塞翁之馬.
새옹지마.
변경(邊境) 지역(地域)에 살던 노인(老人)의 말. 새옹(塞翁)의 말.
1) 인생(人生)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은 변화(變化)가 많아 예측(豫測)하기 어려움을 비유(比喩)하는 말.
2) 세상(世上)의 일은 어느 것이 복(福)이 되고 재앙(災殃)이 될지 예측(豫測)하기 어려우므로, 재앙이 닥치거나 복을 받았더라도 슬퍼하거나 기뻐할 것이 아님을 뜻하는 말.
3) 복(福)이 재앙(災殃)이 될 수도 있고, 재앙이 복이 될 수도 있음을 뜻하는 말.
(회남자(淮南子) 인간훈편(人間訓篇) 중에서……)
무릇 재앙과 복이 뒤바뀌며 서로 생겨나고 촉진하는 작용은 그 변화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변경 지역 근처에 아는 것이 많은 노인이 있었다.
어느 날 그 노인의 말이 오랑캐의 땅으로 달아나자, 사람들이 모두 그를 위로하였다.
그 노인이 말하였다.
“이 일이 복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몇 달 뒤 달아났던 그 말이 준마를 데리고 돌아오자, 사람들이 모두 그를 축하하였다.
그 노인가 말하였다.
“이 일이 재앙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집안에 훌륭한 말이 많아지니 그 노인의 아들이 자주 말을 탔는데,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자, 사람들이 모두 그를 위로하였다.
그 노인이 말하였다.
“이 일이 복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한 해 뒤 많은 수의 오랑캐들이 변경으로 침입하자 건장한 젊은이들은 모두 싸움에 동원되어 활시위를 당겼고, 결국 변경 지역 근처에 살던 젊은이들은 대부분 목숨을 잃었다.
이 때 노인의 아들은 다리를 저는 까닭에 동원된 병사들을 돕는 허드렛일을 하며 목숨을 보존할 수 있었다.
본래 재앙과 복은 뒤바뀌며 서로 생겨나고 촉진하는데, 사람의 힘으로는 그 변화의 끝을 알 수가 없으며 그 심오한 이치도 헤아릴 수가 없다.
옛날, 만리장성(萬里長城)이 있는 중국(中國) 북방(北方)의 변경(邊境) 지역(地域)에 한 노인(老人)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노인에게는 한 마리의 말이 있었는데, 어느 날 그 말이 국경(國境)을 넘어 오랑캐의 땅으로 달아났습니다.
고을의 사람들이 말을 잃은 노인을 위로(慰勞)하자,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이 일이 복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몇 달 뒤 달아났던 말이 여러 마리의 말들을 이끌고 돌아왔습니다. 이에 고을의 사람들이 노인을 축하하자,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이 일이 재앙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집안에 뛰어난 말들이 많아지자 노인의 아들은 자주 말을 탔고, 얼마 뒤 아들은 말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노인의 아들은 결국(結局) 다리를 저는 불구(不具)의 몸이 되었습니다. 이에 고을의 사람들이 노인을 위로하자,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이 일이 복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한 해 뒤 변경 지역에 큰 전쟁(戰爭)이 일어났고, 고을의 젊은이들은 대부분 전쟁(戰爭)터로 끌려나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노인의 아들은 절름발이였던 까닭에 끌려가지 아니하여 목숨을 보존(保存)할 수 있었습니다.
‘변경 지역에 살던 노인의 말’이라는 뜻의 새옹지마(塞翁之馬)는 이 이야기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로, 원문(原文)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전(出典):
- 회남자(淮南子) 인간훈편(人間訓篇)
※원문(原文):
夫禍福之轉而相生,其變難見也。近塞上之人有善術者,馬無故亡而入胡。人皆吊之。其父曰:「此何遽不為福乎?」居數月,其馬將胡駿馬而歸。人皆賀之。其父曰:「此何遽不能為禍乎?」家富良馬,其子好騎,墮而折其髀。人皆吊之。其父曰:「此何遽不為福乎?」居一年,胡人大入塞,丁壯者引弦而戰,近塞之人,死者十九,此獨以跛之故,父子相保。故福之為禍,禍之為福,化不可極,深不可測也。或直於辭而不害於事者,或虧於耳以忤於心,而合於實者。高陽魋將為室,問匠人。匠人對曰:「未可也。木尚生,加塗其上,必將撓。以生材任重塗,今雖成,後必敗。」高陽魋曰:「不然。夫木枯則益勁,塗幹則益輕,以勁材任輕塗,今雖惡,後必善。」匠人窮于辭,無以對。受令而為室。其始成,竘然善也,而後果敗。此所謂直於辭而不可用者也。
※원문(原文) / 해석(解釋):
夫禍福之轉而相生 其變難見也.
부화복지전이상생 기변난견야.
무릇 재앙(災殃)과 복(福)이 방향(方向)을 바꾸어 상생(相生)함은, 그 변화(變化)가 보기 어렵다.
(무릇 재앙(災殃)과 복(福)이 뒤바뀌며 서로 생겨나고 촉진(促進)하는 작용(作用)은, 그 변화(變化)를 예측(豫測)하기가 어렵다.)
相生(상생): ❶[오행설(五行說)] 오행(五行) 사이에는 서로 생겨나고 서로 촉진(促進)하는 작용(作用)이 있음을 뜻하는 말. ②둘 이상(以上)이 서로 북돋우며 다 같이 잘 살아감.
近塞上之人 有善術者.
근새상지인 유선술자.
근처(近處)의 변경(邊境) 지역(地域)의 사람 가운데에, 학술(學術)을 잘하는 사람이 있었다.
(변경(邊境) 지역(地域) 근처(近處)에, 아는 것이 많은 노인이 있었다.)
馬無故亡而入胡 人皆吊之.
마무고망이입호 인개조지.
말이 까닭 없이 달아나서 호(胡)에 들어갔고, 사람들이 모두 그를 동정(同情)하였다.
(어느 날 그 노인의 말이 오랑캐의 땅으로 달아나자, 사람들이 모두 그를 위로(慰勞)하였다.)
其父曰.
기부왈.
그 노인(老人)이 말하였다.
父(부): 늙은이. 늙으신네. 노인(老人)에 대(對)한 존칭(尊稱). / 여기에서는 옹(翁)의 뜻으로 해석(解釋)함.
此何遽不爲福乎.
차하거불위복호.
“이것이 어찌 복이 되지 않겠는가?”
(이 일이 복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居數月 其馬將駿馬而歸 人皆賀之.
거수월 기마장준마이귀 인개하지.
몇 달을 거주(居住)하니, 그 말이 준마(駿馬)를 데리고 돌아왔고, 사람들이 모두 그를 축하(祝賀)하였다.
(몇 달 뒤, 달아났던 그 말이 준마(駿馬)를 데리고 돌아오자, 사람들이 모두 그를 축하(祝賀)하였다.)
其父曰.
기부왈.
그 노인가 말하였다.
此何遽不爲禍乎.
차하거부위화호.
“이것이 어찌 재앙이 되지 않겠는가?”
(이 일이 재앙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家富良馬 其子好騎 墮而折其髀 人皆吊之.
가부량마 기자호기 타이절기비 인개조지.
집안은 훌륭한 말이 많아지니, 그의 아들이 자주 올라탔는데, 떨어져서 그의 넓적다리가 부러졌고, 사람들이 모두 그를 위로하였다.
(집안에 훌륭한 말이 많아지니, 그 노인의 아들이 자주 말을 탔는데,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자, 사람들이 모두 그를 위로하였다.)
其父曰.
기부왈.
그 노인이 말하였다.
此何遽不爲福乎.
차하거불위복호.
“이것이 어찌 복이 되지 않겠는가?”
(이 일이 복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居一年 胡人大入塞 丁壯者引弦而戰,
거일년 호인대입새 정장자인현이전,
한 해를 거주하니, 오랑캐가 크게 변경을 들어왔고, 건장(健壯)한 사람은 활시위를 당기면서 싸웠고,
(한 해 뒤, 많은 수(數)의 오랑캐들이 변경으로 침입(侵入)하자, 건장(健壯)한 젊은이들은 모두 싸움에 동원(動員)되어 활시위를 당겼고,)
近塞之人 死者十九.
근새지인 사자십구.
근처의 변경 지역의 사람은, 죽은 사람이 열에 아홉이었다.
(결국(結局) 변경 지역 근처에 살던 젊은이들은 대부분(大部分) 목숨을 잃었다.)
此獨以跛之故 父子相保.
차독이파지고 부자상보.
이 때 홀로 다리를 저는 까닭으로 인(因)하여, 노인의 아들은 고용인(雇用人)을 도왔다.
(이 때 노인의 아들은 다리를 저는 까닭에, 동원된 병사(兵士)들을 돕는 허드렛일을 하며 목숨을 보존(保存)할 수 있었다.)
故福之爲禍 禍之爲福 化不可極 深不可測也.
고복지위화 화지위복 화불가극 심불가측야.
본래(本來) 복이 재앙이 되고, 재앙이 복이 되며, 변화는 다할 수가 없고, 심오(深奧)함은 헤아릴 수가 없다.
(본래(本來) 재앙과 복은 뒤바뀌며 서로 생겨나고 촉진하는데, 사람의 힘으로는 그 변화의 끝을 알 수가 없으며, 그 심오(深奧)한 이치(理致)도 헤아릴 수가 없다.)
※유의어(類義語):
- 반화위복(反禍爲福)
- 새옹득실(塞翁得失)
- 전화위복(轉禍爲福)
※반의어(反義語):
-
*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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