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명심보감) 正己篇(정기편) (91)
太公曰:「瓜田不納履,李下不整冠。」
태공(太公)이 말하였다.
“오이밭에서는 오이를 훔치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자두나무 아래에서는 자두를 훔치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갓을 고쳐 쓰지 마라.”
태공(太公)은 중국 주(周)나라 초기의 정치가인 강상(姜尙)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강태공(姜太公), 태공망(太公望), 여상(呂尙)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주나라의 문왕(文王)이 위수(渭水)에서 낚시를 하던 그를 만났을 때, 그의 인물됨이 범상치 않음을 알아보고 군사(軍師)로 삼았으며, 후일 문왕이 죽은 뒤 아들인 무왕(武王)을 도와 은(殷)나라를 정벌하여 천하를 평정하는데 큰 공을 세운 인물입니다.
明心寶鑑(명심보감) 正己篇(정기편) (91)
太公曰.
태공왈.
태공(太公)이 말하였다.
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
“오이밭에서는 신을 신지 말고, 자두나무 아래에서는 갓을 정돈(整頓)하지 마라.”
(오이밭에서는 오이를 훔치는 것으로 오해(誤解)를 받을 수 있으니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자두나무 아래에서는 자두를 훔치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갓을 고쳐 쓰지 마라.)
(의심(疑心)받을 만한 행동(行動)은 하지 마라.)
※出典(출전):
- 악부시집(樂府詩集) 권삼십이(卷三十二) 군자행(君子行)
*명심보감(明心寶鑑) 원문(原文)에는 태공(太公)이 말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악부시집(樂府詩集)의 군자행(君子行)이라는 시(詩)에서 瓜田不納履(과전불납리) 李下不整冠(이하부정관)이라는 구절(句節)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악부시집에는 다음과 같이 실려 있습니다.
※原文(원문):
君子防未然,不處嫌疑間。瓜田不納履,李下不正冠。嫂叔不親授,長幼不比肩。勞謙得其柄,和光甚獨難。周公下白屋,吐哺不及餐。一沐三握髮,後世稱聖賢。
※原文(원문) / 解釋(해석):
君子行.
군자행.
군자(君子)의 행실(行實).
君子防未然 不處嫌疑間.
군자방미연 불처혐의간.
군자(君子)는 어떠한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지키고 대비(對備)를 해서, 의심(疑心)스럽고 미심(未審)쩍은 곳은 머무르지 아니한다.
瓜田不納履 李下不正冠.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
오이밭에서는 신을 신지 말고, 자두나무 아래에서는 갓을 정돈(整頓)하지 마라.
嫂叔不親授 長幼不比肩.
수숙불친수 장유불비견.
형수(兄嫂)와 시(媤)동생은 친(親)하게 주고 받지 말고, 어른과 아이는 어깨를 나란히 하지 마라.
勞謙得其柄 和光甚獨難.
노겸득기병 화광심독난.
공로(功勞)가 있으면서 겸손(謙遜)하면 장차 권세(權勢)를 손에 넣을 수 있으나, 공(功)을 세우고도 겸손 하기는 매우 외롭고 어렵다.
周公下白屋 吐哺不及餐.
주공하백옥 토포불급찬.
주공(周公)은 초라한 초가(草家)집에 살며, 입에 든 것을 토(吐)하고 밥도 먹지 못하였으며,
(공을 세워 높은 지위에 오른 주공(周公)은 초라한 초가(草家)집에 살며, 손님이 찾아오면 밥을 먹다가도 입에 든 것을 뱉어 냈으며,)
一沐三握髮 後世稱聖賢.
일목삼악발 후세칭성현.
한번 머리를 감을 때 머리털을 세 번 쥐어서, 후세(後世)에 성현(聖賢)이라 불리는 것이라네.
(머리를 감다가도 머리를 움켜 쥔 채 손님을 맞이할 정도로 정성(精誠)을 다하여, 후세(後世)에 성현(聖賢)이라 불리는 것이라네.)
※參考(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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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네이버 국어(國語)/한자(漢字)/중국어(中國語) 사전(辭典)을 참고(參考)하여 해석(解釋)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誤打)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