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천자문) (25)
墨悲絲染 詩讚羔羊.
묵비사염 시찬고양.
묵자(墨子)는 실이 물듦을 슬퍼하였고, 시경(詩經)은 고양편(羔羊篇)을 찬양(讚揚)하였다.
(묵자(墨子)는 물감에 따라 실의 빛깔이 변(變)하는 것처럼 악(惡)에 물들어 나쁜 길로 빠지는 사람들을 보며 슬퍼하였고, 시경(詩經)의 고양(羔羊)이라는 시(詩)는 훌륭한 임금의 좋은 점(點)을 본(本)받아 청렴(淸廉)하고 검소(儉素)하게 사는 관리(官吏)를 찬양(讚揚)하였다.)
墨(묵): 묵자 | 悲(비): 슬퍼하다 |
絲(사): 실 | 染(염): 염색하다 |
詩(시): 시경 | 讚(찬): 찬양하다 |
羔(고): 새끼 양 | 羊(양): 양 |
※語句(어구):
墨(묵): ❶묵자(墨子). ②묵가(墨家). 묵자(墨子)의 학파(學派). ③묵자(墨子)의 사상(思想)이 담겨있는 책(冊). ……
詩(시): 시경(詩經).
羔羊(고양): ❶시경(詩經) 국풍(國風) 소남편(召南篇)에 실려 있는 시(時)의 이름. ②새끼 양. 어린 양. ③염소와 양. ④착한 사람/순진(純眞)한 사람/연약(軟弱)한 사람을 비유(比喩)하는 말.
*墨子(묵자): 중국(中國)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의 사상가(思想家)로, 본명(本名)은 묵적(墨翟).
*詩經(시경): 유교(儒敎)의 기본(基本) 경전(經典)인 사서오경(四書五經)의 하나로, 중국(中國)에서 가장 오래된 시집(詩集).
*四書五經(사서오경): 대학(大學), 논어(論語), 맹자(孟子), 중용(中庸) / 시경(詩經), 서경(書經)(상서(尚書)), 역경(易經)(주역(周易)), 예기(禮記), 춘추(春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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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音(음)과 訓(훈):
墨(묵): [土(흙토), 총15획] ❶묵자(墨子). ②묵가(墨家). 묵자(墨子)의 학파(學派). ③묵자(墨子)의 사상(思想)이 담겨있는 책(冊). ④성(姓)의 하나. ⑤먹. ⑥먹물. ⑦안료(顔料). 잉크(Ink). ⑧먹빛. 검은빛. 흑색(黑色). ⑨그림. 글씨. 필적(筆跡). 서화(書畵). ⑩지식(知識)이나 학문(學問)을 비유(比喩)하는 말. ⑪그을음. ⑫먹줄. 승묵(繩墨). 나무나 돌에 곧을 줄을 긋는데 쓰는 도구. ⑬다섯 자. ⑭묵형(墨刑). 형벌(刑罰)의 이름. ⑮척도(尺度)의 이름. ⑯점괘(占卦). ⑰규격(規格). 규칙(規則). 법도(法度). 준칙(準則). ⑱가만히 있다. 말이 없다. 잠잠(潛潛)하다. ⑲검다. ⑳검어지다. ㉑사리(事理)에 어둡다. ㉒더러워지다. 불결(不潔)하다. ㉓마음이 검다. 탐오(貪汚)하다. 탐욕(貪慾)스럽다. ㉔교활(狡猾)하다 (미).
悲(비): [心(마음심), 총12획] ❶마음을 아파하다. 슬프다. 슬퍼하다. 서럽다. 서러워하다. 비통(悲痛)하다. 애통(哀痛)하다. ②가엾게 여기다. 불쌍히 여기다. 연민(憐憫)하다. ③그리워하다. ④슬픔. 비애(悲哀). ⑤가엾이 여기는 마음. 가엾게 여겨 은혜(恩惠)를 베푸는 일. 동정(同情). 연민(憐憫).
絲(사): [糹(실사변), 총12획] ❶실. 가는 실. 견사(絹絲). 명주(明紬)실. 생사(生絲, 삶아서 익히지 아니한 명주(明紬)실). ②가는 물건(物件). 실 같이 가느다란 것. ③가닥. 낱. 오라기. [조금. 약간(若干). 매우 적은 양(量)을 나타내는 말.] ④팔음(八音)의 하나. ⑤현악기(絃樂器). ⑥계량(計量)의 단위(單位). 1/10,000. ⑦길이의 단위(單位). 0.0003Cm. ⑧무게의 단위(單位). 0.0005g. ⑨가늘다. 작다. 적다. ⑩가는 실 (멱). ⑪매우 적은 수(數) (멱). ⑫가늘다 (멱). ⑬적다 (멱).
染(염): [木(나무목), 총9획] ❶물들다. 젖어들다. 빠져들다. 염색(染色)되다. ②물들이다. 날염(捺染)하다. 염색(染色)하다. 입염(入染)하다. 착색(着色)하다. ③담그다. 적시다. ④감화(感化)를 받다. 영향(影響)을 입다/받다. ⑤걸리다. 옮다. 나쁜 것에 물들다. 병(病)에 감염(感染)되다. 전염(傳染)되다. ⑥말려들다. 관련(關聯)되다. 연관(聯關)되다. 연루(連累)되다. ⑦길들다. 익숙해지다. 습관(習慣)이 되다. ⑧더러워지다. ⑨더럽히다. ⑩글씨를 쓰다. ⑪성(姓)의 하나.
詩(시): [言(말씀언), 총13획] ❶시경(詩經). 사서오경(四書五經)의 하나. ②시(詩). ③성(姓)의 하나. ④시(詩)를 읊다. 시(詩)를 짓다. ⑤기록(記錄)하다. ⑥받들다.
讚(찬): [言(말씀언), 총26획] ❶기리다. 찬양(讚揚)하다. 칭송(稱頌)하다. 칭찬(稱讚)하다. ②거들어주다. 도와주다. 돕다. 찬조(贊助)하다. 협력(協力)하다. 보좌(補佐)하다. 보필(輔弼)하다. ③고(告)하다. 인도(引導)하다. / 의식(儀式)의 절차(節次)를 낭독(朗讀)하고 진행(進行)을 맡아 보다. 행례(行禮) 절차(節次)를 인도(引導)하다. ④밝다. ⑤문체(文體)의 이름. ⑥성(姓)의 하나.
羔(고): [羊(양양), 총10획] ❶새끼 양(羊). 어린 양(羊). ②검은 양(羊). 흑양(黑羊). ③동물(動物)의 새끼.
羊(양): [羊(양양), 총6획] ❶양(羊). 솟과의 동물(動物). ②성(姓)의 하나. ③상서(祥瑞)롭다. ④배회(徘徊)하다. ⑤바라보다. ⑥자세(仔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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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參考(참고):
- 묵비사염(墨悲絲染)와 묵자읍사(墨子泣絲)
묵자(墨子)는 중국(中國)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의 사상가(思想家)로, 본명(本名)은 묵적(墨翟)이라고 합니다.
진시황제(秦始皇帝)에 의(依)해 통일(統一)되기 전(前)의 춘추전국시대는 전쟁(戰爭)이 끊이지 않던 혼란(混亂)의 시기(始期)였는데, 묵자는 이러한 시기에 평화론(平和論)을 주장(主張)하며 전쟁을 반대(反對)했던 사람입니다.
묵비사염(墨悲絲染)과 관련(關聯)된 글은 묵자의 사상(思想)이 담겨 있는 책(冊)인 ‘묵자(墨子)’의 권일(卷一) 소염편(所染篇)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원문(原文)은 다음과 같습니다.
*묵자읍사(墨子泣絲) (바로 가기) 준비 중!
染於蒼則蒼 染於黃則黃.
염어창즉창 염어황즉황.
푸른빛에 염색(染色)하면 푸르고, 누런빛에 염색하면 누렇다.
(실에 푸른빛을 물들이면 푸른빛의 실이 되고, 누런빛에 물들이면 누런빛의 실이 된다.)
所入者變 其色亦變.
소입자변 기색역변.
넣는 것이 변(變)하게 되면, 그 색도 또한 변한다.
(넣는 물감이 바뀌면, 실의 빛깔도 따라서 변한다.)
五入必而已 則為五色矣.
오입필이이 즉위오색의.
다섯 번(番) 담그고 전일(專一)했을 뿐인데, 곧 오색(五色)으로 바뀌었다.
(실을 다른 빛의 물감에 다섯 번(番) 넣었을 뿐인데, 다섯 가지 빛깔의 실이 되었다.)
故染不可不慎也.
고염불가불신야.
그러므로 염색은 신중(愼重)히 하지 않을 수 없다.
묵비사염(墨悲絲染)은 위의 글에서 유래(由來)된 것으로, 물감에 따라 실의 빛깔이 변(變)하는 것처럼 악(惡)에 물들어 나쁜 길로 빠지는 사람들을 보고 슬퍼하는 묵자의 마음을 표현(表現)한 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參考(참고):
- 시찬고양(詩讚羔羊)
시찬고양(詩讚羔羊)의 시(詩)는 시경(詩經)을 뜻하며, 고양(羔羊)은 시경(詩經) 국풍(國風) 소남편(召南篇)에 실려 있는 시(時)의 이름입니다.
시경은 유교(儒敎)의 기본(基本) 경전(經典)인 사서오경(四書五經)의 하나로, 중국(中國)에서 가장 오래된 시집(詩集)입니다.
시경에는 305편(篇)의 시가 수록(收錄)되어 있으며, 크게 풍(風) / 아(雅) / 송(頌)으로 분류(分類)됩니다.
풍은 국풍이라고도 하는데, 주(主)로 각 나라들의 민요(民謠)가 수록(收錄)되어 있습니다.
소남편은 시경/국풍의 한 편(篇)으로, 소(召)는 중국 기산현(岐山縣)에 있는 한 지역(地域)을 말합니다. 이 소남편에는 소공(召公) 석(奭)이 다스리던 남(南)쪽 나라에서 불리던 민요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고양이라는 시의 원문(原文)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경(詩經) 국풍(國風) 소남(召南) 고양(羔羊)
羔羊之皮 素絲五紽.
고양지피 소사오타.
어린 양의 가죽, 흰 실로 다섯 겹을 꿰맸네.
退食自公 委蛇委蛇.
퇴식자공 위이위이.
관청(官廳)에서 집으로 돌아와 밥을 먹으니, 마음이 편(篇)하고 느긋하구나.
羔羊之革 素絲五緎.
고양지혁 소사오역.
어린 양의 무두질한 가죽, 흰 실로 다섯 번(番)이나 맞대고 꿰맸네.
委蛇委蛇 自公退食.
위이위이 자공퇴식.
마음이 편하고 느긋하구나, 관청에서 집으로 돌아가 밥을 먹자.
羔羊之縫 素絲五總.
고양지봉 소사오총.
어린 양의 이음새, 흰 실로 다섯 곳이나 꿰맸구나.
(양의 가죽을 꿰매다 보니, 흰 실로 다섯 곳이나 꿰맸구나.)
委蛇委蛇 退食自公.
위이위이 퇴식자공.
마음이 편하고 느긋하구나, 관청에서 집으로 돌아가 밥을 먹자.
이 시는 주(周)나라 무왕(武王)의 아버지인 문왕(文王)의 훌륭함을 본(本)받아 청렴(淸廉)하고 검소(儉素)한 생활(生活)을 하던 남쪽 지역의 관리(官吏)들을 찬양(讚揚)한 시입니다.
이 시에는 양(羊) 가죽으로 만든 옷 한 벌을 계속(繼續) 수선(修繕)하여 입으며, 관청(官廳)의 일을 마치면 바로 집으로 돌아와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을 하는 관리의 모습이 표현(表現)되어 있습니다.
시찬고양(詩讚羔羊)은 위의 글에서 유래(由來)된 것으로, ‘시경에서는 훌륭한 임금의 좋은 점(點)을 본받아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을 하는 관리(官吏)를 찬양하였다’라는 뜻으로 해석(解釋)할 수 있습니다.
묵비사염(墨悲絲染)과 시찬고양(詩讚羔羊)은 모두 ‘주위(周圍)의 환경(環境)에 따라 사람이 악(惡)하거나 선(善)하게 바뀔 수 있음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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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네이버 국어(國語)/한자(漢字)/중국어(中國語) 사전(辭典)을 참고(參考)하여 해석(解釋)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誤打)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