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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掛冠(괘관) – 관직에서 물러남을 비유하는 말.


掛冠.

괘관.

갓을 걸다. 갓을 벗어 걸다. 갓을 벗어 성문(城門)에 걸어 놓다.

1) 관직(官職)에서 물러남을 비유(比喩)하는 말.

 


 

(후한기(後漢紀) 중에서……)

 

왕망(王莽)이 황제를 대신하여 나라의 일을 돌본다고 알려지자 그의 아들인 왕우(王宇)가 옳지 못한 일이라고 말하였고, 화가 난 왕망은 아들을 죽였다.

 

봉맹(逢萌)이 친구를 만나서 말하였다.

 

신하가 임금을 섬기지 아니하고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다니, 삼강의 도리가 땅에 떨어졌구나!

 

재앙이 장차 다른 사람에게도 미칠 것이다.”

 

곧 의관을 풀어서 동도의 성문에 걸어 놓더니, 일가의 사람들을 인솔하여 요동에 의탁하였다.

 


 

 

 

 

왕망(王莽)은 중국(中國) 전한(前漢) 말기(末期)에 권력(權力)을 찬탈(簒奪)하고 스스로 왕위(王位)에 올라 신()이라는 나라를 세웠던 사람입니다.

 

그는 나라를 세우기 이전(以前)부터 한()나라의 황제(皇帝)를 대신(代身)하여 나라를 돌보며 권력을 마음대로 휘둘렀었는데, 이를 지켜보던 아들 왕우(王宇)가 그에게 잘못된 일이라며 고칠 것을 말하자 아들까지 죽여버렸습니다.

 

이러한 왕망의 악행(惡行)을 지켜보던 봉맹(逢萌)이라는 관리(官吏)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하더니 옷과 갓을 풀어서 성문(城門)에 걸어 둔 뒤 가족(家族)들과 함께 나라를 떠났습니다.

 

신하(臣下)가 임금을 섬기지 아니하고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다니, 삼강(三綱)의 도리(道理)가 땅에 떨어졌구나! 재앙(災殃)이 장차(將次) 다른 사람에게도 미칠 것이다.”

 

갓을 걸다’, ‘갓을 벗어 걸다라는 뜻의 괘관(掛冠)은 이 이야기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 후한기(後漢紀)에 다음과 같이 기록(記錄)되어 있습니다.

 

 

※출전(出典):

- 후한기(後漢紀) 후한광무황제기오(後漢光武皇帝紀五)

 

※원문(原文):

是時太原王、北海逢萌亦隱居養,俱被聘。書,拜不稱臣,問其故,曰:「天子有所不臣,諸侯有所不友。」遂以疾歸,茅屋蓬戶,不厭其樂。萌少給事亭長,慨然歎曰:「大丈夫焉能爲人役哉?」遂去就師。聞王莽居攝,子宇諫,莽殺之。萌會友人曰:「三綱絶矣,禍將及人。」解衣冠東都城門,將家屬客於遼東。天下定,乃還琅邪不其山中,以德讓導里,聚落化之。詔書徵,萌上道迷,不知東西。萌曰:「朝廷所以徵我者,以吾聰明睿智,有益於政耳。今方面不知,安能濟政?」歸,後連徵不起

 

※원문(原文) / 해석(解釋):

 

聞王莽居攝 子宇諫 莽殺之.

문왕망거섭 자우간 망살지.

왕망(王莽)이 거섭(居攝)한다고 알려지자, 아들 우()가 간()하였고, ()은 그를 죽였다.

(왕망(王莽)이 황제(皇帝)를 대신(代身)하여 나라의 일을 돌본다고 알려지자, 그의 아들인 왕우(王宇)가 옳지 못한 일이라고 말하였고, ()가 난 왕망은 아들을 죽였다.)

 

萌會友人曰.

맹회우인왈.

()이 친구(親舊)를 만나서 말하였다.

(봉맹(逢萌)이 친구(親舊)를 만나서 말하였다.)

 

三綱絶矣. 禍將及人.

삼강절의. 화장급인.

삼강(三綱)이 다하였구나! 재앙(災殃)이 장차(將次) 다른 사람에게 미치리라.”

(신하(臣下)가 임금을 섬기지 아니하고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다니, 삼강(三綱)의 도리(道理)가 땅에 떨어졌구나! 재앙(災殃)이 장차(將次) 다른 사람에게도 미칠 것이다.)

 

解衣冠東都城門 將家屬客於遼東.

즉해의관괘동도성문 장가속객어요동.

곧 의관(衣冠)을 풀어서 동도(東都)의 성문(城門)에 걸어 놓더니, 일가(一家)의 사람들을 인솔(引率)하여 요동(遼東)에 의탁(依託)하였다.

 

※유의어(類義語):

- 괘면(掛冕)

 

※반의어(反義語):

-

 

 

 

 

*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