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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屢見不鮮(누견불선) – 너무 자주 보아 새로운 느낌이 전혀 없다는 뜻.


屢見不鮮.
누견불선.
자주 보면 신선(新鮮)하지 않다. 자주 만나면 새롭지 않다.
1) 너무 자주 보아 새로운 느낌이 전(全)혀 없다는 뜻. 늘/자주 봐서 신기(神奇)하지 않다는 뜻. 흔히 볼 수 있다는 뜻.

 



(사기(史記) 역생육가열전(酈生陸賈列傳) 중에서……)


육가(陸賈)라는 사람은 초(楚)나라 사람이다.


세객의 신분으로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을 따르며 천하를 통일하는 데에 많은 공을 세웠다.


말재주가 뛰어난 변사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한고조 유방의 곁에 머물렀으며, 일이 있을 때에는 항상 그가 제후들에게 사신으로 보내졌다.


中略(중략)


효혜제(孝惠帝) 때에 여태후(呂太后)가 권력을 장악하고 여씨(呂氏)를 왕으로 삼고자 하였으나, 대신들이 말을 꺼내는 것을 두려워했다.


육가는 자신의 힘으로는 여태후의 권력에 대항할 수 없음을 깨닫고, 이에 병을 핑계로 관직에서 물러나 집에 머무르며 밖으로 나가지 아니하였다.


호치에 있는 논과 밭이 비옥하여, 그곳에 집을 장만하여 살았다.


그에게는 다섯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월(越)나라에 파견되었을 때에 얻은 보물을 팔아 천금을 만들어 아들들에게 이백금씩 나누어주고 생계를 꾸리도록 하였다.


육가는 언제나 네 필의 말이 끄는 호화로운 수레를 타고 다녔고, 노래하고 춤추며 거문고와 비파를 연주하는 열 명의 하인들을 거느렸으며, 차고 다니는 보검은 일백금의 가치가 있었다.


그는 아들들을 부른 뒤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너희들에게 약속하겠다.


내가 너희들의 집을 방문하면 너희들은 나의 하인들과 말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충분히 주거라.


너희들의 집에 도착하여 해야 할 일을 마치고 열흘이면 다시 떠날 것이다.


내가 너희들의 집에서 죽으면 그 집안에서 나의 보물과 하인들을 모두 갖도록 하여라.


한 해 동안 이곳저곳을 오가며 다른 사람들도 찾아다녀야 하니, 너희들의 집에 들르는 것은 대략 일 년에 두세 번이 넘지 않을 것이다.


자주 보면 좋지 않을 테니, 한 곳에 오래 머무르며 너희들을 귀찮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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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가(陸賈)는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을 따라 천하(天下)를 돌아다니며, 뛰어난 말솜씨로 여러 제후(諸侯)들을 설득(說得)했던 인물(人物)입니다.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는 데에 많은 공(功)을 세웠던 육가였으나, 유방이 죽고 여태후(呂太后)가 권력(權力)을 장악(掌握)하자 병(病)을 핑계로 관직(官職)에서 물러나 조용히 여생(餘生)을 보내기로 결심(決心)을 하였습니다.


그는 먼저 그동안 여러 제후들을 만나 얻었던 보물(寶物)들을 팔아서 다섯 명(名)의 자식(子息)들에게 나눠주고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습니다.


“너희들에게 약속(約束)하겠다.


내가 너희들의 집을 방문(訪問)하면 너희들은 나의 하인들과 말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충분(充分)히 주거라.


너희들의 집에 도착(到着)하여 해야 할 일을 마치고 열흘이면 다시 떠날 것이다.


만약(萬若) 내가 너희들의 집에서 죽으면 그 집안에서 나의 보물과 하인들을 모두 갖도록 하여라.


한 해 동안 이곳저곳을 오가며 다른 사람들도 찾아다녀야 하니, 너희들의 집에 들르는 것은 대략(大略) 일(一) 년에 두세 번(番)이 넘지 않을 것이다.


자주 보면 좋지 않을 테니, 한 곳에 오래 머무르며 너희들을 귀찮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자주 보면 새롭지 않다’라는 뜻의 누견불선(屢見不鮮)은 육가가 자식들에게 재산을 나눠주고 했던 이 말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로, 사기(史記) 역생육가열전(酈生陸賈列傳)에 다음과 같이 기록(記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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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出典):
- 사기(史記) 역생육가열전(酈生陸賈列傳)


※원문(原文):


9.
陸賈者,楚人也。以客從高祖定天下,名為有口辯士,居左右,常使諸侯。


13.
孝惠帝時,呂太后用事,欲王諸呂,畏大臣有口者,陸生自度不能爭之,乃病免家居。以好畤田地善,可以家焉。有五男,乃出所使越得橐中裝賣千金,分其子,子二百金,令為生產。陸生常安車駟馬,從歌舞鼓琴瑟侍者十人,寶劍直百金,謂其子曰:「與汝約:過汝,汝給吾人馬酒食,極欲,十日而更。所死家,得寶劍車騎侍從者。一歲中往來過他客,率不過再三過,數見不鮮,無久慁公為也。」


※원문(原文) / 해석(解釋):


陸賈者 楚人也.
육가자 초인야.
육가(陸賈)라는 사람은, 초(楚)나라 사람이다.


以客從高祖定天下,
이객종고조정천하,
객(客)으로써 고조(高祖)를 따르며 천하(天下)를 안정(安定)시켰으며,
(세객(說客)의 신분(身分)으로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을 따르며 천하(天下)를 통일하는 데에 많은 공(功)을 세웠다.)


名為有口辯士 居左右 常使諸侯.
명위유구변사 거좌우 상시제후.
말재주가 있는 변사(辯士)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좌우(左右)에 머무르며, 항상(恒常) 사신(使臣)으로 제후(諸侯)에게 갔다.
(말재주가 뛰어난 변사(辯士)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한고조 유방의 곁에 머물렀으며, 일이 있을 때에는 항상(恒常) 그가 제후(諸侯)들에게 사신(使臣)으로 보내졌다.)


中略(중략)


孝惠帝時,
효혜제시,
효혜제(孝惠帝) 때에,


呂太后用事 欲王諸呂 畏大臣有口者.
여태후용사 욕왕제여 외대신유구자.
여태후(呂太后)가 권력(權力)을 장악(掌握)하고, 여러 여씨(呂氏)를 왕(王)으로 삼고자 하였으나, 대신(大臣)들이 말을 꺼내는 것을 두려워했다.


陸生自度不能爭之 乃病免家居.
육생자탁불능쟁지 내병면가거.
육생(陸生)은 스스로 그와 다툴 수가 없음을 짐작하고, 이에 병(病)으로 벼슬을 그만두고 집에 박혀 있었다.
(육가는 자신(自身)의 힘으로는 여태후의 권력에 대항(對抗)할 수 없음을 깨닫고, 이에 병(病)을 핑계로 관직(官職)에서 물러나 집에 머무르며 밖으로 나가지 아니하였다.)


以好畤田地善 可以家焉.
이호치전지선 가이가언.
호치(好畤)의 전지(田地)가 훌륭한 까닭에, 집을 장만하여 살 수 있었다.
(호치(好畤)에 있는 논과 밭이 비옥(肥沃)하여, 그곳에 집을 장만하여 살았다.)


有五男 乃出所使越得橐中裝賣千金,
유오남 내출소시월득탁중장매천금,
다섯의 아들이 있었는데, 이에 월(越)나라에 파견(派遣)되어 얻은 전대(纏帶) 속의 행장(行裝)을 꺼내 천금(千金)에 팔아서,
(그에게는 다섯 명(名)의 아들이 있었는데, 월(越)나라에 파견(派遣)되었을 때에 얻은 보물(寶物)을 팔아 천금(千金)을 만들어,)


分其子 子二百金 令為生產.
분기자 자이백금 영위생산.
그의 아들에게, 아들마다 이백금(二百金)을 나누어주고, 생산(生產)하게 하였다.
(아들들에게 이백금(二百金)씩 나누어주고, 생계(生計)를 꾸리도록 하였다.)


陸生常安車駟馬,
육생상안거사마,
육생은 네 필(匹)의 말이 끄는 호화(豪華)로운 안거(安車)를 언제나 행(行)하였고,
(육가는 언제나 네 필(匹)의 말이 끄는 호화(豪華)로운 수레를 타고 다녔고,)


從歌舞鼓琴瑟侍者十人 寶劍直百金.
종가무고금슬시자십인 보검치백금.
따르는 사람은 노래하고 춤추며 거문고와 비파(琵琶)를 타는 시자(侍者)가 열 명, 보검(寶劍)은 일백금(一百金)의 가치(價値)가 있었다.
노래하고 춤추며 거문고와 비파(琵琶)를 연주(演奏)하는 열 명의 하인(下人)들을 거느렸으며, 차고 다니는 보검(寶劍)은 백금(百金)의 가치(價値)가 있었다.)


謂其子曰.
위기자왈.
그의 아들에게 말하였다.
(그는 아들들을 부른 뒤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與汝約.
여여약.
“너희들에게 약속(約束)하겠다.


過汝 汝給吾人馬酒食 極欲 十日而更.
과여 여급오인마주식 극욕 십일이경.
너희들을 방문(訪問)하면, 너희들은 나의 사람과 말에게 술과 음식(飮食)을 주거라, 하고자 하는 것이 다하고, 십일(十日)이면 바꾼다.
(내가 너희들의 집을 방문(訪問)하면, 너희들은 나의 하인들과 말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충분(充分)히 주거라, 너희들의 집에 도착(到着)하여 해야 할 일을 마치고, 열흘이면 다시 떠날 것이다.)


所死家 得寶劍車騎侍從者.
소사가 득보검거기시종자.
죽은 곳의 집안은, 보검, 수레, 말, 시종자(侍從者)를 가져라.
(내가 너희들의 집에서 죽으면, 그 집안에서 나의 보물과 하인들을 모두 갖도록 하여라.)


一歲中往來過他客 率不過再三過,
일세중왕래과타객 솔불과재삼과,
한 해 중(中), 오가며 다른 손님을 방문하니, 대략(大略) 두세 번(番)을 넘지 않게 방문하며,
(한 해 동안 이곳저곳을 오가며 다른 사람들도 찾아다녀야 하니, 너희들의 집에 들르는 것은 대략(大略) 두세 번(番)이 넘지 않을 것이다.)


數見不鮮 無久慁公為也.
삭견불선 무구흔공위야.
자주 보면 새롭지 않으니, 오래 머무르며 여럿을 어지럽히는 행위(行爲)는 없다.”
(자주 보면 좋지 않을 테니, 한 곳에 오래 머무르며 너희들을 귀찮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유의어(類義語):
- 삭견불선(數見不鮮)


※반의어(反義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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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