罔極(망극): 다함이 없음. 끝이 없음. 임금이나 부모(父母)의 은혜(恩惠)가 너무 커서 갚을 길이 없음을 비유(比喩)하는 말.
昊天罔極(호천망극):하늘이 넓고 커서 끝이 없음. 부모(父母)의 은혜(恩惠)가 하늘처럼 넓고 커서 갚을 길이 없음을 비유(比喩)하는 말.
※參考(참고):
시경(詩經)은 유교(儒敎)의 기본(基本) 경전(經典)인 사서오경(四書五經)의 하나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집(詩集)입니다. 위의 글은 시경에 실려 있는 육아(蓼莪)라는 시(詩)의 일부(一部)입니다. 원문(原文)은 여섯 장(章)으로 구성(構成)되어 있으며, 다음과 같습니다.
1)
커다랗게 자란 것이 귀한 참쑥인가 했더니,
귀한 참쑥이 아니고 흔하디 흔한 사철쑥이네.
부모님 생각에 슬프고 가슴이 아프도다,
나를 낳으시고 기르시느라 고생만 하셨구나.
2)
커다랗게 자란 것이 귀한 참쑥인가 했더니,
귀한 참쑥이 아니고 흔하디 흔한 제비쑥이네.
부모님 생각에 슬프고 가슴이 아프도다,
나를 기르시느라 지치고 힘들어 몸이 마르고 핼쑥해지셨구나.
3)
술을 담는 그릇이 비어 있음은,
술독의 수치(羞恥)로 여기셨지.
부모님께서 살아 계시지 않은 삶은
일찍 죽느니만 못하구나.
아버님께서 계시지 않으니 무엇을 믿겠는가?
어머님께서 계시지 않으니 무엇을 의지하겠는가?
밖에 나가면 근심만 쌓이고,
집에 들어와도 편히 쉴 곳이 없구나.
4)
아버님께서는 나를 낳으셨고,
어머님께서는 나를 기르셨도다.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보살펴서 자라게 하셨으며,
나를 키우시고 나를 길러 주셨네.
나를 돌보아 주시고 나를 채워 주셨으며,
나갈 때나 들어올 때나 나를 품에 안아 주셨네.
그 덕을 갚고자 하여도,
하늘처럼 넓고 커서 갚을 길이 없구나.
5)
남산의 산세가 험하여
회오리바람이 세차네.
사람들은 모두 즐거워하거늘,
나만 홀로 어찌 마음이 아픈 것인가?
6)
남산의 산세가 험하여
회오리바람이 세차네.
사람들은 모두 즐거워하거늘,
나만 홀로 부모님 봉양을 다하지 못하였구나.
※出典(출전):
- 시경(詩經) 소아(小雅) 소민지십(小旻之什) 육아(蓼莪)
※原文(원문):
蓼蓼者莪、匪莪伊蒿。
哀哀父母、生我劬勞。
蓼蓼者莪、匪莪伊蔚。
哀哀父母、生我勞瘁。
缾之罊矣、維罍之恥。
鮮民之生、不如死之久矣。
無父何怙、無母何恃。
出則銜恤、入則靡至。
父兮生我、母兮鞠我。
拊我畜我、長我育我。
顧我復我、出入腹我。
欲報之德、昊天罔極。
南山烈烈、飄風發發。
民莫不穀、我獨何害。
南山律律、飄風弗弗。
民莫不穀、我獨不卒。
※原文(원문) / 解釋(해석):
蓼蓼者莪 匪莪伊蒿.
육육자아 비아이호.
커다랗게 자란 것이 귀(貴)한 참쑥인가 했더니, 귀한 참쑥이 아니고 흔하디 흔한 사철쑥이네.
(부모(父母)님께서는 귀(貴)하게 자라 훌륭한 인물(人物)이 되기를 바라셨으나, 평범(平凡)한 인물이 되었음을 자책(自責)하는 내용(內容)의 글로 해석(解釋)할 수 있습니다.)
莪(아): 쑥(국화과(菊花科)의 여러해살이풀. 참쑥.
蒿(호):쑥(국화과(菊花科)의 여러해살이풀. 사철쑥.
哀哀父母 生我劬勞.
애애부모 생아구로.
부모님 생각에 슬프고 가슴이 아프도다, 나를 낳으시고 기르시느라 고생만 하셨구나.
蓼蓼者莪 匪莪伊蔚.
육육자아 비아이위.
커다랗게 자란 것이 귀한 참쑥인가 했더니, 귀한 참쑥이 아니고 흔하디 흔한 제비쑥이네.
蔚(위):제비쑥. 국화과(菊花科)의 여러해살이풀).
哀哀父母 生我勞瘁.
애애부모 생아로췌.
부모님 생각에 슬프고 가슴이 아프도다, 나를 기르시느라 지치고 힘들어 몸이 마르고 핼쑥해지셨구나.
缾之罊矣 維罍之恥.
병지계의 유뢰지치.
술을 담는 그릇이 비어 있음은, 술독의 수치(羞恥)로 여기시네.
(부모님께서는 자식(子息)의 부족(不足)함을 자기(自己)의 탓으로 여기시네. )
(술을 담는 그릇(작은 술병)은 자식을, 술독은 부모를 비유한 말로, 부모님은 자식의 부족함을 부모의 부끄러움으로 여긴다는 뜻.)
(술잔에 술이 채워지지 못함은 술독의 수치(羞恥), 즉 자식의 부족함이나 잘못은 부모의 부끄러움이며, 술을 다 내어준 빈 술독처럼 부모님께서 어려워 지심은 자식의 탓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鮮民之生 不如死之久矣.
선민지생 불여사지구의.
가난하고 부모가 없는 외로운 사람의 삶은 죽느니만 못한지 오래이다.
(부모님께서 살아 계시지 않은 삶은 일찍 죽느니만 못하구나.)
無父何怙無母何恃.
무부하호 무모하시.
아버님께서 계시지 않으니 무엇을 믿겠는가? 어머님께서 계시지 않으니 무엇을 의지하겠는가?
出則銜恤 入則靡至.
출즉함휼 입즉미지.
나가면 근심을 마음에 품게 되고, 들어와도 이를 곳이 없네.
(부모님께서 살아 계시지 않으니 밖에 나가면 근심만 쌓이고, 집에 들어와도 편히 쉴 곳이 없구나.)
父兮生我 母兮鞠我.
부혜생아 모혜국아.
아버님께서는 나를 낳으셨고, 어머님께서는 나를 기르셨도다.
拊我畜我 長我育我.
부아축아 장아육아.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보살펴서 자라게 하셨으며, 나를 키우시고 나를 길러 주셨네.
顧我復我 出入腹我.
고아복아 출입복아.
나를 돌보아 주시고 나를 채워 주셨으며, 나갈 때나 들어올 때나 나를 품에 안아 주셨네.
欲報之德 昊天罔極.
욕보지덕 호천망극.
그 덕(德)을 갚고자 하여도, 하늘처럼 넓고 커서 갚을 길이 없구나.
南山烈烈 飄風發發.
남산열렬 표풍발발.
남산(南山)의 산세(山勢)가 험하여 회오리바람이 세차네.
民莫不穀 我獨何害.
민막불곡 아독하해.
사람들은 모두 즐거워하거늘, 나만 홀로 어찌 마음이 아픈 것인가?
南山律律 飄風弗弗.
남산율률 표풍불불.
남산의 산세가 험하여 회오리바람이 세차네.
民莫不穀 我獨不卒.
민막불곡 아독부졸.
사람들은 모두 즐거워하거늘, 나만 홀로 (부모님 봉양(奉養)을) 다하지 못하였구나.
위의 글은 네이버 국어(國語)/한자(漢字)/중국어(中國語) 사전(辭典)을 참고(參考)하여 해석(解釋)하였으며, 잘못된 해석이나 오타(誤打)가 있을 수 있습니다.