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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追女失妻(추녀실처) –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다가 소중한 것을 잃음을 비유한 말.


追女失妻.

추녀실처.

여자(女子)를 쫓다가 아내를 잃다. 다른 여자(女子)를 뒤쫓아가다가 아내까지 잃다.

1) 지나치게 욕심(欲心)을 부리다가 소중(所重)한 것을 잃음을 비유하는 말.

 


 

(설원(說苑) 정간편(正諫篇) 중에서……)

 

조간자(趙簡子)가 군사를 일으켜 제()나라를 공격하기에 앞서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은 사형에 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명령을 듣고 있던 공로(公盧)라는 장수가 갑자기 조간자를 바라보며 크게 웃었다.

 

조간자가 말하였다.

 

“너는 무엇 때문에 웃느냐?”

 

공로가 대답하였다.

 

신이 이전에 우스운 일을 보았는데, 갑자기 그 일이 생각나서 웃었습니다.”

 

조간자가 말하였다.

 

말을 해 보거라. 내가 듣고 네가 지금 웃을 만하였다고 생각되면 용서하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죽이겠다.”

 

공로가 대답하였다.

 

뽕잎을 따는 시기가 되었을 때에 신의 이웃집에 사는 사내가 그의 아내와 함께 뽕밭으로 갔었습니다.

 

그 사내는 뽕잎을 따고 있던 어여쁜 여자를 보더니 갑자기 아내를 버려둔 채 그 여자를 쫓아갔습니다.

 

깜짝 놀란 그 여자가 달아났고, 그 사내는 결국 그 여자를 만나지 못하고 다시 아내에게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를 지켜보던 그의 아내가 크게 화를 내며 사내를 버리고 떠나 버렸습니다.

 

신은 홀아비가 된 그 사내를 보고 어처구니없다고 여겨 크게 웃었었습니다.”

 

조간자가 말하였다.

 

지금 내가 제나라를 무리하게 정벌하려다가는 진()나라에 큰 위기가 닥칠 수 있으며, 그렇게 된다면 내가 그 홀아비와 같은 처지가 된다는 이야기로구나.”

 

이에 군대를 거두고 돌아갔다.

 


 

 

 

 

조간자(趙簡子)는 중국(中國) 춘추시대(春秋時代) ()나라 대부(大夫), 본명(本名)은 앙()이라고 합니다. 진나라의 정권(政權)을 장악(掌握)하고 많은 일을 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 날 조간자는 군사(軍士)를 일으켜 제()나라를 공격(攻擊)하기에 앞서 전쟁(戰爭)에 반대(反對)하는 사람은 사형(死刑)에 처하라는 명령(命令)을 내렸습니다.

 

죽음이 두려워 감()히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을 때 갑자기 공로(公盧)라는 장수(將帥)가 조간자를 바라보며 크게 웃었고, 기분(氣分)이 상()한 조간자는 공로를 죽이려 하였습니다.

 

이에 공로는 아내를 버려두고 다른 어여쁜 여자(女子)를 쫓아갔다가 그 여자도 놓치고 아내에게도 버림받은 사내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조간자가 무리(無理)하게 전쟁을 일으키려 하다가는 나라에 큰 위기(危機)가 닥칠 수 있음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다른 여자를 쫓다가 아내를 잃다라는 뜻의 추녀실처(追女失妻)는 이 이야기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 설원(說苑) 정간편(正諫篇)에 다음과 같이 기록(기록)되어 있습니다.

 

 

※출전(出典):

- 설원(說苑) 정간편(正諫篇)

 

※원문(原文):

趙簡子兵而攻齊,令軍中有敢諫者罪至死,被甲之士,名曰公盧,望見簡子大笑;簡子曰:「子何笑?」對曰:「臣有夙笑。」簡子曰:「有以解之則可,無以解之則死。」對曰:「當桑之時,臣家夫與妻俱之田,見桑中女,因往追之,不能得,還反,其妻怒而去之,臣笑其曠也。」簡子曰:「今吾伐國失國,是吾曠也。」於是罷師而歸。

 

※원문(原文) / 해석(解釋):

 

趙簡子兵而攻齊 令軍中有敢諫者罪至死,

조간자거병이공제 영군중유감간자죄지사,

조간자(趙簡子)가 군사(軍士)를 일으키고 제()나라를 공격(攻擊)하며, 군중(軍中)에 감()히 간()하는 사람이 있으면 죄()가 죽음에 이르게 하였는데,

(조간자(趙簡子)가 군사(軍士)를 일으켜 제()나라를 공격(攻擊)하기에 앞서, 전쟁(戰爭)에 반대(反對)하는 사람은 사형(死刑)에 처()하라는 명령(命令)을 내렸다.)

 

被甲之士 名曰公盧 望見簡子大笑.

피갑지사 명왈공로 망견간자대소.

()옷을 입은 군사는, 이름을 공로(公盧)라고 하였는데, 간자(簡子)를 바라보며 크게 웃었다.

(명령을 듣고 있던 공로(公盧)라는 장수(將帥)가 갑자기 조간자를 바라보며 크게 웃었다.)

 

簡子曰.

간자왈.

간자가 말하였다.

(조간자가 말하였다.)

 

子何笑.

자하소.

“너는 무엇 때문에 웃느냐?”

 

對曰.

대왈.

대답(對答)하여 말하였다.

(공로가 대답(對答)하였다.)

 

臣有夙笑.

신유숙소.

“신()은 오래된 웃음거리가 있습니다.”

(()이 이전(以前)에 우스운 일을 보았는데, 갑자기 그 일이 생각나서 웃었습니다.)

 

簡子曰.

간자왈.

간자가 말하였다.

(조간자가 말하였다.)

 

有以解之則可 無以解之則死.

유이해지즉가 무이해지즉사.

“그것을 이해(理解)할 수가 있으면 좋지만, 그것을 이해할 수가 없으면 죽는다.”

(말을 해 보거라. 내가 듣고 네가 지금(只今) 웃을 만하였다고 생각되면 용서(容恕)하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죽이겠다.)

 

對曰.

대왈.

대답하여 말하였다.

(공로가 대답하였다.)

 

當桑之時 臣家夫與妻俱之田.

당상지시 신린가부여처구지전.

뽕잎을 따는 때, 신의 이웃집 사내와 아내가 함께 밭에 갔습니다.

(뽕잎을 따는 시기(時期)가 되었을 때에, 신의 이웃집에 사는 사내가 그의 아내와 함께 뽕밭으로 갔었습니다.)

 

見桑中女 因往追之 不能得 還反.

견상중녀 인왕추지 불능득 환반.

뽕잎을 따고 있는 여자(女子)를 보고, ()하여 가서 뒤쫓았으나, 만날 수가 없었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 사내는 뽕잎을 따고 있던 어여쁜 여자(女子)를 보더니, 갑자기 아내를 버려둔 채 그 여자를 쫓아갔습니다. 깜짝 놀란 그 여자가 달아났고, 그 사내는 결국(結局) 그 여자를 만나지 못하고 다시 아내에게 돌아왔습니다.)

 

其妻怒而去之.

기처노이거지.

그의 아내는 분노(憤怒)하면서 그를 떠났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를 지켜보던 그의 아내가 크게 화()를 내며 사내를 버리고 떠나 버렸습니다.)

 

臣笑其曠也.

신소기광야.

신은 그 홀아비를 비웃었습니다.”

(신은 홀아비가 된 그 사내를 보고 어처구니없다고 여겨 크게 웃었었습니다.)

 

簡子曰.

간자왈.

간자가 말하였다.

(조간자가 말하였다.)

 

今吾伐國失國 是吾曠也.

금오벌국실국 시오광야.

“지금(只今) 내가 나라를 정벌(征伐)하려다가 나라를 잃으면, 내가 홀아비로군.”

(지금 내가 제()나라를 무리(無理)하게 정벌(征伐)하려다가는 진()나라에 큰 위기(危機)가 닥칠 수 있으며, 그렇게 된다면 내가 그 홀아비와 같은 처지(處地)가 된다는 이야기로구나.)

 

於是罷師而歸.

어시파사이귀.

이에 군대를 멈추고 돌아갔다.

(이에 군대를 거두고 돌아갔다.)

 

※유의어(類義語):

- 이욕상생(以欲傷生): 욕심(欲心) 때문에 삶을 해().

 

※반의어(反義語):

-

 

 

 

 

*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