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천자문) (17)
鳴鳳在樹 白駒食場.
명봉재수 백구식장.
우는 봉황(鳳凰)은 나무에 있고, 흰 망아지는 밭의 풀을 뜯는다.
(훌륭한 임금이 나타나 천하(天下)를 다스리니 상서(祥瑞)로움을 상징(象徵)하는 봉황(鳳凰)이 나타나 나무 위에서 울고, 어질고 총명(聰明)한 사람들이 임금에게 모여들어 그들이 타고 온 망아지가 밭에서 풀을 뜯는다.)
鳴(명): 울다 | 鳳(봉): 봉황 |
在(재): ~에 있다 | 樹(수): 나무 |
白(백): 희다 | 駒(구): 망아지 |
食(식): 먹다 | 場(장): 밭 |
※語句(어구):
白駒(백구): 흰 망아지. 빛깔이 흰 망아지.
★★★★★★★★★★★★★★★★★★★★
☆☆☆☆☆☆☆☆☆☆☆☆☆☆☆☆☆☆☆☆
※音(음)과 訓(훈):
鳴(명): [鳥(새조), 총14획] ❶벌레/금수(禽獸)가 울다/지저귀다/짖다. ②소리가 나다. 소리를 내다. 울리다. 울리게 하다. ③말하다. 이야기하다. 감정(感情)/의견(意見)/주장(主張) 따위를 밖으로나타내다. 진술(陳述)하다. 발표(發表)하다. 표시(表示)하다. ④부르다. ⑤이름을 날리다. ⑥놀라다. ⑦성(姓)의 하나.
鳳(봉): [鳥(새조), 총14획] ❶봉황(鳳凰). 상서(祥瑞)로움을 상징(象徵)하는 전설(傳說) 속의 새. 봉(鳳)은 수컷, 황(凰)은 암컷을 가리킴. ②산(山)의 이름. ③성(姓)의 하나.
在(재): [土(흙토), 총6획] ❶~에 있다. 사람이나 사물(事物)이 ~에 있다. 사람이나 사물(事物)이 어떤 위치(位置)에 있다. ②있다. 존재(存在)하다. 생존(生存)하다. 현실(現實)에 실재(實在)하다. ③~에 몸담고 있다. ~에 속(屬)하다. ~에 참여(參與)하다. 어떤 직위(職位)에 몸담고 있다. ~에 남아 있다. ~에 머물러 있다. ④~에 달려 있다. ~에 있다. ⑤마침 ~하고 있다. 막 ~하고 있는 중(中)이다. 한창 ~하고 있다. ⑥찾다. ⑦보다. 살피다. ⑧안부(安否)를 묻다. ⑨제멋대로 하다. ⑩곳. 장소(場所). 처소(處所). ⑪성(姓)의 하나. ⑫겨우. 가까스로. ⑬~에. ~에서. ~에 있어서. ⑭소(所)와 함께 쓰여 강조(强調)를 표시(表示).
樹(수): [木(나무목), 총16획] ❶나무. 수목(樹木). ②그루. 나무를 세는 단위(單位). ③성(姓)의 하나. ④가꾸다. 기르다. 심다. 키우다. 배양(培養)하다. 양성(養成)하다. 재배(栽培)하다. ⑤세우다. 이룩하다. 건립(建立)하다. 수립(樹立)하다. 확립(確立)하다. ⑥막다.
*竹(대 죽)으로 기록되어 있는 이본(異本)도 있습니다.
白(백): [白(흰백), 총5획] ❶하얗다. 희다. ②맑다. 깨끗하다. 순결(純潔)하다. 청결(淸潔)하다. ③똑똑하다. 명백(明白)하다. 분명(分明)하다. / 명백(明白)하게 하다. 분명(分明)하게 하다. ④진솔(眞率)하다. ⑤날이 밝다. 날이 새다. 밝아지다. 희붐하다. ⑥빛나다. ⑦가진 것이 없다. 비다. 텅 비다. 공백(空白)이다. ⑧맛이 싱겁다. ⑨아뢰다. 설명(說明)하다. 진술(陳述)하다. 탄핵(彈劾)하다. ⑩흘겨보다. 경멸(輕蔑)하다. 백안시(白眼視)하다. ⑪글자(字)나 발음(發音)이 잘못되다/틀리다. ⑫흰빛. 흰색(色). 백색(白色). ⑬백발(白髮). ⑭대사(臺詞). 연극(演劇)의 대사(臺詞). ⑮사투리. 방언(方言). ⑯백화문(白話文). 구어체(口語體)로 쓴 중국(中國)의 글. ⑰술잔(盞). ⑱견직물(絹織物). 비단(緋緞). ⑲볶은 쌀. ⑳고갱이. 겹겹으로 싸인 잎집. 잎깍지. 흰색(色)의 연(軟)한 줄기. ㉑소대(小隊). ㉒상사(喪事). 장례(葬禮). 장사(葬事). 흉사(凶事). ㉓정치상(政治上)의 반동(反動)/반혁명(反革命)을 상징(象徵)하는 말. ㉔백족(白族). 중국(中國) 소수(小數) 민족(民族)의 하나. ㉕성(姓)의 하나. ㉖거저. 대가(代價) 없이. 공(空)짜로. 무상(無償)으로. ㉗보람 없이. 부질없이. 헛되이. 쓸데없이. 공연(空然)히.
駒(구): [馬(말마), 총15획] ❶나귀나 노새의 새끼. 망아지. 새끼말. ②좋은 말. 어리고 튼튼한 말. 어린 준마(駿馬). ③짐승의 새끼. ④젊은이. ⑤흩어지고 모여들지 않는 모양(模樣).
食(식): [食(밥식), 총9획] ❶먹다. ②밥을 먹다. 식사(式事)하다. ③약속(約束)을 어기다/깨뜨리다/식언(食言)하다/위배(違背)하다/파기(破棄)하다. ④받다. 받아들이다. 입다. 당(當)하다. ⑤~을 바탕으로 살아가다. ⑥현혹(眩惑)케하다. ⑦지우다. ⑧(사람의) 먹거리. 밥. 양식(糧食). 음식(飮食). ⑨(동물(動物)의) 먹이. 모이. 밥. 사료(飼料). ⑩식(蝕). [한 천체(天體)가 다른 천체에 의(依)하여 완전(完全)히 또는 부분적(部分的)으로 가려지는 현상(現象).] ⑪생계(生計). ⑫생활(生活). ⑬벌이. ⑭제사(祭祀). ⑮성(姓)의 하나. ⑯식용(食用)의. 식용(食用)하는. ⑰먹이다. 봉양(奉養)하다. 부양(扶養)하다 (사).
場(장): [土(흙토), 총12획] ❶밭. 논밭. ②마당. ③들판. 일구지 않은 땅. ④곳. 장소(場所). ⑤특정(特定)한 장소(場所)/지점(地點). ⑥어떤 활동(活動)의 범위(範圍). ⑦경기장(競技場). 무대(舞臺). ⑧출연(出演) 또는 경기(競技)의 전(全) 과정(過程). ⑨일정(一定) 규모(規模)의 생산(生産) 단위(單位)/업체(業體). ⑩번(番). 차례(次例). 회(回). ⑪장(場). 연극(演劇)의 작은 단락(段落)을 세는 단위(單位). ⑫구획(區劃). ⑬장터. 시장(市場). ⑭시험장(試驗場). ⑮신(神)을 모신 곳. ⑯때. 경우(境遇).
★★★★★★★★★★★★★★★★★★★★
☆☆☆☆☆☆☆☆☆☆☆☆☆☆☆☆☆☆☆☆
※參考(참고):
- 鳴鳳在樹(명봉재수)
봉황(鳳凰)은 기린(麒麟), 용(龍), 거북과 함께 사령(四靈) 또는 사서(四瑞)로 불리는 동물(動物)입니다. 고대(古代) 중국(中國)에서는 상서(祥瑞)로움을 상징(象徵)한다고 생각하여 신성시(神聖視)했던 전설(傳說) 속의 새입니다.
이 새의 수컷을 봉(鳳), 암컷을 황(凰)이라 하며, 이 둘을 통틀어 봉(鳳) 또는 봉황(鳳凰)이라 부릅니다. 이 새는 오동나무에 깃들여 대나무 열매와 영천(靈泉)의 물만 마시며 산다고 하며, 이 새가 울면 좋은 일이 생기거나 훌륭한 인물(人物)이 태어날 조짐(兆朕)이라고 여겼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생각해보면 ‘우는 봉황새가 나무에 있다’라는 뜻의 명봉재수(鳴鳳在樹)는 훌륭한 임금이 나타나 천하(天下)를 다스림을 비유(比喩)한 말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參考(참고):
- 봉명조양(鳳鳴朝陽)
아침 볕에 봉황이 울다.
1) 천하(天下)가 태평(太平)할 상서(祥瑞)로운 조짐(兆朕)을 이르는 말.
2) 뛰어난 행위(行爲)를 칭찬(稱讚)하는 말.
3) 윗사람에게 잘못된 일을 고치도록 바른 말을 하는 것을 비유(比喩)한 말.
*朝陽(조양): 아침 볕. 아침 해. 아침 해가 뜨는 산(山)의 동(東)쪽을 비유(比喩)한 말.
봉황(鳳凰)의 울음과 관련(關聯)된 봉명조양(鳳鳴朝陽)이란 한자어(漢字語)가 있습니다.
아침 볕에 봉황이 울다’, ‘봉황이 동(東)쪽의 산(山)에서 울다’라는 뜻으로, ‘천하(天下)가 태평(太平)할 상서(祥瑞)로운 조짐(兆朕)’을 이르는 말 입니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생민지십(生民之什)에 실려 있는 권아(卷阿)라는 시(詩)에서 유래(由來)되었습니다.
또 중국(中國) 당(唐)나라의 이선감(李善感)이 조정(朝廷)에서 다른 사람이 감(敢)히 하지 못하는 말을 직간(直諫)하자, 이 일을 두고 ‘아침 볕에 봉황새가 울었다’라고 비유(比喩)하여 칭찬(稱讚)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로부터 ‘봉명조양’은 ‘뛰어난 행위(行爲)를 칭찬하는 말’이나 ‘윗사람에게 잘못된 일을 고치도록 바른 말을 하는 것’을 비유하여 쓰이기도 하였습니다.
- 시경(詩經) 대아(大雅) 생민지십(生民之什) 권아(卷阿) 중에서……
鳳凰鳴矣 于彼高岡.
봉황명의 우피고강.
봉황(鳳凰)이 우는구나, 저 높은 산등성이에서.
梧桐生矣 于彼朝陽.
오동생의 우피조양.
오동(梧桐)나무가 자라는구나, 저 산의 동쪽에서.
菶菶萋萋 雝雝喈喈.
봉봉처처 옹옹개개.
오동나무가 우거지니, 봉황의 울음소리 들려오네.
※參考(참고):
- 白駒食場(백구식장)
백구식장(白駒食場)의 뜻은 시경(詩經) 소아(小雅) 기부지십(祈父之什)에 실려 있는 백구(白駒)라는 시(詩)를 보면 쉽게 이해(理解)할 수 있습니다.
이 시는 현자(賢者)를 붙잡아두고 싶어하는 임금의 마음을 읊은 시로, 이 시에서 흰 망아지는 현자가 타고 다니는 망아지를 가리킵니다.
자기(自己) 밭의 싹과 콩을 먹었다는 핑계로 흰 망아지를 붙잡아두고, 그 흰 망아지의 주인이자 조용하게 숨어살고 싶어하는 현자를 불러내 등용(登用)하고 싶어하는 임금의 마음이 표현(表現)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생각해보면 ‘흰 망아지가 밭에서 풀을 뜯다’라는 뜻의 백구식장(白駒食場)은 어질고 총명(聰明)한 사람이 찾아옴을 비유한 말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아래의 시 원문/해석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시경(詩經) 소아(小雅) 祈父之什(기부지십) 백구(白駒)
皎皎白駒 食我場苗.
교교백구 식아장묘.
희고 깨끗한 망아지가 내 밭의 곡식(穀食)을 먹었네.
縶之維之 以永今朝.
집지유지 이영금조.
오늘 아침 내내 말을 가두고 묶어 놓았으니,
所謂伊人 於焉逍遙.
소위이인 어언소요.
바로 그 사람이 이곳에서 (말을 찾아) 돌아다니리라.
皎皎白駒 食我場藿.
교교백구 식아장곽.
희고 깨끗한 망아지가 내 밭의 콩잎을 먹었네.
縶之維之 以永今夕.
집지유지 이영금석.
오늘 저녁 내내 말을 가두고 묶어 놓았으니,
所謂伊人 於焉嘉客.
소위이인 어언가객.
바로 그 사람이 (말을 찾으러) 반갑고 귀(貴)한 손님이 되어 이곳으로 찾아오겠구나.
皎皎白駒 賁然來思.
교교백구 분연래사.
희고 깨끗한 망아지가 환한 빛을 내며 내 마음속으로 다가오면,
爾公爾侯 逸豫無期.
이공이후 일예무기.
그대에게 관직(官職)을 주고 그대를 제후(諸侯)로 삼아 오랫동안 행복(幸福)하게 해줄 터인데,
慎爾優游 勉爾遁思.
신이우유 면이둔사.
참으로 그대는 한가(閑暇)로이 지내려 하고, 그대는 세상(世上)을 피(避)해 살려고만 하는구나.
皎皎白駒 在彼空谷.
교교백구 재피공곡.
희고 깨끗한 망아지가 저기 인적(人跡)이 드문 산(山)골짜기로 떠나려 하네.
生芻一束 其人如玉.
생추일속 기인여옥.
아쉬운 마음에 (떠나려는 그를 붙잡으려 말에게) 미처 마르지 않은 한 다발의 꼴이라도 먹여보지만, 그 사람의 인품은 옥(玉)과 같이 맑고 깨끗하구나.
毋金玉爾音 而有遐心.
무금옥이음 이유하심.
그대의 소식(消息)을 금(金)과 옥(玉)같이 아껴서, 나를 멀리 하려는 생각만은 남겨두지 말게나.
(떠나더라도 나를 멀리하려 하지 말고 소식(消息)만이라도 자주 전(傳)해 주게나.)
★★★★★★★★★★★★★★★★★★★★
☆☆☆☆☆☆☆☆☆☆☆☆☆☆☆☆☆☆☆☆
위의 글은 네이버 국어(國語)/한자(漢字)/중국어(中國語) 사전(辭典)을 참고(參考)하여 해석(解釋)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誤打)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