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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魯陽之戈(노양지과) – 위세가 당당함을 비유하는 말.


魯陽之戈.
노양지과.
노양공(魯陽公)의 창(槍).
1) 위세(威勢)가 대단함/당당(堂堂)함을 비유(比喩)하는 말.

 



(회남자(淮南子) 남명훈편(覽冥訓篇) 중에서……)


주(周)나라의 무왕(武王)이 은(殷)나라의 주왕(紂王)을 정벌하기 위해 맹진(孟津)에서 배를 타고 황하(黃河)를 건너는데, 수신인 양후(陽侯)가 일으킨 파도가 역류하여 배를 뒤흔들고 거세게 부는 바람과 날이 저물어 어두워진 하늘 때문에 사람과 말이 서로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


이에 무왕이 양손에 황월과 백모를 들더니, 양후를 향해 눈을 부릅뜨고 휘두르며 말하였다.


“내가 하늘의 뜻을 받들어 도리를 어긴 주왕을 벌하러 가는데, 감히 나를 막아서는 그대는 누구인가?”


곧 바람이 그쳤고 양후는 파도를 거두었다.


초(楚)나라의 노양공(魯陽公)이 한(韓)나라와 원수를 맺어 큰 싸움이 벌어졌다.


싸움이 한창인데 해가 저물자, 노양공이 창을 손에 쥐고 해를 향해 휘둘렀다.


이에 해가 구십 리를 되돌아갔다.


무릇 순수한 본성을 보전시키고 진리를 지키는 사람은 어떠한 것도 그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며, 급박한 재앙을 당하더라도 하늘이 그를 돕는다.


만약 정말로 자기의 순수한 본성을 잃어버리지 않은 사람이라면 무엇을 이루지 못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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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紂王)은 고대(古代) 중국(中國)의 대표적(代表的)인 폭군(暴君)으로, 은(殷)나라(상(商)나라)의 마지막 임금이었습니다. 달기(妲己)라는 미인(美人)에 빠져 주지육림(酒池肉林)을 일삼다가 주(周)나라 무왕(武王)에 의(依)해 멸망(滅亡)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나라의 무왕이 이 주왕을 정벌(征伐)하기 위(爲)해 배를 타고 황하(黃河)를 건너던 중(中), 갑자기 나타난 수신(水神)이 거친 파도(波濤)를 일으키며 주왕의 배를 가로막았습니다. 이에 무왕이 나서서 양(兩)손에 황월(黃鉞)과 백모(白旄)를 들고 수신을 향(向)해 다음과 같이 외치자 수신은 바로 물러갔습니다.


余任天下 誰敢害吾意者.
여임천하 수감해오의자.
“나는 천하(天下)를 맡았는데, 감(敢)히 나의 뜻을 해(害)치는 자(者)는 누구인가?”
(내가 하늘의 뜻을 받들어 도리(道理)를 어긴 주왕을 벌(伐)하러 가는데, 감(敢)히 나를 막아서는 그대는 누구인가?)


또 다음과 같은 일도 있었습니다.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초(楚)나라의 노양공(魯陽公)이 한(韓)나라와 전투(戰鬪)를 벌이던 중에 해가 저물었습니다. 이에 노양공이 창(槍)을 손에 쥐고 해를 향해 휘두르자 해가 해가 구십(九十) 리(里)를 되돌가서 전투를 계속(繼續)할 수 있었습니다.


노양공의 창이라는 뜻의 노양지과(魯陽之戈)는 수신을 물러가게 한 무왕과 저물어가는 해를 되돌린 노양공처럼 위세(威勢)가 당당(堂堂)함을 비유(比喩)하는 말로, 회남자(淮南子) 남명훈편(覽冥訓篇)에 다음과 같이 기록(記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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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出典):
- 회남자(淮南子) 남명훈편(覽冥訓篇)


※원문(原文):
昔者,師曠奏白雪之音,而神物為之下降,風雨暴至。平公癃病,晉國赤地。庶女叫天,雷電下擊,景公台隕,支體傷折,海水大出。夫瞽師、庶女,位賤尚嚨,權輕飛羽,然而專精厲意,委務積神,上通九天,激厲至精。由此觀之,上天之誅也,雖在壙虛幽間,遼遠隱匿,重襲石室,界障險阻,其無所逃之,亦明矣。武王伐紂,渡于孟津,陽侯之波,逆流而擊,疾風晦冥,人馬不相見。於是武王左操黃鉞,右秉白旄,瞋目而撝之,曰:「余任天下,誰敢害吾意者!」於是,風濟而波罷。魯陽公與韓構難,戰酣日暮,援戈而撝之,日為之反三舍。夫全性保真,不虧其身,遭急迫難,精通於天。若乃未始出其宗者,何為而不成!夫死生同域,不可脅陵,勇武一人,為三軍雄。彼直求名耳,而能自要者尚猶若此,又況夫宮天地,懷萬物,而友造化,含至和,直偶於人形,觀九鑽一,知之所不知,而心未嘗死者乎!


※원문(原文) / 해석(解釋):


武王伐紂 渡于孟津,
무왕벌주 도우맹진,
무왕(武王)이 주(紂)를 정벌(征伐)하려고, 맹진(孟津)에서 물을 건너는데,
(주(周)나라의 무왕(武王)이 은(殷)나라의 주왕(紂王)을 정벌(征伐)하기 위(爲)해 맹진(孟津)에서 배를 타고 황하(黃河)를 건너는데,)


陽侯之波 逆流而擊 疾風晦冥 人馬不相見.
양후지파 역류이격 질풍회명 인마불상견.
양후(陽侯)의 파도(波濤)가, 역류(逆流)하여 부딪치며, 빠르게 바람이 불고 어두워져서, 사람과 말이 서로 보지 못하였다.
(수신(水神)인 양후(陽侯)가 일으킨 파도(波濤)가, 역류(逆流)하여 배를 뒤흔들고, 거세게 부는 바람과 날이 저물어 어두워진 하늘 때문에, 사람과 말이 서로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程度)였다.)


於是武王左操黃鉞 右秉白旄 瞋目而撝之 曰.
어시무왕좌조황월 우병백모 진목이휘지 왈.
이에 무왕이 왼쪽은 황월(黃鉞)을 쥐고, 오른쪽은 백모(白旄)를 들더니, 눈을 부라리면서 그것을 휘두르고, 말하였다.
(이에 무왕이 양(兩)손에 황월(黃鉞)과 백모(白旄)를 들더니, 양후를 향(向)해 눈을 부릅뜨고 황월과 백모를 휘두르며, 말하였다.)


余任天下 誰敢害吾意者.
여임천하 수감해오의자.
“나는 천하(天下)를 맡았는데, 감(敢)히 나의 뜻을 해(害)치는 자(者)는 누구인가?”
(내가 하늘의 뜻을 받들어 도리(道理)를 어긴 주왕을 벌(伐)하러 가는데, 감(敢)히 나를 막아서는 그대는 누구인가?)


於是 風濟而波罷.
어시 풍제이파파.
이에, 바람이 그치고 파도를 멈추었다.
(곧 바람이 그쳤고 양후는 파도를 거두었다.)


魯陽公與韓構難,
노양공여한구난,
노양공(魯陽公)이 한(韓)나라와 원수(怨讐)를 맺어 싸우다가,
(초(楚)나라의 노양공(魯陽公)이 한(韓)나라와 원수(怨讐)를 맺어 큰 싸움이 벌어졌다.)


戰酣日暮 援戈而撝之 日為之反三舍.
전감일모 원과이휘지 일위지반삼사.
싸움이 한창인데 해가 저물었고, 창(槍)을 손에 쥐고 그것을 휘두르자, 해가 그것으로 인하여 구십(九十) 리(里)를 되돌아갔다.
(싸움이 한창인데 해가 저물자, 노양공이 창(槍)을 손에 쥐고 해를 향해 휘둘렀다. 이에 해가 구십(九十) 리(里)를 되돌아갔다.)


夫全性保真 不虧其身,
부전성보진 불휴기신,
무릇 순수(純粹)한 본성(本性)을 보전(保全)시키고 진리(眞理)를 지키면, 그의 몸에 해(害)를 입히지 못하며,
(무릇 순수(純粹)한 본성(本性)을 보전(保全)시키고 진리(眞理)를 지키는 사람은, 어떠한 것도 그에게 해(害)를 끼치지 못하며,)


遭急迫難 精通於天.
조급박난 정통어천.
급박(急迫)한 재앙(災殃)을 만나면, 하늘에 정통(精通)한다.
(급박(急迫)한 재앙(災殃)을 당(當)하더라도, 하늘이 그를 돕는다.)


若乃未始出其宗者 何為而不成.
약내미시출기종자 하위이불성.
만약(萬若) 정(正)말로 일찍부터 그의 근본(根本)을 벗어나지 아니한 사람이라면, 무엇을 이루지 못하겠는가?
(만약(萬若) 정(正)말로 자기(自己)의 순수한 본성을 잃어버리지 않은 사람이라면, 무엇을 이루지 못하겠는가?)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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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故事成語)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원문(原文) / 해석(解釋) / 유의어(類義語) / 반의어(反義語).
*네이버 한자/중국어/국어 사전을 참고하여 풀이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