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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加膝墜淵(가슬추연) – 사랑하고 미워함 또는 쓸모가 있고 없음에 따라 마음대로 행동하여 예에 벗어남을 뜻하는 말.


加膝墜淵.

가슬추연.

무릎에 올려놓고 연()못에 빠뜨리다. 무릎에 올려놓거나 연()못에 빠뜨리다. 사랑하거나 필요(必要)할 때에는 무릎에 올려 놓고 아끼며 치켜세워 줄 듯이 행동하지만, 미워지거나 쓸모가 없어지면 연()못에 빠뜨려 죽일 듯이 행동한다.

1) 사랑하고 미워함에 따라 마음대로 행동(行動)한다는 뜻.

2) 사랑하고 미워함 또는 쓸모가 있고 없음에 따라 마음대로 행동(行動)하여 예()에 벗어남을 뜻하는 말.

 


 

(예기(禮記) 단궁하편(檀弓下篇) 중에서……)

 

목공(穆公)이 자사(子思)에게 물었다.

 

전에 섬기던 임금이 세상을 떠났을 때, 모시던 신하가 그를 찾아가 상복을 입는 것은 옛날의 예법인가?”

 

자사가 말하였다.

 

옛날의 어질고 덕이 뛰어났던 임금들께서는 현자를 불러들일 때에 그들이 지향하는 바를 살펴 그에 알맞은 예를 갖추어 맞이하셨으며, 자신과 뜻이 맞지 아니하여 물러나게 할 때에도 예를 갖추어 보내셨습니다.

 

그래서 전에 섬기던 임금이 세상을 떠났을 때 모시던 신하가 찾아가 상복을 입는 예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임금들은 사람을 불러들일 때에는 마치 무릎 위에 올려놓고 아끼며 치켜세워 줄 것처럼 행동하지만, 자신과 뜻이 맞지 아니하여 물러나게 할 때에는 마치 연못에 빠뜨려 죽일 것처럼 행동하니, 천박한 오랑캐 무리들의 우두머리와 다를 것이 없지 않습니까?

 

이러한데 어찌 전에 섬기던 임금을 찾아가 슬퍼하고 눈물을 흘리며 상복을 입겠습니까?”

 


 

 

 

 

예기(禮記)는 유교(儒敎)의 기본(基本) 경전(經典)인 사서오경(四書五經)의 하나로, ()에 관()한 이론(理論)과 해설(解說)이 기록(記錄)되어 있습니다.

 

자사(子思)는 중국(中國) 춘추시대(春秋時代) ()나라 사람으로, 공자(孔子)의 손자(孫子)입니다. 본명(本名)은 공급(孔伋)이라고 하며, 자사는 그의 자()입니다.

 

예기(禮記) 단궁하편(檀弓下篇)에는 자사(子思)와 목공(穆公)의 문답(問答)이 실려 있습니다.

 

여기에서 자사는 지금(只今)의 임금들은 사람을 불러들일 때에는 마치 무릎 위에 올려놓고 아끼며 치켜세워 줄 것처럼 행동(行動)하지만, 자신(自身)과 뜻이 맞지 아니하여 물러나게 할 때에는 마치 연()못에 빠뜨려 죽일 것처럼 행동한다라는 말을 하였는데, 가슬추연(加膝墜淵)은 여기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입니다.

 

원문(原文)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전(出典):

- 예기(禮記) 단궁하편(檀弓下篇) 156

 

※원문(原文):

穆公問於子思曰:「舊君反服,古與?」子思曰:「古之君子,進人以禮,退人以禮,故有舊君反服之禮也;今之君子,進人若將加諸膝,退人若將隊諸淵,毋戎首,不亦善乎!又何反服之禮之有?」

 

※원문(原文) / 해석(解釋):

 

穆公問於子思曰.

목공문어자사왈.

목공(穆公)이 자사(子思)에게 물었다.

 

爲舊君反服 古與.

위구군반복 고여.

“옛 임금을 위()하여 돌아와 옷을 입는 것은, 옛날의 사물(事物)인가?”

(()에 섬기던 임금이 세상(世上)을 떠났을 때, 모시던 신하(臣下)가 그를 찾아가 상복(喪服)을 입는 것은 옛날의 예법(禮法)인가?)

 

子思曰.

자사왈.

자사가 말하였다.

 

古之君子 進人以禮 退人以禮,

고지군자 진인이례 퇴인이례,

“옛날의 임금은, 사람을 예()로써 들였고, 사람을 예로써 물러나게 하였습니다.

(옛날의 어질고 덕()이 뛰어났던 임금들께서는, 현자(賢者)를 불러들일 때에 그들이 지향(志向)하는 바를 살펴 그에 알맞은 예()를 갖추어 맞이하셨으며, 자신(自身)과 뜻이 맞지 아니하여 물러나게 할 때에도 예를 갖추어 보내셨습니다.)

 

故有舊君反服之禮也;

고유구군반복지례야;

그래서 옛 임금의 반복지례(反服之禮)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에 섬기던 임금이 세상을 떠났을 때 모시던 신하가 찾아가 상복을 입는 예법이 있었습니다.)

 

今之君子 進人若將加諸膝 退人若將隊諸淵,

금지군자 진인약장가저슬 퇴인약장추제연,

지금(只今)의 군자(君子), 사람을 들임은 장차(將次) 무릎에 더하는 듯하고, 사람을 물러나게 함은 장차 못에 떨어뜨리는 듯하니,

(그러나 지금(只今)의 임금들은, 사람을 불러들일 때에는 마치 무릎 위에 올려놓고 아끼며 치켜세워 줄 것처럼 행동(行動)하지만, 자신과 뜻이 맞지 아니하여 물러나게 할 때에는 마치 연()못에 빠뜨려 죽일 것처럼 행동하니,)

 

毋爲戎首 不亦善乎.

무위융수 불역선호.

오랑캐의 우두머리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또한 훌륭하지 않겠습니까?

(오랑캐의 우두머리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다행(多幸)이 아니겠습니까?)

(천박(淺薄)한 오랑캐 무리들의 우두머리와 다를 것이 없지 않습니까?)

 

又何反服之禮之有.

우하반복지례지유.

또 어찌 반복지례가 있겠습니까?”

(이러한데 어찌 전에 섬기던 임금을 찾아가 슬퍼하고 눈물을 흘리며 상복을 입겠습니까?)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

 

 

 

 

*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