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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行百里者半於九十(행백리자반어구십) – 무슨 일이든 마무리가 어려우므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뜻.


行百里者半於九十.
행백리자반어구십.
백리(百里)를 가면 구십(九十)에서 절반(折半). 일백(一百) 리(里)를 가는 사람은 구십(九十) 리를 절반(折半)으로 여긴다.
1) 무슨 일이든 마무리가 어려우므로 끝까지 최선(最善)을 다해야 한다는 뜻.
2) 마무리의 어려움과 중요성(重要性)을 이르는 말.

 



(전국책(戰國策) 진책(秦策) 중에서……)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시작은 누구나 잘 하지만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옛날의 성왕들이 중요하게 여긴 것은 오직 시작과 끝이었습니다.


(중략)


지금 왕께서는 의양의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두시고 삼천 일대를 점령하시어 천하의 제후들이 감히 맞서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또 온 천하를 손에 넣으시고 동주(東周)와 서주(西周)의 국경을 옮겨서 여러 제후들이 감히 양후(陽侯)의 요새를 넘보지 못하며,


황극(黃棘)을 취하시어 한(韓)나라와 초(楚)나라의 병사들은 감히 진격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왕께서 만약 지금까지 이루신 업적을 잘 마무리하실수만 있다면 하(夏)나라의 우왕(禹王), 은(殷)나라의 탕왕(湯王), 주(周)나라의 문왕(文王)과 함께 사왕(四王)으로 칭송되고, 춘추오패(春秋五覇)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왕께서 만약 지금까지 이룬 것에 만족하시어 긴장을 늦추신다면 틀림없이 후환이 생길 것입니다.


신은 일이 잘못되어 여러 제후들과 하제의 백성들이 왕을 삼왕(三王)과 오백(五伯)이 아닌 오왕(吳王) 부차(夫差)나 지백(智伯) 요(瑤)처럼 여길까 두렵습니다.


시경에 이르기를, ‘일백 리를 가는 사람은 구십 리를 절반으로 여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마무리의 어려움을 말한 것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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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책(戰國策)은 중국(中國) 한(漢, 전한(前漢))나라의 유향(劉向)이 전국시대(戰國時代) 제후국(諸侯國)의 여러 유세객(遊說客)/전략가(戰略家)들이 펼쳤던 책략(策略)을 모아 편찬(編纂)한 책(冊)으로, 33권(卷)으로 구성(構成)되어 있습니다.


이 전국책 진책(秦策)에 진무왕(秦武王)의 이야기가 다음과 같이 실려 있습니다.


진(秦)나라의 세력(勢力)이 커지자 진무왕은 갈수록 교만(驕慢)해졌습니다.


이에 한 신하(臣下)가 여러 선왕(先王)들의 이야기와 시경(詩經)의 글을 인용(引用)하여 마지막까지 긴장(緊張)을 늦추지 말고 최선(最善)을 다해야 함을 진무왕에게 간(諫)한 일이 있었는데, 행백리자반어구십(行百里者半於九十)은 여기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故事成語)입니다.


원문(原文)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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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出典):
- 전국책(戰國策) 진책(秦策)


※원문(原文):
《詩》云:「靡不有初,鮮克有終。」故先王之所重者,唯始與終。何以知其然?昔智伯瑤殘范、中行,圍逼晉陽,卒為三家笑。吳王夫差棲越於會稽,勝齊於艾陵,為黃池之遇,無禮於宋,遂與勾踐禽,死於干遂。梁君伐楚勝齊,制趙、韓之兵,驅十二諸侯以朝天子於孟津,後子死,身布冠而拘於秦。三者非無功也,能始而不能終也。
今王破宜陽,殘三川,而使天下之士不敢言,雍天下之國,徙兩周之疆,而世主不敢交陽侯之塞,取黃棘,而韓、楚之兵不敢進。王若能為此尾,則三王不足四,五伯不足六。王若不能為此尾,而有後患,則臣恐諸侯之君,河、濟之士,以王為吳、智之事也。
《詩》云:「行百里者半於九十。」此言末路之難。今大王皆有驕色,以臣之心觀之,天下之事,依世主之心,非楚受兵,必秦也。何以知其然也?秦人援魏以拒楚,楚人援韓以拒秦,四國之兵敵,而未能復戰也。齊、宋在繩墨之外以為權,故曰先得齊、宋者伐秦。秦先得齊、宋,則韓氏鑠,韓氏鑠,則楚孤而受兵也。楚先得齊,則魏氏鑠,魏氏鑠,則秦孤而受兵矣。若隨此計而行之,則兩國者必為天下笑矣。


※원문(原文) / 해석(解釋):


詩云, 靡不有初 鮮克有終.
시운, 미불유초 선극유종.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시작(始作)을 잘 하지 않는 사람은 없으나,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음은 드물다’라고 하였습니다.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시작(始作)은 누구나 잘 하지만,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라고 하였습니다.)


故先王之所重者 唯始與終.
고선왕지소중자 유시여종.
그래서 선왕(先王)이 중시(重視)한 것은, 오직 시작과 끝입니다.
(그래서 옛날의 성왕(聖王)들이 중요(重要)하게 여긴 것은, 오직 시작과 끝이었습니다.)


中略(중략)


今王破宜陽 殘三川 而使天下之士不敢言,
금왕파의양 잔삼천 이사천하지사불감언,
지금(只今) 왕(王)께서 의양(宜陽)을 격파(擊破)하시고, 삼천(三川)을 멸(滅)하시어, 천하(天下)의 선비가 감(敢)히 말을 하지 못하게 하셨으며,
(지금(只今) 왕(王)께서는 의양(宜陽)의 전투에서 큰 승리(勝利)를 거두시고, 삼천(三川) 일대(一帶)를 점령(占領)하시어, 천하(天下)의 제후(諸侯)들이 감(敢)히 맞서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雍天下之國 徙兩周之疆,
옹천하지국 사량주지강,
천하의 나라를 껴안아, 동주(東周)와 서주(西周)의 국경(國境)을 옮겨서,
(또 온 천하를 손에 넣으시고, 동주(東周)와 서주(西周)의 국경(國境)을 옮겨서,)


而世主不敢交陽侯之塞,
이세주불감교양후지새,
당대(當代)의 임금이 감히 양후(陽侯)의 요새(要塞)를 오고 가지 못하며,
(여러 제후들이 감히 양후(陽侯)의 요새(要塞)를 넘보지 못하며,)


取黃棘 而韓楚之兵不敢進.
취황극 이한초지병불감진.
황극(黃棘)을 취(取)하시어, 한(韓)나라와 초(楚)나라의 병사(兵士)들은 감히 진격하지 못합니다.
(황극(黃棘)을 취(取)하시어, 한(韓)나라와 초(楚)나라의 병사(兵士)들은 감히 진격(進擊)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王若能為此尾 則三王不足四 五伯不足六.
왕약능위차미 즉삼왕부족사 오백부족육.
왕께서 만약(萬若) 이것의 마무리를 다스리실 수 있다면, 삼왕(三王)이 부족(不足)하고 넷이며, 오백(五伯)이 부족하고 여섯입니다.
(왕께서 만약(萬若) 지금까지 이루신 업적(業績)을 잘 마무리하실수만 있다면, 하(夏)나라의 우왕(禹王), 은(殷)나라의 탕왕(湯王), 주(周)나라의 문왕(文王)과 함께 사왕(四王)으로 칭송(稱頌)되고, 춘추오패(春秋五覇)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습니다.)


王若不能為此尾 而有後患,
왕약불능위차미 이유후환,
왕께서 만약 이것의 마무리를 다스릴 수 없어서, 후환(後患)이 생기면,
(그러나 왕께서 만약 지금까지 이룬 것에 만족(滿足)하시어 긴장(緊張)을 늦추신다면, 틀림없이 후환(後患)이 생길 것입니다.)


則臣恐諸侯之君 河濟之士,
즉신공제후지군 하제지사,
신(臣)은 제후(諸侯)의 임금과, 하제(河濟)의 선비가,
(신(臣)은 일이 잘못되어 여러 제후들과 하제(河濟)의 백성(百姓)들이,)


以王為吳智之事也.
이왕위오지지사야.
왕을 오(吳)와 지(智)의 일로 여기는 것이 두렵습니다.
(왕을 삼왕(三王)과 오백(五伯)이 아닌 오왕(吳王) 부차(夫差)나 지백(智伯) 요(瑤)처럼 여길까 두렵습니다.)


詩云, 行百里者半於九十.
시운, 행백리자반어구십.
시경에 이르기를, ‘백리(百里)를 가면 구십(九十)에서 절반(折半)’이라고 하였습니다.
(시경에 이르기를, ‘일백(一百) 리(里)를 가는 사람은 구십(九十) 리를 절반(折半)으로 여긴다’라고 하였습니다.)


此言末路之難.
차언말로지난.
이것은 말로(末路)의 어려움을 말합니다.
(이것은 마무리의 어려움을 말한 것입니다.)


中略(중략)


※유의어(類義語):
-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


※반의어(反義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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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