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명심보감) 勸學篇(권학편) (15) 人情懷知(인정회지) 須學乃成(수학내성): 사람이 사리를 분별하고 판단할 줄 아는 힘을 갖추려면 끊임없는 배움을 통하여 폭넓은 지식을 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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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10.
明心寶鑑(명심보감) 勸學篇(권학편) (15)
劉通曰:「蠶質合絲,待繅方出。人情懷知,須學乃成。」
유통(劉通)이 말하였다.
“누에고치에서 가늘고 고운 명주실을 얻으려면,
뽕잎을 먹고 자란 누에가 고치를 지은 뒤에 그 고치를 삶아서 실을 뽑는 기나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람이 사리를 분별하고 판단할 줄 아는 힘을 갖추려면,
끊임없는 배움을 통하여 폭넓은 지식을 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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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心寶鑑(명심보감) 勸學篇(권학편) (15)
劉通曰. 유통왈. 유통(劉通)이 말하였다.
劉(유): 성(姓)의 하나. 通(통): 막힘이 없다. 뚫리다. 뚫려 있다. 통(通)하다. 막힘없이 통(通)하다. 관통(貫通)하다. 劉通(유통): - 曰(왈): 가로다. 말하다. 이르다. ~라 하다. 가로되 ~라고 하다.
蠶質合絲 待繅方出. 잠질합사 대소방출. “누에의 본체(本體)가 합사(合絲)하려면, 기다려서 고치를 켜야 비로소 생겨난다. (누에고치에서 가늘고 고운 명주(明紬)실을 얻으려면, 뽕잎을 먹고 자란 누에가 고치를 지은 뒤에 그 고치를 삶아서 실을 뽑는 기나긴 과정(過程)을 거쳐야 한다.)
蠶(잠): 누에. 집누에. 뽕누에. *누에: 누에나방의 애벌레. 뽕나무의 잎을 먹고 자라며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됨. *고치: 누에가 번데기로 변(變)할 때에 실을 토(吐)하여 제 몸을 둘러싸서 만든 둥글고 길쭉한 모양(模樣)의 집으로, 명주(明紬)실을 뽑아내는 원료(原料)가 됨. *명주(明紬)실: 누에고치에서 뽑은 가늘고 고운 실. 質(질): 물질(物質). 물체(物體)의 본체(本體). 合(합): 합(合)하다. 합(合)치다. 모으다. 絲(사): 실. 가는 실. 견사(絹絲). 명주(明紬)실. 생사(生絲, 삶아서 익히지 아니한 명주(明紬)실). 合絲(합사): ❶실을 겹쳐 드림. 여러 가닥을 꼬아서 한 가닥으로 만듦. 여러 가닥의 실을 합(合)쳐 한 가닥으로 만듦. ②두 올 이상(以上)으로 드린 실. 몇 가닥을 함께 꼬아 만든 실. 여러 가닥의 실을 합(合)쳐 한 가닥으로 만든 실. *켜다: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다. *드리다: 여러 가닥의 실이나 끈을 하나로 꼬거나 땋다. 待(대): 기다리다. 繅(소): 고치를 켜다. 고치에서 실을 뽑다.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다. 方(방): 비로소. 그제야. 마침내. 겨우. 出(출): 나다. 생겨나다. 발생(發生)하다. 산출(産出)하다. 생산(生産)하다.
人情懷知 須學乃成. 인정회지 수학내성. 사람의 본성(本性)이 지식(知識)을 품으려면, 모름지기 배워야 비로소 이루어진다.” (사람이 사리(事理)를 분별(分別)하고 판단(判斷)할 줄 아는 힘을 갖추려면, 끊임없는 배움을 통(通)하여 폭(幅)넓은 지식(知識)을 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