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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明心寶鑑(명심보감) 順命篇(순명편) (2) 行止非人所能也(행지비인소능야): 길을 가거나 가던 길을 멈추는 것은 바로 하늘의 뜻이기 때문이다.


明心寶鑑(명심보감) 順命篇(순명편) (2)

 

 

孟子曰:「行或使之,止或尼之,行止非人所能也。」

 

맹자(孟子)가 말하였다.

 

길을 가는 것은 무엇인가가 시켜서 그러기도 하며,

 

가던 길을 멈추는 것도 또한 무엇인가가 막아서 그러기도 하지만,

 

길을 가거나 가던 길을 멈추는 것은 바로 하늘의 뜻이기 때문이다.”

 

 

 

맹자(孟子)는 중국 전국시대의 유교 사상가로, 본명은 맹가(孟軻), 자는 자여(子與) 또는 자거(子車)라고 합니다.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는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하였습니다.

 

 

明心寶鑑(명심보감) 順命篇(순명편) (2)

 

孟子曰.

맹자왈.

맹자(孟子)가 말하였다.

 

行或使之 止或尼之,

행혹사지 지혹닐지,

가는 것은 무엇인가가 그것을 시키는 것이며, 멈추는 것은 무엇인가가 그것을 막는 것이지만,

(길을 가는 것은 무엇인가가 시켜서 그러기도 하며, 가던 길을 멈추는 것도 또한 무엇인가가 막아서 그러기도 하지만,)

 

行止非人所能也.

행지비인소능야.

가고 멈추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길을 가게 하거나 가던 길을 멈추게 한 무엇인가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하늘이다.)

(길을 가거나 가던 길을 멈추는 것은 바로 하늘의 뜻이기 때문이다.)

 

 

※參考(참고):

맹자(孟子)의 제자(弟子) 악정자(樂正子)가 노()나라의 관리(管理)가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맹자가 악정자를 만나기 위()해 노나라에 들르자, 당시(當時) 노나라의 왕()이었던 평공(平公)은 현인(賢人)으로 알려진 맹자를 만나기 위해 신하(臣下)들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궁궐(宮闕) 밖으로 나가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를 알게 된 장창(臧倉)이라는 신하(臣下)가 맹자를 헐뜯으며 만류(挽留)하였고, 이로 인()하여 평공은 맹자를 만나려던 일을 포기(抛棄)하였습니다.

 

이에 평공과 맹자의 만남을 주선(周旋)했던 악정자가 맹자를 찾아가 장창의 방해(妨害)로 만남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었음을 알리자, 맹자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습니다.

 

길을 가거나 가던 길을 멈추는 것을 무엇인가가 시키거나 막을 수는 있으나, 그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내가 오늘 평공을 만나지 못한 것은 하늘의 뜻이지, 장창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

 

다음은 위의 내용이 실려 있는 맹자(孟子) 양혜왕하편(梁惠王下篇)의 일부 입니다.

 

※出典(출전):

- 맹자(孟子) 양혜왕편(梁惠王) ()

 

※原文(원문):

魯平公將出。嬖人臧倉者請曰:「他日君出,則必命有司所之。今乘輿已駕矣,有司未知所之。敢請。」公曰:「將見孟子。」曰:「何哉?君所輕身以先於匹夫者,以賢乎?禮義由賢者出。而孟子之後喪踰前喪。君無見焉!」公曰:「諾。」

樂正子入見,曰:「君奚不見孟軻也?」曰:「或告寡人曰,『孟子之後喪踰前喪』,是以不往見也。」曰:「何哉君所謂踰者?前以士,後以大夫;前以三鼎,而後以五鼎與?」曰:「否。謂棺槨衣衾之美也。」曰:「非所謂踰也,貧富不同也。」

樂正子見孟子,曰:「克告於君,君來見也。嬖人有臧倉者沮君,君是以不果來也。」曰:「行或使之,止或尼之。行止,非人所能也。吾之不遇魯侯,天也。臧氏之子焉能使予不遇哉?」

 

※原文(원문) / 解釋(해석):

 

樂正子見孟子 曰.

낙정자현맹자 왈.

낙정자(樂正子)가 맹자(孟子)를 뵙고 말하였다.

 

克告於君 君爲來見也.

극고어군 군위래견야.

제가 임금님께 아뢰니, 임금님께서 오셔서 보려고 하셨습니다.

 

嬖人有臧倉者沮君 君是以不果來也.

폐인유장창자저군 군시이불과래야.

그러나 총애(寵愛)를 받는 신하(臣下)들 중()에 장창(臧倉)이라는 자()가 있어 임금님을 막았고, 임금님께서 이 때문에 끝내 오시지 아니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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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가 말하였다.

 

行或使之 止或尼之.

행혹사지 지혹닐지.

길을 가는 것은 무엇인가가 시켜서 그러기도 하며, 가던 길을 멈추는 것도 또한 무엇인가가 막아서 그러기도 한다.

 

 

行止 非人所能也.

행지 비인소능야.

그러나 길을 가거나 가던 길을 멈추는 것은 바로 하늘의 뜻이기 때문이다.

 

吾之不遇魯侯 天也.

오지불우노후 천야.

내가 노()나라의 임금을 만나지 못한 것은 운명(運命)이다.

 

臧氏之子焉能使予不遇哉?

장씨지자언능사여불우재?

장씨(臧氏)의 아들이 어찌 내가 임금을 만나지 못하게 할 수 있겠는가?”

 

 

 

위의 글은 네이버 국어(國語)/한자(漢字)/중국어(中國語) 사전(辭典)을 참고(參考)하여 해석(解釋)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誤打)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