死敗。
※원문(原文) / 해석(解釋):
邑名勝母 曾子不入,
읍명승모 증자불입,
고을이 이름을 승모(勝母)라고 하니, 증자(曾子)는 들어가지 아니하였고,
(고을의 이름이 승모(勝母), 즉(卽) ‘어머니를 이기다’라고 하니, 효자(孝子)인 증자(曾子)는 고을에 들어가지 아니하였고,
水名盜泉 孔子不飮,
수명도천 공자불음,
물이 이름을 도천(盜泉)이라고 하니, 공자(孔子)는 마시지 아니하였으며,
(샘물의 이름이 도천(盜泉), 즉 ‘도둑의 샘물’이라고 하니, 공자(孔子)는 갈증(渴症)이 심(甚)하여도 마시지 아니하였으며,)
醜其聲也.
추기성야.
그 이름을 미워하였다.
(그 이름의 뜻이 군자(君子)가 해서는 안 될 행동(行動)이라고 생각하였다.)
※유의어(類義語):
- 갈불음도천(渴不飮盜泉)
- 갈불음도천지수(渴不飮盜泉之水)
※반의어(反義語):
-
*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東家食西家宿(동가식서가숙) – 일정한 거처가 없이 떠돌며 지냄을 비유하는 말. (0) | 2019.03.15 |
---|---|
樂不思蜀(낙불사촉) – 눈앞의 쾌락이나 향락에 빠져 자기의 본분을 잊음을 비유하는 말. (0) | 2019.03.14 |
夏爐冬扇(하로동선) – 아무런 쓸모나 득이 될 것이 없는 재주. (0) | 2019.03.12 |
弊帚千金(폐추천금) – 자기가 가진 것은 무조건 모두 좋다고 생각함. (0) | 2019.03.11 |
打草驚蛇(타초경사) – 한쪽을 징벌하여 다른 쪽을 경계함을 비유하는 말. (0) | 2019.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