餓虎之蹊.
아호지혜.
굶주린 호랑(虎狼)이의 좁은 길. 굶주린 호랑(虎狼)이가 다니는 길.
1) 매우 위험(危險)한 곳을 비유(比喩)하는 말.
(사기(史記) 자객열전(刺客列傳) 중에서……)
진(秦)나라의 장수 번오기(樊於期)가 진왕(秦王)에게 죄를 짓고 연(燕)나라로 달아나자, 연나라의 태자가 번오기를 숨겨 주었다.
국무(鞠武)가 간하였다.
“번오기를 숨겨 주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도 진왕의 난폭함으로 인하여 온 나라의 백성들이 두려워하고 있는데,
만일 진왕이 번장군이 연나라에 있음을 알게 되면 어떻겠습니까?
이것은 고기를 쌓아 두고 굶주린 호랑이가 다니는 길목을 지키고 있는 것처럼 매우 위험한 일이라서,
틀림없이 재앙이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관중(管仲)과 안영(晏嬰)처럼 뛰어난 사람이 있더라도 이 일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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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中國) 전국시대(戰國時代) 말기(末期), 진(秦)나라의 장수(將帥) 번오기(樊於期)가 반란(反亂)을 일으켰다가 실패(失敗)하고 연(燕)나라로 달아났습니다.
화(火)가 난 진나라의 왕(王)은 많은 현상금(懸賞金)을 걸고 번오기를 잡으려 하였고, 두려움을 느낀 연나라에서는 번오기를 어떻게 처리(處理)해야 할지를 두고 논의(論議)가 벌어졌습니다.
이에 태부(太傅)인 국무(鞠武)는 번오기를 숨겨주는 것이 ‘고기를 쌓아 두고 굶주린 호랑(虎狼)이가 다니는 길목을 지키고 있는 것처럼 매우 위험(危險)한 일’이라며 반대(反對)하였습니다.
是謂委肉當餓虎之蹊也 禍必不振矣.
시위위육당아호지혜야 화필부진의.
이는 ‘고기를 쌓고 굶주린 호랑(虎狼)이의 좁은 길을 지킨다’라고 부르며, 재앙(災殃)은 반드시 멎지 않습니다.
(이것은 고기를 쌓아 두고 굶주린 호랑(虎狼)이가 다니는 길목을 지키고 있는 것처럼 매우 위험(危險)한 일이라서, 틀림없이 재앙(災殃)이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굶주린 호랑이의 좁은 길’, ‘굶주린 호랑이가 다니는 길’이라는 뜻의 아호지혜(餓虎之蹊)는 이 이야기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입니다.
후일(後日), 연나라에 몸을 의탁(依託)했던 번오기는 형가(荊軻)가 진왕, 즉(卽) 진시황제(秦始皇帝)를 암살(暗殺)할 기회(機會)를 만들어주기 위(爲)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문(原文)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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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出典):
- 사기(史記) 자객열전(刺客列傳)
※원문(原文):
居有閒,秦將樊於期得罪於秦王,亡之燕,太子受而捨之。鞠武諫曰:「不可。夫以秦王之暴而積怒於燕,足為寒心,又況聞樊將軍之所在乎?是謂『委肉當餓虎之蹊』也,禍必不振矣!雖有管、晏,不能為之謀也。願太子疾遣樊將軍入匈奴以滅口。請西約三晉,南連齊、楚,北購於單于,其後乃可圖也。」太子曰:「太傅之計,曠日彌久,心惛然,恐不能須臾。且非獨於此也,夫樊將軍窮困於天下,歸身於丹,丹終不以迫於彊秦而棄所哀憐之交,置之匈奴,是固丹命卒之時也。願太傅更慮之。」鞠武曰:「夫行危欲求安,造禍而求福,計淺而怨深,連結一人之後交,不顧國家之大害,此所謂『資怨而助禍』矣。夫以鴻毛燎於爐炭之上,必無事矣。且以鵰鷙之秦,行怨暴之怒,豈足道哉!燕有田光先生,其為人智深而勇沈,可與謀。」太子曰:「願因太傅而得交於田先生,可乎?」鞠武曰:「敬諾。」出見田先生,道「太子願圖國事於先生也」。田光曰:「敬奉教。」乃造焉。
※원문(原文) / 해석(解釋):
秦將樊於期得罪於秦王 亡之燕,
진장번오기득죄어진왕 망지연,
진(秦)나라의 장수(將帥) 번오기(樊於期)가 진왕(秦王)에게 득죄(得罪)하여, 도망(逃亡)하여 연(燕)나라에 갔고,
(진(秦)나라의 장수(將帥) 번오기(樊於期)가 진왕(秦王)에게 죄(罪)를 짓고, 연(燕)나라로 달아나자,)
太子受而捨之.
태자수이사지.
태자(太子)가 받아들여서 그곳에 머물렀다.
(연나라의 태자(太子)인 단(丹)이 번오기를 숨겨 주었다.)
鞠武諫曰.
국무간왈.
국무(鞠武)가 간(諫)하였다.
不可.
불가.
“안 됩니다.
(번오기를 숨겨 주어서는 안 됩니다.)
夫以秦王之暴而積怒於燕 足爲寒心,
부이진왕지폭이적노어연 족위한심,
무릇 진왕의 난폭(亂暴)함으로 인(因)하여 연나라에 분노(憤怒)가 쌓여서, 두려워하기에 충분(充分)한데,
(지금(只今)도 진왕의 난폭(亂暴)함으로 인(因)하여 온 나라의 백성(百姓)들이 두려워하고 있는데,)
又況聞樊將軍之所在乎.
우황문번장군지소재호.
하물며 번장군(樊將軍)의 소재(所在)를 듣는다면?
(만일(萬一) 진왕이 번장군(樊將軍)이 연나라에 있음을 알게 되면 어떻겠습니까?)
是謂委肉當餓虎之蹊也,
시위위육당아호지혜야,
이는 ‘고기를 쌓고 굶주린 호랑(虎狼)이의 좁은 길을 지킨다’라고 부르며,
(이것은 고기를 쌓아 두고 굶주린 호랑(虎狼)이가 다니는 길목을 지키고 있는 것처럼 매우 위험(危險)한 일이라서,)
禍必不振矣.
화필부진의.
재앙(災殃)은 반드시 멎지 않습니다.
(틀림없이 재앙(災殃)이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雖有管晏 不能為之謀也.
수유관안 불능위지모야.
비록 관중(管仲)과 안영(晏嬰)이 있더라도, 그것을 위(爲)하여 방법(方法)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비록 관중(管仲)과 안영(晏嬰)처럼 뛰어난 사람이 있더라도, 이 일에 대(對)한 대책(對策)을 세우지 못할 것입니다.)
※유의어(類義語):
- 위육호혜(委肉虎蹊)
※반의어(反義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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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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