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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指鹿爲馬(지록위마) – 윗사람을 휘어잡고 제 마음대로 이용하며 권세를 함부로 휘두름을 비유하는 말.


指鹿爲馬.
지록위마.
사슴을 가리키며 말이라고 하다. 사슴을 말이라고 하다.
1) 윗사람을 휘어잡고 제 마음대로 이용(利用)하며 권세(權勢)를 함부로 휘두름을 비유(比喩)하는 말.
2) 사실이 아닌 것을 힘이나 권력(權力)으로 굴복(屈服)시켜 인정(認定)하게 함을 비유(比喩)하는 말.

 



(사기(史記)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 중에서……)


팔월 기해일, 조고(趙高)는 반란을 일으키려 하였으나, 여러 신하들이 따르지 않을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먼저 신하들의 마음을 떠보려고 사슴을 잡아 이세 황제에게 바치며 말하였다.


“말입니다.”


이세 황제가 웃으며 말하였다.


“승상이 틀렸소. 사슴을 말이라고 하였소.”


주위의 신하들에게 묻자, 신하들 중에 어떤 이는 말이 없었고 어떤 이는 말이라고 하며 조고의 비위를 맞추며 순순히 따랐다.


어떤 이는 사슴이라고 말하였고, 조고는 사슴이라고 말한 모든 신하들을 법을 교묘하게 적용하여 해쳤다.


그 뒤로 신하들은 모두 조고를 두려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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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제(秦始皇帝)가 세상(世上)을 떠나자, 환관(宦官)인 조고(趙高)는 무능(無能)한 호해(胡亥)를 이세(二世) 황제(皇帝)로 즉위(卽位)시키고 스스로 승상(丞相)이 되었습니다.


이후(以後) 이세 황제에게 아부(阿附)하며 권력(權力)을 휘두르던 조고는 황제의 지위(地位)까지 욕심(欲心)을 냈습니다.


그러나 조고는 신하(臣下)들이 자신(自身)을 따라주지 않을 것이 두려웠고, 이에 자신을 따르는 사람을 가려내기 위(爲)해 신하들을 마음을 떠보기로 했습니다.


곧 한 마리의 사슴을 잡아와 이세 황제에게 바치며 말이라고 하였고, 자신의 말에 반대(反對)하여 사슴이라고 진실(眞實)을 말한 사람은 모두 모함(謀陷)하여 죽여 버렸습니다.


그 뒤로는 조고에게 반대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사슴을 가리키며 말이라고 하다’라는 뜻의 지록위마(指鹿爲馬)는 이 이야기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로, 원문(原文)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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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出典):
- 사기(史記)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


※원문(原文):
三年,章邯等將其卒圍鉅鹿,楚上將軍項羽將楚卒往救鉅鹿。冬,趙高為丞相,竟案李斯殺之。夏,章邯等戰數卻,二世使人讓邯,邯恐,使長史欣請事。趙高弗見,又弗信。欣恐,亡去,高使人捕追不及。欣見邯曰:「趙高用事於中,將軍有功亦誅,無功亦誅。」項羽急擊秦軍,虜王離,邯等遂以兵降諸侯。八月己亥,趙高欲為亂,恐群臣不聽,乃先設驗,持鹿獻於二世,曰:「馬也。」二世笑曰:「丞相誤邪?謂鹿為馬。」問左右,左右或默,或言馬以阿順趙高。或言鹿(者),高因陰中諸言鹿者以法。後群臣皆畏高。


※원문(原文) / 해석(解釋):


八月己亥 趙高欲為亂 恐群臣不聽,
팔월기해 조고욕위란 공군신불청,
팔월(八月) 기해일(己亥日), 조고(趙高)는 반란(反亂)을 하려고 하였으나, 여러 신하(臣下)가 듣지 않을 것이 두려워서,
(팔월(八月) 기해일(己亥日), 조고(趙高)는 반란(反亂)을 일으키려 하였으나, 여러 신하(臣下)들이 따르지 않을 것이 두려웠다.)


乃先設驗 持鹿獻於二世 曰.
내선설험 지록헌어이세 왈.
이에 먼저 시험(試驗)을 계획(計劃)하고, 사슴을 잡아 이세(二世)에게 바치며, 말하였다.
(그래서 먼저 신하들의 마음을 떠보려고, 사슴을 잡아 이세(二世) 황제(皇帝)에게 바치며, 말하였다.)


馬也.
마야.
“말입니다.”


二世笑曰.
이세소왈.
이세가 웃으며 말하였다.
(이세 황제가 웃으며 말하였다.)


丞相誤邪. 謂鹿為馬.
승상오야. 위록위마.
“승상(丞相)이 틀렸소. 사슴을 말이라고 하였소.”


問左右 左右或默 或言馬以阿順趙高.
문좌우 좌우혹묵 혹언마이아순조고.
좌우(左右)에 묻자, 좌우의 어떤 이는 말이 없었고, 어떤 이는 말이라고 말함으로써 조고에게 아부(阿附)하며 순종(順從)하였다.
(주위(周圍)의 신하들에게 묻자, 신하들 중(中)에 어떤 이는 말이 없었고, 어떤 이는 말이라고 하며 조고의 비위(脾胃)를 맞추며 순순(順順)히 따랐다.)


或言鹿 高因陰中諸言鹿者以法.
혹언록 고인음중제언록자이법.
어떤 이는 사슴이라고 말하였고, 고(高)는 인(因)하여 모든 사람이라고 말한 사람을 법(法)으로 음중(陰中)하였다.
(어떤 이는 사슴이라고 말하였고, 조고는 사슴이라고 말한 모든 신하들을 법(法)을 교묘(巧妙)하게 적용(適用)하여 해(害)쳤다.)

陰中(음중): 음험(陰險)한 수단(手段)으로 다른 사람을 모함(謀陷)하여 해(害)침.


後群臣皆畏高.
후군신개외고.
후(後), 여러 신하는 모두 고를 두려워하였다.
(그 뒤로 신하들은 모두 조고를 두려워하였다.)


※유의어(類義語):
- 이록위마(以鹿爲馬)


※반의어(反義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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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